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빅뱅 팬인거 인증하고 시작할게
난 일단 나이가 좀 있어(그래도 20대야 ㅋㅋㅋ)
근데 내가 빅뱅을 좋아한지 9년정도 됬어
리더인 지드래곤이 꼬마룰라고 어쩌고 티비에 나왔을 때부터
눈여겨봤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내가 철없을 때랑 막무가내였을 때에도 늘 빅뱅 생각 뿐이였고
중학교 때 고등학교 때 그리고 여기저기 면접 보러다니고
성적증명서 들고 뛰어다닐 때에도 내 폰 배경은 빅뱅이였고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 처음 만난 것도 콘서트에서 였어
그렇다고 생각 없이 사는 것도 아니였고 정말 열심히 살았어
부산에 살았었는데 방송국 컴백 무대 방청하려고 서울가는 기차표 사려고
부모님한테 전교 5등 안에 들겠다고 해서 그 약속 지켜서 기차표 끊었고
응원봉이랑 앨범, 화보집 같은 것도 알바 좀 하고 용돈 아끼고 옷 같은거 안사고
그렇게 해서 모았어
홈마스터 친구들도 여러 명 있고
홍콩에 마마 시상식 참여했을 때 만난 중국친구들도 있어
아무튼 그래서 뻔할 수도 있지만
어제 이사해서 집 정리하고 피곤해서 소파에 앉아서
앨범이랑 화보집 같은거 모아둔 상자 4개 중에 한 개 여는데
벌써 앨범에 먼지가 많이 쌓여있고 녹슨 것도 있고
색깔이 바래진 것들도 많이 있는거야
그 때 막 눈물이 나더라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구나 싶어서 그랬던거같아
9년이랑 시간 속에 빅뱅 멤버 누구랑도 말도 섞은적도 없이
혼자 막 좋아한 건데도 그렇게 오랬동안 좋아해서
이제는 빅뱅이
막 아는 아저씨나 아는 오빠나 친구같이 친근해졌어
내가 중학교 때 엄마가 빅뱅 포스터 실수로 찢어서
새거 사다 줄 때까지 밥 안먹고 방 안에 틀어박혀서 울었던 기억도 나고
부모님 허락받고 공식VIP 신청해서 카드 받았던 것도 만져보고
걔네 보려고 밤새면서 빅뱅 노래 들으면서 공부했던 기억도 나면서
그러더라고 그냥ㅎㅎ
내가 이렇게 계속 살면서 빅뱅이 항상 생각나겠지
진짜 나 빅뱅 팬이라서 자랑스럽다
나랑 같이 엄청 오랬동안 지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니까
가끔 쓸데없는 짓 한다는 생각할 때도 있었는데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
늙어서 인생 돌아볼 때 사진 같은거 보면서 좋아하겠지
어렸을 때는 되게 열정적으로 좋아했었는데
지금쯤 되니까 그냥 점잖게 좋아하게됬는데 직접 보면 막 다시 설레!
음..누구든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가수 있는 사람들은 정말 행복한거같아
슬픈 이유는 벌써 빅뱅이 이렇게 오래 됬구나 하는 생각 들어서야
지금 사람들도 빅뱅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았으면 좋겠어 ㅠ알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