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말하는, 좋은남자의 정석 그 자체였어요. 물론 타고난 바람끼는 있었죠.. 그러나, 확실히 "바람"이란 걸 피워서 헤어질 만한 일을 만든 건 아닌데, 사람을 좋아하고, 또 여자와 가깝고 잘 지내는 스타일이다보니 종종 오해할 만한 일들이 좀 많았음 연애초에. 예를 들면 처음보는 내 친구 번호를 아무렇지 않게 내 앞에서 따간다거나.... 어찌보면 사교성이 너무 좋은.... 그러나 여친 입장에선 충분히 화날 만한.... 베프가 여자사람이라고 하면, 알만하죠 어떤 타입인지.
무튼, 그것 마저도 제가 고쳐달라 말하니, 무조건 고쳤고 더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4년을 만났어요. 연애도 1년씩 두번 정도 해본 남자였고, 기본적인 매너도 있는 사람인지라, 나무랄 데가 없었어요 여친 배려하는 거엔.
정말 한결같이. 한결같은 남자 만나본 적 있으세요? 처음 만났던 거랑 다를거 없어요. 아니, 오히려 처음보다 가면 갈수록 더 잘했어요 제게.
어쩌면 오래 만나면서 저희 감정이 더 깊어졌던거 같기도 해요. 그 사람 처음 사귈쯤엔, 맨날 청바지에 티만 입고 오던 저에게..ㅎ 저더러 치마 좀 입어달라, 스타킹 좀 신어달라, 자긴 여자가 꾸미고 그런 거 좋아한다고 그러던 사람이었는데, 한 2년이 지나갈 쯤이었나, 그후부터는 치마 입고와도 오히려 안 좋아하더라구요. 오히려 막 티 안내게 신경쓰고, 가려주고. 자기가 불편하다 그러고. 그때 느꼈어요, 아 이사람이 진짜 내가 자기여자라고 이제 생각하구나..
음, 이걸 뭐라고 표현할수있을까요? 전남친이 딴 여자에게 설레어서 갔다하니, 모두들 바람둥이다 잊어라, 하며 욕을 해주는데.. 나는 왜 욕을 할 수가 없었을까요? 그사람이 내게 얼마나 잘했는지는, 나 자신만이 알 수 있기에..
그냥, 4년을 만나오며.... 너무나 당연한 듯이.. 우리 부모님 아플땐, 들러서 약이라도 하나 사다주고 가는 정성을 가진 남자였고. 첫 연애에 질투많고 잘 삐졌던 저에게, 늘 수그리고 사과하는 것도 그 남자였고. 언제나 집 앞에 와서 데려갔다가 데려다 주었다가,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것까지 지켜보는 남자였고. 밤길 위험하다고, 친구들과 놀고있는 곳에 저몰래 와서 차로 대기하다가 싣고가는 남자였고.. 살이 많이쩠지만 늘 예쁘다 해주고, 뱃살도 귀엽다 해주고. 흔히 말하는 애정표현이나 연락도, 그 어떤 남자들보다도 부족함 없이 완벽했던. 음 구태여 쓰자고 하니 너무 많네요 그냥 모든 것이 제게 완벽했네요 지금 생각해도 제게 못한 것이 뭔가? 한참을 더듬어도 생각나지 않을정도로, 제게 더없이 완벽한 남자친구였어요. 연애초 여자 문제로 제 속을 좀 썩혔던 것만 빼면요.
