요즘 정말 죽을 맛입니다. 2011년 8월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2012년 9월에 취업 성공했습니다. 딱 1년만이죠. 사실 그 중간에는 대기업에 입사도 했었지만, 정말로 저와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수습기간 다 채우고 그만두면 회사 손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라 생각하여, 입사 1개월 후 정중히 퇴사의사를 밝혔습니다. 사람이 참 무서운 게 1개월 있었다고 그새 정들어서 눈물이 나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참 어리석었다고 생각되지만 제가 선택했으니 후회하고 어쩌고 할 건덕지도 없네요. 그리고나서는 다시 재취업에 성공했고, 작은 중소기업에서 기술연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 니다. 다닌지는 2년 4개월 정도 됐습니다. 처음 회사와는 달리 정말로 일하는 것이 재미있고, 뭔가를 배워나가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즐거운 마 음으로 일을 하고, 월급여가 턱도 없이 적어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회사가 휘청휘청 하더군요. 그렇다고 월급이 안나오거나 밀린 적은 없었습니다. 2014년 11월까지만 해도... 저는 자꾸 현장에 투입이 되었고, 사장님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소송에 휘말려서 진술서를 작성하고, 증거를 모으는데 저를 이용하고 제가 재밌고, 즐겁게 하던 일은 더 이상 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때부터 연구소 업무는 없고, 계속 사무, 현장을 번갈아가며 몸을 혹사시켰습니다. 주말도 없이.. 그리고는 연봉제이기 때문에 특근수당이나 다른 건 없다고 월급 150만 달랑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저번 명절 때는 보너스도 없고, 월급여도 한 달씩 늦게 받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5개월 째 연체되어 자꾸 집으로 고지서가 날라오는데 회사 사정을 모르시는 부모님은 많이 걱정하고 계십니다. 사장님의 의중을 알긴 어려우나 자꾸 이런 생각이 듭니다. 기술연구소 / 부서를 없앨 생각이신가. 매일매일 노무비,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네 어쩌네 하면서 사무실 불은 켜지도 못하게 하고, 사람들 들들 볶아먹으면서 사람은 엄청 뽑아서 이제 저는 현장에서도 할 일이 없습니다. 그럼 연구소 업무를 하면 되는 거 아니냐 하실 수도 있는데,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연구과제가 떨어지질 않고, 사장님은 아예 생각이 없으십니다. 그냥 저보고 알아서 나가라고 하는걸까요? 지금도 정말 할 일이 없어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눈물이 날 것만 같습니다. 이제는 눈치도 보입니다. 4년 대학과정을 마치고 부푼 꿈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제 맘처럼 쉽지가 않네요. 회사를 한 번 그만 둔 전적이 있기 때문에 많이 실망하셨을 부모님께 다시 이런 고민을 이야기 한다는 게 너무 죄송해서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같이 사는 룸메이트는 회사 사장 딸이라서 이런 말을 할 사이가 되지도 못합니다. 답답해서 그나마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연하 남자친구한테 털어놓으면 장난인지 진심인지 “그만둬. 내가 먹여살릴게.” 라고 하는데 그렇게 나오니까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회사를 다니면서 할 일이 없다는 건 화가 나고 너무 힘든 일입니다. 확 그만두고 모은 돈으로 여행이나 다니면서 마음을 추스려볼까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2년동안 모은돈이 고작 2,400만원밖에 되질 않습니다. 정말 이도 저도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암튼 그렇습니다. 이 직장, 그만 둬야 속이 편할 것 같은데... 여자 나이 28살. 뭔가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도 두려워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이런 글 누가 읽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주절주절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회사에서 내 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요즘 정말 죽을 맛입니다.
2011년 8월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2012년 9월에 취업 성공했습니다.
딱 1년만이죠. 사실 그 중간에는 대기업에 입사도 했었지만, 정말로 저와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수습기간 다 채우고 그만두면 회사 손해도 이만저만이 아니라 생각하여, 입사 1개월 후 정중히
퇴사의사를 밝혔습니다.
사람이 참 무서운 게 1개월 있었다고 그새 정들어서 눈물이 나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참 어리석었다고 생각되지만 제가 선택했으니 후회하고 어쩌고 할 건덕지도 없네요.
그리고나서는 다시 재취업에 성공했고, 작은 중소기업에서 기술연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
니다. 다닌지는 2년 4개월 정도 됐습니다.
처음 회사와는 달리 정말로 일하는 것이 재미있고, 뭔가를 배워나가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즐거운 마
음으로 일을 하고, 월급여가 턱도 없이 적어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회사가 휘청휘청 하더군요.
그렇다고 월급이 안나오거나 밀린 적은 없었습니다. 2014년 11월까지만 해도...
저는 자꾸 현장에 투입이 되었고, 사장님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소송에 휘말려서 진술서를 작성하고, 증거를 모으는데 저를 이용하고 제가 재밌고, 즐겁게 하던 일은 더 이상 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때부터 연구소 업무는 없고, 계속 사무, 현장을 번갈아가며 몸을 혹사시켰습니다. 주말도 없이..
그리고는 연봉제이기 때문에 특근수당이나 다른 건 없다고 월급 150만 달랑 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저번 명절 때는 보너스도 없고, 월급여도 한 달씩 늦게 받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5개월 째 연체되어 자꾸 집으로 고지서가 날라오는데 회사 사정을 모르시는 부모님은
많이 걱정하고 계십니다.
사장님의 의중을 알긴 어려우나 자꾸 이런 생각이 듭니다.
기술연구소 / 부서를 없앨 생각이신가.
매일매일 노무비,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네 어쩌네 하면서 사무실 불은 켜지도 못하게 하고,
사람들 들들 볶아먹으면서 사람은 엄청 뽑아서 이제 저는 현장에서도 할 일이 없습니다.
그럼 연구소 업무를 하면 되는 거 아니냐 하실 수도 있는데, 제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연구과제가 떨어지질 않고, 사장님은 아예 생각이 없으십니다.
그냥 저보고 알아서 나가라고 하는걸까요?
지금도 정말 할 일이 없어서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눈물이 날 것만 같습니다. 이제는 눈치도 보입니다.
4년 대학과정을 마치고 부푼 꿈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제 맘처럼 쉽지가 않네요.
회사를 한 번 그만 둔 전적이 있기 때문에 많이 실망하셨을 부모님께 다시 이런 고민을 이야기 한다는
게 너무 죄송해서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같이 사는 룸메이트는 회사 사장 딸이라서 이런 말을
할 사이가 되지도 못합니다.
답답해서 그나마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연하 남자친구한테 털어놓으면 장난인지 진심인지
“그만둬. 내가 먹여살릴게.” 라고 하는데 그렇게 나오니까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회사를 다니면서 할 일이 없다는 건 화가 나고 너무 힘든 일입니다.
확 그만두고 모은 돈으로 여행이나 다니면서 마음을 추스려볼까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2년동안 모은돈이 고작 2,400만원밖에 되질 않습니다.
정말 이도 저도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암튼 그렇습니다.
이 직장, 그만 둬야 속이 편할 것 같은데...
여자 나이 28살.
뭔가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도 두려워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이런 글 누가 읽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주절주절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