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밤 원룸 복도에서 옷 먼지를 털어내는 남자

HH2015.03.18
조회187

혼자 자취하는 여자입니다..
봉변당할까봐 무섭고...
제가 너무 예민한가 여쭙고싶어요 ㅠㅠ

사건은...
작년 11월에 이사온 후
매일 10-11시 사이에 둔탁한 소리로 '탁탁탁' 소리가 5-10분 동안 들리더라구요..
첨엔 무슨 소리인지 모르니까 무서워서 콩닥콩닥 가슴조리다가
소리가 사라지면 안심하고 잠들고 했습니다..
그러기를 몇일이 지나니까 소리에 면역이되고
무슨 소린지 용기내어 문을 열었더니

주인 아저씨가 말씀하시던 앞집에 산다던 일본남자가
복도에 서서 자기가 입은 파카를 먼지 털이개로 털어내더라구요

밤마다 알수없던 소리의 정체를 알아내는 순간이었어요..
지하 1층이라서 계단 몇개만 오르면 밖인데
복도에서 털고있으니
그 먼지를 이웃들이 마시는건 생각을 안하는건가 라는 생각에 화가나더라구요

세상이 무서워서 안좋일 당할까봐 바로 내색은 못하고
일단 문 닫고 주인아저씨께 전화드렸더니
그 정도는 아가씨가 말하라고 하셔서..

몇일후 먼지 털어내는 소리가 또 들리길래
용기내서 복도로 나갔습니다
'죄송하지만 밖에서 털어주시겠어요?' 부탁드렸더니
대답도 없이 밖에가서 털길래 알아들었구나 했습니다

그 이후도 복도에서 계속 털더라구요...
그러고 오늘..어김없이 소리가 나길래..
오늘은 제대로 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열고 봤더니
마스크까지 끼고 털고계시더라구요...
그래서 부탁드렸습니더
저: '밖에서 털어주시겠어요?'
앞집일본남: 어눌한 말투로 '한번도 이거 가지고 말하는 사람없었는데 당신만 그래요'
저: '다른분들이 말이 없으셨다고 제가 잘못된건 아니잖아요^^'
앞집일본남: '제가 알레르기가 있어서 밖에서 터는건데 먼지가 당신 집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는거예요?'
저: '먼지도 먼지이지만 잘 시간에 먼지 털어내는 소리때문에 무섭고 시끄러워서 쉴수가없어요'

했더니 쿵쿵쿵 거리면서 밖으로 나가서 더 쎄게 털어내더라구요..

입은 마스크로 가려져있고
눈 땡구랗게 뜨고 말하는데 무섭네요....
말할땐 당당하게 얘기했는데...
제가 못할말 한건 아닌데

괜히 말했나싶고 층간소음으로 칼부림나는 요즘 세상에
말하고 급후회중이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