아 물론, 당시에는 나에게 잘한다 이런 마음도 마음이지만, 그런 잘한다는 조건을 더나, 그냥 만남의 횟수가 늘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 사람 자체를 너무나 사랑했기에, 그사람도 내게 뭔가 매너를 갖추고 잘했다기보다는, 정말 있는그대로 사랑하는 마음그대로, 우리 그렇게 연애했던거 같습니다. 오히려 연애초 정말 심할때 3일에 한번씩 투닥거리기도 했으나, 4년차, 정말 요 근래 싸운일이 무엇인가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로. 남자친구와 저는 많이 맞춰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연상인 남자친구가 더를 많이 포용해주었구요. 그래서 주위에 한 1년차 친구들이 싸우면, 제가 그랬어요. 그쯤 지나가봐라, 서서히 맞추는 시기가 오면 정말 안 싸우게 된다. 보통 그 시기 싸우는 이유가 믿음이 부족해서인데, 우리도 한 4년차까지 사귀게 되니까, 진짜로 싸울 일이 거의 없다.. 라고 제가 조언을 해주었을만큼, 싸우지 않았어요.
헤어지기 한달 전에도 놀러갔던 여행지에서 너무나 알콩달콩.. 설에는 또 늘 그렇듯 남자친구는 설선물 직접 들고왔고.. 그런데, 설 끝날때, 헤어졌네요.
2월 들어 서로 연락이 좀 뜸하긴 했거든요. (물론 업무중에만.) 개인적으로는, 사실 남자친구외에 이것저것 신경쓰는 것들이 좀 있었어요 발렌타인 데이때 뭘 만들어주고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본다고, 친구랑 그 계획 짠다고 정신빠져 있었고, 개인적으로 배우는 것도 있어서, 업무중에 남자친구와 별로 연락하지 않았었죠. 어떤 날은 점심 잘 먹었냐는 말을 끝으로, 퇴근할 때 연락한 적도 있구요.
당시에 아, 우리 요새 연락 좀 뜸하네 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게 바람으로 귀결될 꺼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어요. 그런데, 설에, 우리요새 연락좀 뜸한거같다 마음식었어 하고 농담처럼 묻는말에, 어찌저찌 싸움이 번졌고, 만남을 그만하고싶은거냐는 내 질문에, 그사람 기다렸단 듯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헤어졌어요. 처음에는 결혼가치관이 맞지 않는다는둥 갑자기 막 그런이야길 하더군요. 저번달까지만해도 우리 결혼에 대해,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던 사람이요. 제가 자기가 원하는 여성상이 아니래요. 혹시나 싶어 여자얘길 물었더니, 순순히 인정하더군요. 근데 그냥 설레인다고, 호감이 간다고 그러고, 여자도 본인에게 마음이 있는것 같다고도.
만약 여자 얘기만 아니었다면 정말 결혼가치관, 그리고 내가 자기 마누라감으로 아니었구나, 결혼적령기가 왔기에 그리 생각하고 끊었다고 믿을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설레는 여자와 알게 된 게 한달 정도라는데, 저와 헤어진 지 일주일도 안 되서 마음 표현을 했나 보더라구요? ㅎㅎ 그럼 그 여자는 본인 결혼가치관과 맞아서 데쉬한 건가요? 안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여자의 가치관을 본인이 어찌 알고..? 막 그렇다가도 생각해보면, 저도 남자친구에게 못한게 많아요. 물론 4년의 연애가 일방적으로 오빠혼자 잘해서 이끌어왔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충분히 배려하고 기여하는 부분이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연상연하 커플이 그렇듯 오빠가 저를 더 많이 이해하고 배려해왔던 것은 사실이에요. 그리고 오래 연애하면서 제가 풀어진 부분도 있죠. 당연히 저도 오빠에게 설렘이 없었고, 오빠 역시도 그랬을 거구요. 그래도 저희는 그냥 평범한 커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술을 진탕 먹거나 욕을 하는 커플도 아니었고, 주말은 항상 우리가 우선시 되어 만났고, 좋은 장소에 많이 찾아가서 기념사진도 많이 남기고, 뭐 그런 보통의 커플이었어요. 데이트 비용도 딱 절반씩 통장에 넣어서 했구요. 물론 오빠가 더 희생하고 헌신했다고 생각합니다. 더 제게 지극정성이었구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못한 부분들이 너무 많이 생각나서, 그래서 그게 괴로워요. 바람펴서 갔는데, 이런 부분들이 떠올라. 미안하고.. 내가 못해서 가버렸나 싶어서.. 죄책감과 한심함에 너무 괴롭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막 떠오르는 것들이 이런 거에요.
