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모든 권력이 아빠한테 있었다 쇼핑하러가는것부터 가구사러가는것까지 모두 아빠의 동의 하에 이루어졌다 내가 나갈때는 '숙제하러 간다 봉사활동이다'라는둥 적절한 이유를 대야만 했다 엄마가 가구를 사실때에도 디자인부터 크기까지 아빠와 함께해야만 하였다.
아빠가 술을 마시며 폭력을 일삼는건 아니셨지만 언젠가 기분이 나쁘실때면 괜한 트집을 잡으며 우리를 때리곤하셨다 뺨이나 배를 맞았었는데 그건 아주 가끔이었어서 참을만 했다 많아봐야 일년에 5번정도였으니깐
그치만 내가 중학교 1학년때 엄마가 몸속에 암이 있단 사실을 안 후 더욱 비참해졌다 아빠의 기분은 매우 안좋아졌고 우린 더 많이 맞게되었다
어느 날은 엄마아빠가 몰래 햄버거를 먹었었는데 아빠가 불같이 화를 내시더라 그리고 두리번 거리시며 무언가를 찾으시는데 그게 허리띠였다. 나와 동생을 때릴 허리띠..
요즘에도 아빠가 두리번거리실때면 움찔하곤 한다 그때의 트라우마 때문일까 아직까지 바지가 커도 난 허리띠를 매지않는다
엄마의 병이 조금 더 심해지고 시골에서 요양하기 위해 우리 가족은 지방으로 내려왔다 엄마는 열심히 치료를 받으셨지만 더 심해지셨고 경주에 있는 치료원에서 반년..즉 6개월을 머무르시게되었다 그동안 나와 동생은 아빠와 함께였고 아무것도 도와주시지 않았던 아빠는 없는거나 마찬가지였다 밥이며 음식물쓰레기 처리며 청소까지 모두 나와 동생의 몫이였고 급기야 아빠가 가꾸시던 작은 밭까지도 우리가 가꾸게되었다 청소정도야 힘들지않았다 엄마가 아프시게된후 우리가 했던 일이니깐 그치만 음식물쓰레기 처리와 밥은 나에겐 너무 어려운일이였다 비협조적이었던 동생까지..너무 힘들었다는 것밖에 기억이 나지않는다
아빠는 점점 화를 많이 내시더니 한달에 한두번씩 우리를 때리시더라 엄마가 오시면 나아지겠지라는 마음에 계속 버텼다 그치만 아빠는 더욱 심해지셨고 내 학교 시험 바로 전날 아빠는 새벽 5시까지 나를 때리셨다 자면 못일어날서 학교에 가지못할까봐 난 뜬눈으로 한시간을 버티다가 결국 잠들어벼렸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일어나보니 시곗바늘은 10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시험보는날 10시에 일어나다니 결국 난 한과목을 0점처리당했고 생활통지표에는 무단결석이 쓰여져있었다 아빠한테 맞다가 늦었다고 담임선생님께는 말씀드릴수 없었다..
그런 큰일들이 있고난후 엄마가 오셨고 집은 안정을 찾았다 집은 깨끗해졌고 반찬의 가짓수도 많아졌다 그리고 아빠가 화를 내시는 횟수도 증가하였다 엄마도 아빠한테 가끔 맞으시니 우리를 때리라고 하실 입장은 못 되셨다 줄곧 가만히 계시던 엄마..우리가 맞는게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셨는지 아빠에게 욕을 들어가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셨다
그렇다고 아빠가 때리는게 줄진않았다 더욱 추가되었을뿐 우리를 때릴때마다 '엄마가 너희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하시며 더 때리시더라 많이 맞았다.계속 맞았다. 뺨을 붉게 달아올랐고 배는 아빠에게 쉴새없이 밣혀졌다
아빠에게 욕을 들어도 심하게 맞아도 울지않았었는데 아빠가 가끔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고 힘들어보이는것같은 표정으로 한숨을 내뱉으실때면 울컥하고 눈물이 나고 죽이고 싶단 생각마저 들었다 '우리가 더 힘든데.엄마가 더 힘든데.왜 니가 그런 표정을 짓는거야'라는 심정이었다..
때리실때마다 맞는것고 힘들었지만 더 힘들었던건 아빠의 길었던 설교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새벽까지 끝날줄을 몰랐던 설교..아빠를 변호해주던 엄마도 아빠의 기나긴 설교에 질리셨고 나와 동생은 더 힘들어졌다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난 잘 참아왔다 20살까지만 버티면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끈질기게 버텨왔다 내가 버틴시간이 아깝고 서러워서 자살도 포기했었다..
