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이라서 맘도 좀 그렇고 애들은 방학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해서 휴가를 떠났다. 남들 처럼 여행을 가는것이 아니고 동생네집으로 피난을 간것이다. 마침 시엄마는 시골의 시백모집들이에 가신다니 동생네집에서 며칠 살아도 무서울게(?) 없어서 "쟈가 아들이랑 처제집에가서 놀다 올게 .밥 잘챙겨묵고 있어. " 한마디해주고 밥해서 냉동시키고,라면 사다놓고,빵사다 냉장고에 넣고. 냉동실에 만두 사다 채워 놓았다. 먹을건 잔뜩 사다놨지만 한끼라도 챙겨먹으면 다행이다 하는생각이다. 남들은 곰국끓여 놓으면 된다지만 울랑이는 챙겨서묵는거 엄청싫어 하는편이라서 ... "아빠 꼭 밥챙겨 드세요"하고 재롱떠는 아들들을 보면서 실실 웃으며 신랑이 출근한후 우린 울산으로 떠났다. 잘안챙겨묵는 신랑이지만 마눌의 장기간의 외출에도 시비 안거는것만해도 감지덕지하는 맘이다. 동생집에 도착하니까 조카들과 우리 아들들은 반가워서 어쩔줄을 모른다. 그리곤 바로 친정으로 전화해서 오빠네 애들에게 자랑이 늘어진다 사촌들 네명이 모였다고 너희들도 놀러 오라고... "엄마 , 주영이네 애들 오라고해도 되나요?" "안돼,니들 네명 해먹이는것도 힘들다." 단호하게 거부 하자 조카의전화를 바꿔준다. "고모 우리도 가면 안되요?" "너네 아빠 한테 전화 해서 쌀한포대 사서 고모집가자고 해라,고모네 쌀없다." 매정하게 한마디 하고 전화를 뚝 끊어 버렸다. 중2부터 초등학교 사학년까지 남자애들이 여섯몀이 되면 집은 완전히 전쟁터가 된다. 모두들 덩치는 산만한 녀석들이 세끼먹이고 간식까지 챙겨주고 뛰고 싸우고 난리도 아니다. 게다가 전에는 우리집이랑 동생집이랑 오빠집에서 돌아가면서 하루씩 정도 머무는것이니까 그런대로 참을만했는데 이번은 그게 아니고 오로지 동생집에서 일주일을 여섯명의 머시매들과 두여자 한남자 아홉식구가 매끼 밥을 해먹는다고 생각하면 고모의 매정한 발언이 이해가 갈것이다. 그러자 애들은 모처럼 여섯명이 모여서 놀수 있는 기회를 빼았겨서 툴툴거리고 난리도 아니다. 잠시후 올케가 전활 해서 애들이 쌀사오라고 하는데 무슨 일이냐고 한다. "엉 애들이 모여서 떠드는게 머리 아퍼서 하루쯤 쉬려고 그런거여. 쌀도 떨어졌구.." "애들 보내 말어?" "알아서 하셔(심드렁하게)" 결국 첫날은 조카들이 오지 않고 해가 저물었다. 다음날 아침 " 고모, 엄마가요. 쌀살돈없다고요. 집에 있는 쌀 퍼들고 가라고 했어요. 그렇게 해도 되요?" 고모네 오고 싶어서 안달이난 조카의 첫번째 전화 "고모, 할머니가요. 나중에 형아들이 우리집와서 밥먹으면 된다고 쌀가져 가지 말래요" 오고는 싶은데 매정하기만 한 고모때문에 못오는 조카의 두번째전화. "얌마,고모네집에 오는데 무슨 허락을 받냐?그냥 와서 놀면 고모가 굶기기야 하겠니? 얼릉와라" "우와" "오예" 집에있는넘들과 전화기 저편의 넘들까지 환호성을 지르고 난리도 아니다. 심지어 강아지 뚱이 녀석까지 마구 뛰어다니고. 전쟁은 시작되었다. 동생과나는 마트에 가서 장을 보기로하고 (아홉명이 닷새를 먹어 대면 양문짜리 냉장고 하나쯤 거덜내는건 문제도 아니다.)일단 점심으로 열두개의 센드위치를 준비해놓고 집을 나섰다. 마트에서.... 삼겹살 2kg과 그에 따르는 부속 야채들. 만두 2kg. 우유 2.5L 요그르트 열개. 스파게티 재료 십인분. 라면 한박스.과자 종류별로 한박스씩 열박스. 쌀20kg한포대.우동10인분 등등 무조건 십인분씩 닮으니까 쇼핑카트는 순식간에 산더미 같은 식량으로 가득차버렸다. 커다란 포장봉투에 여섯개 가득한 식품을 담고나니까 이십오만원이다. 집에와서 냉장고에 넣는데만 한나절이 걸린다. 