남자친구가 코를 많이 골거든요. 전 아버지가 코골이가 심하셔서 진짜 잘때 코고는 소리가 들리면 잠을 못자요. 그것 땜에 남자친구한테 코골지말라고 자는 사람 이리저리 뒤집기도 했죠.. 남자친구는 참아주라고 했으나 전 참지 못했어요. 잠자는 사람 코를 틀어막기도 했구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저랑 포켓볼 치는걸 별로 안좋아해요. 제가 자기보다 훨씬 못하니까요. 그래도 저는 재밌어서 치고싶어했고, 남자친구는 줄곧 잘 가르쳐 줬어요. 그런데 한시간 정도 치고 가는데, 제가 너무 재밌어서 그만두기 싫어서 억지 부리고 더 하려고 한 적이 많아요. 그때마다 남자친구는 배고프다고 하는데도, 제가 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더 치려고 했죠..
또 한번은 남자친구랑 어떤 가게에서 놀다가 나왔는데, 남자친구가 전철 앞까지 다 와서야 그 가게에 충전기를 놔두고 왔단 걸 알게 된 거에요. 근데 걸어갈려면 족히 15분 이상은 걸어가야 하는거리였는데, 제가 구두를 신고와서 다리가 너무 아팠거든요.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짜증을 부렸죠.. 혼자 가길 바랐는데, 제가 같이 가길 원하는 눈치여서... 할수없이 따라가며 아무 말 안했더니, 어쨌든 그날 싸웠다가 당일에 풀긴 했지만요.
음, 제가 어린애같이 군 부분들이 많아서..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남자친구는 제게 늘 잘했는데 말이에요....
바람났지만, 내게 잘한 남자라서 잊을수가 없어요.
흔히들 말하는, 좋은남자의 정석 그 자체였어요.
물론 타고난 바람끼는 있었죠.. 그러나, 확실히 "바람"이란 걸 피워서 헤어질 만한 일을 만든 건 아닌데,
사람을 좋아하고, 또 여자와 가깝고 잘 지내는 스타일이다보니 종종 오해할 만한 일들이 좀 많았음 연애초에.
예를 들면 처음보는 내 친구 번호를 아무렇지 않게 내 앞에서 따간다거나....
어찌보면 사교성이 너무 좋은.... 그러나 여친 입장에선 충분히 화날 만한....
베프가 여자사람이라고 하면, 알만하죠 어떤 타입인지.
무튼, 그것 마저도 제가 고쳐달라 말하니, 무조건 고쳤고 더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4년을 만났어요.
연애도 1년씩 두번 정도 해본 남자였고, 기본적인 매너도 있는 사람인지라,
나무랄 데가 없었어요 여친 배려하는 거엔.
정말 한결같이. 한결같은 남자 만나본 적 있으세요?
처음 만났던 거랑 다를거 없어요. 아니, 오히려 처음보다 가면 갈수록 더 잘했어요 제게.
어쩌면 오래 만나면서 저희 감정이 더 깊어졌던거 같기도 해요.
그 사람 처음 사귈쯤엔, 맨날 청바지에 티만 입고 오던 저에게..ㅎ
저더러 치마 좀 입어달라, 스타킹 좀 신어달라, 자긴 여자가 꾸미고 그런 거 좋아한다고 그러던 사람이었는데,
한 2년이 지나갈 쯤이었나, 그후부터는 치마 입고와도 오히려 안 좋아하더라구요. 오히려 막 티 안내게 신경쓰고, 가려주고. 자기가 불편하다 그러고.
그때 느꼈어요, 아 이사람이 진짜 내가 자기여자라고 이제 생각하구나..
음, 이걸 뭐라고 표현할수있을까요?
