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둘째 임신소식을 듣고

고민아빠2015.03.19
조회1,718

안녕하세요. 30대 중반의 흔한 아빠입니다.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서...

 

몇일 전부터 생리가 늦는다는 집사람이 어제 집사람이 임신 테스트기를 사오라고 해서 내심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역시 임신이었습니다.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첫째는 지금 3살이고..애기엄마가 저보다 한살 많은 외국인인데 첫째 낳고 엄청 고생했죠

한국어도 모르는 상태로 와서 결혼하고 바로 얻은 첫째라서 정보도 부족했고...저도 회사일에 바뻐 야근하기가 일쑤고 제 딴에는 육아를 도와준다곤 하였으나 마음에 많이 남아있을 겁니다.

돈도 여유가 많지를 않아 18평 남짓 전세집에 살고 있어 애기방 만들어 주는 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없이 시작한터라 양가 부모님께 경제적 도움을 받기에도 여의치 않구요.

현재 외벌이로 저축은 50만원 이상은 하고 있고 그럭저럭 마이너스는 면하고 있습니다.

집사람도 자기 나라에서는 좋은 대학도 나왔고 사회생활도 오래했던 터라 빨리 사회에 복귀하여 사회생활을 하고 싶어해 직업훈련도 받고 현재는 한국어도 곧잘 하고 해서 올해는 취업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던 차에 둘째가 생겼네요.

 

다시 어제 상황으로 돌아가서..

애기 엄마는 울면서... 못 낳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저도 계획해서 가진게 아니라서 애기엄마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얘기는 했으나..

내심 그 애기한테 미안하기도 하고...첫째애기한테 형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만.. 애기 엄마가 그 전부터 애기는 하나면 된다고 계속적으로 얘기해 온 터라 뭐라 더 이상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없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중절수술하는 병원을 알아봐 달라고 얘기했는데..막상 알아볼 염두가 나질 않네요.

 

둘째를 원하지 않는 애 엄마를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