근데.. 뒤늦게 무언가가 내 마음을 흔들어났는지..요즘은 버텨야겠단 생각이 안든다 그냥 다 포기하고 싶다 옛날엔 엄마가 아빠 화났다라는 문자를 보내주면 아빠 화안나게 잘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집에 들어갔었는데 요즘엔 가출을 할까라는 생각이 먼저든다
요며칠 아빠 기분이 안좋은거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이 우리가 맞는 그날인가보다 집에 와보니 엄마는 아빠에게 혼나고 계셨고 우리가 들어오니 엄마를 향하던 화살이 우리에게로 왔다 우리는 오자마자 머리를 박고 엎드려뻗쳐를 했고 1시간만에 풀려나 방에 들어왔다 아빠에게 더 혼날까봐 물마시러도 화장실도 옷갈아입으러도 못가는 상황이다..
이런 내 상황을 들은 사람들은 묻는다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아빠가 그래?" 내 생각에 심한 잘못은 아니었던거같다 그저 아빠가 "오늘 미세먼지 많았지?"란 말에 나는 "네"라는 대답을 했을뿐이고 네가 단답을 했다는 이유로 이렇게 혼난것이다 아마 아빠는 내가 "오늘은 ~해서 미세먼지가 많았고 저는 대처하기 위해서 ~했어요"라고 말하길 바라신거 같다
아빠에게 혼나는 이유는 오직 '대화' 한가지다
딸기얘기로 시작해도 대화가 안통한다는 말로 끝나고 TV얘기로 시작해도 대화가 안통한다는 말로 끝났다 아빠가 원하는 답을 못하면 우린 소중한 하루를 아빠의 설교듣는데 낭비해야됐었다 하루를 낭비하곤 아빠는 그러셨지 "아 너희때문에 내 아까운 하루가 낭비됐어"...정말 진절머리가 난다
엄마는 지금 4시간째 아빠에게 잡혀서 얘기중이시고 우린 언제 또 아빠한테 맞을지 불안함에 떨고 있다 이제 몇년 안남았는데.. 기껏해야 1~2년인데.. 못 버틸거 같다 이제 그만 맞고 그만 불안해하고 그만 힘들어하며 살고싶다
아빠가 너무 때려서 싫다 도와주라ㅜ
아빠가 술을 마시며 폭력을 일삼는건 아니셨지만 언젠가 기분이 나쁘실때면 괜한 트집을 잡으며 우리를 때리곤하셨다 뺨이나 배를 맞았었는데 그건 아주 가끔이었어서 참을만 했다 많아봐야 일년에 5번정도였으니깐
그치만 내가 중학교 1학년때 엄마가 몸속에 암이 있단 사실을 안 후 더욱 비참해졌다 아빠의 기분은 매우 안좋아졌고 우린 더 많이 맞게되었다
어느 날은 엄마아빠가 몰래 햄버거를 먹었었는데 아빠가 불같이 화를 내시더라 그리고 두리번 거리시며 무언가를 찾으시는데 그게 허리띠였다. 나와 동생을 때릴 허리띠..
요즘에도 아빠가 두리번거리실때면 움찔하곤 한다 그때의 트라우마 때문일까 아직까지 바지가 커도 난 허리띠를 매지않는다
엄마의 병이 조금 더 심해지고 시골에서 요양하기 위해 우리 가족은 지방으로 내려왔다 엄마는 열심히 치료를 받으셨지만 더 심해지셨고 경주에 있는 치료원에서 반년..즉 6개월을 머무르시게되었다 그동안 나와 동생은 아빠와 함께였고 아무것도 도와주시지 않았던 아빠는 없는거나 마찬가지였다 밥이며 음식물쓰레기 처리며 청소까지 모두 나와 동생의 몫이였고 급기야 아빠가 가꾸시던 작은 밭까지도 우리가 가꾸게되었다 청소정도야 힘들지않았다 엄마가 아프시게된후 우리가 했던 일이니깐 그치만 음식물쓰레기 처리와 밥은 나에겐 너무 어려운일이였다 비협조적이었던 동생까지..너무 힘들었다는 것밖에 기억이 나지않는다
아빠는 점점 화를 많이 내시더니 한달에 한두번씩 우리를 때리시더라 엄마가 오시면 나아지겠지라는 마음에 계속 버텼다 그치만 아빠는 더욱 심해지셨고 내 학교 시험 바로 전날 아빠는 새벽 5시까지 나를 때리셨다 자면 못일어날서 학교에 가지못할까봐 난 뜬눈으로 한시간을 버티다가 결국 잠들어벼렸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일어나보니 시곗바늘은 10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시험보는날 10시에 일어나다니 결국 난 한과목을 0점처리당했고 생활통지표에는 무단결석이 쓰여져있었다 아빠한테 맞다가 늦었다고 담임선생님께는 말씀드릴수 없었다..