전남친이 딴 여자에게 설레어서 갔다하니, 모두들 바람둥이다 잊어라, 하며 욕을 해주는데..
나는 왜 욕을 할 수가 없었을까요?
그사람이 내게 얼마나 잘했는지는, 나 자신만이 알 수 있기에..
그냥, 4년을 만나오며.... 너무나 당연한 듯이.. 우리 부모님 아플땐, 들러서 약이라도 하나 사다주고 가는 정성을 가진 남자였고.
첫 연애에 질투많고 잘 삐졌던 저에게, 늘 수그리고 사과하는 것도 그 남자였고.
언제나 집 앞에 와서 데려갔다가 데려다 주었다가, 집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것까지 지켜보는 남자였고.
밤길 위험하다고, 친구들과 놀고있는 곳에 저몰래 와서 차로 대기하다가 싣고가는 남자였고..
살이 많이쩠지만 늘 예쁘다 해주고, 뱃살도 귀엽다 해주고.
흔히 말하는 애정표현이나 연락도, 그 어떤 남자들보다도 부족함 없이 완벽했던.
음 구태여 쓰자고 하니 너무 많네요 그냥 모든 것이 제게 완벽했네요
지금 생각해도 제게 못한 것이 뭔가? 한참을 더듬어도 생각나지 않을정도로, 제게 더없이 완벽한 남자친구였어요.
연애초 여자 문제로 제 속을 좀 썩혔던 것만 빼면요.
아 물론, 당시에는 나에게 잘한다 이런 마음도 마음이지만, 그런 잘한다는 조건을 더나, 그냥 만남의 횟수가 늘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 사람 자체를 너무나 사랑했기에, 그사람도 내게 뭔가 매너를 갖추고 잘했다기보다는, 정말 있는그대로 사랑하는 마음그대로, 우리 그렇게 연애했던거 같습니다.
오히려 연애초 정말 심할때 3일에 한번씩 투닥거리기도 했으나, 4년차, 정말 요 근래 싸운일이 무엇인가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로.
남자친구와 저는 많이 맞춰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연상인 남자친구가 더를 많이 포용해주었구요.
그래서 주위에 한 1년차 친구들이 싸우면, 제가 그랬어요. 그쯤 지나가봐라, 서서히 맞추는 시기가 오면 정말 안 싸우게 된다.
보통 그 시기 싸우는 이유가 믿음이 부족해서인데, 우리도 한 4년차까지 사귀게 되니까, 진짜로 싸울 일이 거의 없다.. 라고 제가 조언을 해주었을만큼, 싸우지 않았어요.
헤어지기 한달 전에도 놀러갔던 여행지에서 너무나 알콩달콩.. 설에는 또 늘 그렇듯 남자친구는 설선물 직접 들고왔고..
그런데, 설 끝날때, 헤어졌네요.
2월 들어 서로 연락이 좀 뜸하긴 했거든요. (물론 업무중에만.)
개인적으로는, 사실 남자친구외에 이것저것 신경쓰는 것들이 좀 있었어요
발렌타인 데이때 뭘 만들어주고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본다고, 친구랑 그 계획 짠다고 정신빠져 있었고,
개인적으로 배우는 것도 있어서, 업무중에 남자친구와 별로 연락하지 않았었죠.
어떤 날은 점심 잘 먹었냐는 말을 끝으로, 퇴근할 때 연락한 적도 있구요.
당시에 아, 우리 요새 연락 좀 뜸하네 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게 바람으로 귀결될 꺼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어요.
그런데, 설에, 우리요새 연락좀 뜸한거같다 마음식었어 하고 농담처럼 묻는말에, 어찌저찌 싸움이 번졌고, 만남을 그만하고싶은거냐는 내 질문에, 그사람 기다렸단 듯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헤어졌어요.
처음에는 결혼가치관이 맞지 않는다는둥 갑자기 막 그런이야길 하더군요. 저번달까지만해도 우리 결혼에 대해,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던 사람이요.
