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째 짝사랑중인 남자애가 있는데

ing2015.03.20
조회110

안녕하세요!

판에 처음 글 써보는데...제 얘기를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썸인지 아닌지 도저히 모르겠어서...톡커님들 좀 도와주세요ㅠㅠㅠ

 

저는 지금 일년째 짝사랑중인 남자애가 있습니다.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구요.

이 친구는 착하긴 한데 가끔 무뚝뚝할 때가 많습니다. 일년동안 짝사랑하면서 많이 힘들었죠.

지난 1년간 말도 많이 못 섞어보고 연락도 안하고.. 딱히 엄청 친한 사이는 아니였습니다.

학교일 하는 동아리다 보니 만날 일은 많았지만 워낙 무뚝뚝한 성격에 제가 많이 못다가갔죠.

작년 10월 말, 정말 용기내어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친구로 생각한다고 미안하다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무뚝뚝하던 그 아이가 요즘 들어 조금 행동이 변했습니다.

요즘 동아리 후배들이랑 친해지느라 동아리끼리 단체로 밥을 먹습니다.

어찌저찌 하다보니 마주보며 먹을 때도 많았고 옆에 앉을 때도 많았습니다.

작년에 동아리끼리 밥을 먹는데 다른 친구들이 하나둘씩 다 먹고 가고 그 친구랑 둘이 남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상황이 많이 불편했는지 저 혼자만 남겨두고 먼저 일어나 가더라구요.

그 때 "아 얘는 정말 싸가지가 없구나" 생각이 들어 그만 좋아하려 했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후배들이 다 먹고 저희를 기다리자 너희 먼저 가라며 애들을 보내고, 제가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려주더라구요. 단둘이 남아도 먼저 일어나지 않더라구요. 하루는 밥을 다 먹고 잔반을 버리고 있는데 애들이 되게 많았어요. 그 친구가 제 앞에 서있었는데 자기 식판을 처리대에 올려놓고 몸을 틀어 저에게 손을 내밀더라구요. 식판을 넘겨주었더니 올려놔주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물컵을 제 것까지 꺼내서 전해줘요. 제가 물 마실 때까지 기다리고 같이 동아리실까지 올라가구요. 예전엔 둘이 있으면 정말 어색했는데 그렇게 같이 복도 지나다니고 할 때도 계속 대화하고 장난치고 웃고...요즘 정말 많이 친해졌습니다.

예전엔 말도 잘 안했는데 요즘은 계속 수다떨고 장난도 치고 그래요.

 

오늘도 역시 동아리끼리 밥을 같이 먹었는데 제가 먼저 앉았는데 제 앞에 후배남자애가 앉으려고 식판을 내려놓았어요. 그랬더니 그 후배 뒤에 서있던 그 아이가 후배에게 옆으로 가라하더니 제 앞에 앉더라구요. 안으로 들어가기 귀찮아서 그랬던 걸까요?ㅠㅠㅠㅠㅠ

 

오늘 학교 행사가 있어서 야자시간내내 같이 있었는데 행사 끝나고 남자애들이 40분 동안 강당에서 족구를 했는데 다리가 아프다며 족구를 안하고 내내 저랑 동아리실에서 있었습니다. 단둘이 있었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저한테 아직 관심이 없는데 괜히 저혼자 또 착각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요즘 하는 행동들이 작년이랑 많이 차이가 나서 '혹시...쟤도?'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혼자만의 착각인가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