그런 큰일들이 있고난후 엄마가 오셨고 집은 안정을 찾았다 집은 깨끗해졌고 반찬의 가짓수도 많아졌다 그리고 아빠가 화를 내시는 횟수도 증가하였다 엄마도 아빠한테 가끔 맞으시니 우리를 때리라고 하실 입장은 못 되셨다 줄곧 가만히 계시던 엄마..우리가 맞는게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셨는지 아빠에게 욕을 들어가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셨다
그렇다고 아빠가 때리는게 줄진않았다 더욱 추가되었을뿐 우리를 때릴때마다 '엄마가 너희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하시며 더 때리시더라 많이 맞았다.계속 맞았다. 뺨을 붉게 달아올랐고 배는 아빠에게 쉴새없이 밣혀졌다
아빠에게 욕을 들어도 심하게 맞아도 울지않았었는데 아빠가 가끔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하고 힘들어보이는것같은 표정으로 한숨을 내뱉으실때면 울컥하고 눈물이 나고 죽이고 싶단 생각마저 들었다 '우리가 더 힘든데.엄마가 더 힘든데.왜 니가 그런 표정을 짓는거야'라는 심정이었다..
때리실때마다 맞는것고 힘들었지만 더 힘들었던건 아빠의 길었던 설교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새벽까지 끝날줄을 몰랐던 설교..아빠를 변호해주던 엄마도 아빠의 기나긴 설교에 질리셨고 나와 동생은 더 힘들어졌다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난 잘 참아왔다 20살까지만 버티면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끈질기게 버텨왔다 내가 버틴시간이 아깝고 서러워서 자살도 포기했었다..
근데.. 뒤늦게 무언가가 내 마음을 흔들어났는지..요즘은 버텨야겠단 생각이 안든다 그냥 다 포기하고 싶다 옛날엔 엄마가 아빠 화났다라는 문자를 보내주면 아빠 화안나게 잘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집에 들어갔었는데 요즘엔 가출을 할까라는 생각이 먼저든다
요며칠 아빠 기분이 안좋은거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이 우리가 맞는 그날인가보다 집에 와보니 엄마는 아빠에게 혼나고 계셨고 우리가 들어오니 엄마를 향하던 화살이 우리에게로 왔다 우리는 오자마자 머리를 박고 엎드려뻗쳐를 했고 1시간만에 풀려나 방에 들어왔다 아빠에게 더 혼날까봐 물마시러도 화장실도 옷갈아입으러도 못가는 상황이다..
이런 내 상황을 들은 사람들은 묻는다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아빠가 그래?" 내 생각에 심한 잘못은 아니었던거같다 그저 아빠가 "오늘 미세먼지 많았지?"란 말에 나는 "네"라는 대답을 했을뿐이고 네가 단답을 했다는 이유로 이렇게 혼난것이다 아마 아빠는 내가 "오늘은 ~해서 미세먼지가 많았고 저는 대처하기 위해서 ~했어요"라고 말하길 바라신거 같다
아빠에게 혼나는 이유는 오직 '대화' 한가지다
딸기얘기로 시작해도 대화가 안통한다는 말로 끝나고 TV얘기로 시작해도 대화가 안통한다는 말로 끝났다 아빠가 원하는 답을 못하면 우린 소중한 하루를 아빠의 설교듣는데 낭비해야됐었다 하루를 낭비하곤 아빠는 그러셨지 "아 너희때문에 내 아까운 하루가 낭비됐어"...정말 진절머리가 난다
엄마는 지금 4시간째 아빠에게 잡혀서 얘기중이시고 우린 언제 또 아빠한테 맞을지 불안함에 떨고 있다 이제 몇년 안남았는데.. 기껏해야 1~2년인데.. 못 버틸거 같다 이제 그만 맞고 그만 불안해하고 그만 힘들어하며 살고싶다
긴글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