제가 자기가 원하는 여성상이 아니래요. 혹시나 싶어 여자얘길 물었더니, 순순히 인정하더군요. 근데 그냥 설레인다고, 호감이 간다고 그러고, 여자도 본인에게 마음이 있는것 같다고도.
만약 여자 얘기만 아니었다면 정말 결혼가치관, 그리고 내가 자기 마누라감으로 아니었구나, 결혼적령기가 왔기에 그리 생각하고 끊었다고 믿을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설레는 여자와 알게 된 게 한달 정도라는데, 저와 헤어진 지 일주일도 안 되서 마음 표현을 했나 보더라구요? ㅎㅎ
그럼 그 여자는 본인 결혼가치관과 맞아서 데쉬한 건가요? 안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여자의 가치관을 본인이 어찌 알고..?
막 그렇다가도 생각해보면, 저도 남자친구에게 못한게 많아요.
물론 4년의 연애가 일방적으로 오빠혼자 잘해서 이끌어왔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충분히 배려하고 기여하는 부분이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연상연하 커플이 그렇듯 오빠가 저를 더 많이 이해하고 배려해왔던 것은 사실이에요.
그리고 오래 연애하면서 제가 풀어진 부분도 있죠. 당연히 저도 오빠에게 설렘이 없었고, 오빠 역시도 그랬을 거구요.
그래도 저희는 그냥 평범한 커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술을 진탕 먹거나 욕을 하는 커플도 아니었고,
주말은 항상 우리가 우선시 되어 만났고, 좋은 장소에 많이 찾아가서 기념사진도 많이 남기고, 뭐 그런 보통의 커플이었어요. 데이트 비용도 딱 절반씩 통장에 넣어서 했구요.
물론 오빠가 더 희생하고 헌신했다고 생각합니다. 더 제게 지극정성이었구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못한 부분들이 너무 많이 생각나서, 그래서 그게 괴로워요.
바람펴서 갔는데, 이런 부분들이 떠올라. 미안하고.. 내가 못해서 가버렸나 싶어서.. 죄책감과 한심함에 너무 괴롭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막 떠오르는 것들이 이런 거에요.
남자친구가 코를 많이 골거든요. 전 아버지가 코골이가 심하셔서 진짜 잘때 코고는 소리가 들리면 잠을 못자요.
그것 땜에 남자친구한테 코골지말라고 자는 사람 이리저리 뒤집기도 했죠..
남자친구는 참아주라고 했으나 전 참지 못했어요. 잠자는 사람 코를 틀어막기도 했구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저랑 포켓볼 치는걸 별로 안좋아해요. 제가 자기보다 훨씬 못하니까요.
그래도 저는 재밌어서 치고싶어했고, 남자친구는 줄곧 잘 가르쳐 줬어요.
그런데 한시간 정도 치고 가는데, 제가 너무 재밌어서 그만두기 싫어서 억지 부리고 더 하려고 한 적이 많아요.
그때마다 남자친구는 배고프다고 하는데도, 제가 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더 치려고 했죠..
또 한번은 남자친구랑 어떤 가게에서 놀다가 나왔는데, 남자친구가 전철 앞까지 다 와서야 그 가게에 충전기를 놔두고 왔단 걸 알게 된 거에요.
근데 걸어갈려면 족히 15분 이상은 걸어가야 하는거리였는데, 제가 구두를 신고와서 다리가 너무 아팠거든요.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짜증을 부렸죠.. 혼자 가길 바랐는데, 제가 같이 가길 원하는 눈치여서... 할수없이 따라가며 아무 말 안했더니, 어쨌든 그날 싸웠다가 당일에 풀긴 했지만요.
음, 제가 어린애같이 군 부분들이 많아서..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남자친구는 제게 늘 잘했는데 말이에요....
친구들은 그저 바람핀놈이니 잊어라 하는데..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