점심때 만들어놓은 열두개의 샌드위치는 흔적도없고 저녁으로 생선을 구워서 밥을 먹인다음 본격적인 전쟁에 들어가기전에 애들보고 샤워하고 자라고 소릴질렀다 다음날아침. 어제 장을 열심히 본 자매들은 잠에 취해 있고, 제부가 일어나서 밥을해서 애들은 먹인후 처형이랑 마눌을 깨워서 아침을 먹으란다. 좋은 회사(?)에 다니는 제부는 연말이라서 일주일간 휴가에 들어갔다. 평소 같으면 낚시를 가던지 여행을 떠났을 터인데 경제가 워낙 안좋으니까 집콕으로 결정 처형과 조카들 접대에 들어간것이다 점심으로 스파게티 10인분을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 애들을 피씨방으로 제부는휴식 자매는 산책로 7키로 걷기에 들어갔다. 산책을 마치고 오니까 오빠와 올케가 와있었다. 식탁옆에는 쌀자루가 서있고(쌀 사오라는 시누가 무서버서 사온거란다ㅋㅋㅋ) 제부가 사온과메기를 먹기좋게 다듬어서 상에 올리고 야채와미역 김을 다듬어서 백세주 .맥주 소주.취향대로 잔을 잡은 세처남 매부들은 흐믓하게 밤이깊도록 잔을 기울인다. (불쌍한 울랑) 이로부터 사흘을 열끼를 세명이서 돌아가면서 한사람이 요리하고 한사람은 상차리고 한명은 설겆이하고. 한명이 청소기 돌리면 다른사람은 세탁기 돌리고,시간나면 나란히 운동가고 이렇게 휴가를 즐기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혼자서 아홉사람분의 음식을 세끼하고 치우고 하라고 했으면 분명히 병이났을게다. 남여를 가리지 않고 시간내서 누군가가 밥을하고 다른사람은 도와주고 애들까지 교대로 청소를 하면서 분업이 되니까 여러명이 사는데 따르는 불편이 반으로 줄어들고 오히려 재미가 있었다. 이런글을 여기에 쓰는 이유가 그것이다. 명절이던 행사던 남자들은 열외로 두고 시누라고 빼고, 이런식으로 을 일할사람을 없애버리고 며느리라는 혹은 올캐라는 한두명의 여자들만 음식을하고 치우고 청소까지 다하라고 밀어놓고 다른사람들은 얻어먹은 그릇하나 씽크대 넣을 줄 모르는데서, 힘들고 억을한 맘이 생기는것이렸다. 일단은 힘좋은 남자들에게 요리도 가르치고 청소도 가르쳐서 같이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집에서 형제가 사촌이 오박육일을 함께 뒹굴면서 행복한 한때를 보낸다는것은 정말 어려워 질것이다. 여럿이 모여서 행복해지려면 엄청난 돈과 노동이 들어간다는것을 서로 이해하고 일을 나눌수 있다면 세상은 조금더 여유로워 질것이다. 결국 어머니들이 아들들을 집안일에서 빼 버리는것이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을 만들어 내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누라가 자면 신랑이 밥을 하고 애를 챙기고,신랑이 밥하는동안 마눌이 세탁기를 돌리는 모든일을 서로 도와서 하게 된다면 시누가 오던 시어머니가 오던 무었이 문제가 될까? 게다가 모여서 먹을라면 쌀이 필요하다 고기가 필요하다 당당하게 주문을 할수 있어야 집을 제공하는 사람이건 가서 노는 사람이건 서로 맘편하게 놀수 있다. 돈이 드는 문제건 일을 하는 문제건 서로 도우려는맘이 없다면 결국은 형제끼리 맘놓고 한잔할수도 없는 상황을 만들고 거리를 두게 만들게 되는것이다. 서로서로를 배려 하는 맘이 있다면 여러명이 같이 사는것도 재미 있겠다는 생각이 든 사박오일이었다. 이런글을쓰는 나도 아직은 시엄마나 시누 보고 쌀 사오란 소릴 할 배짱은없다. 더구나 울랑은 자진해서 밥해서 처제나 장모님 챙길 타입도 아니고,시댁식구들 있을때는 더더구나 바랄수도 없는일이고 이러니 누가 시댁 식구를 맘편하게 대할수가 있을지. 남자들이 조금만 협조한다면 시동생이랑 시누랑 바글 바글 불러서 사나흘 뒹굴어도 맘편하게 지낼수 있을텐테...
이년에걸친 휴가보고서(12월 30일에서 1월3일까지)
년말이라서 맘도 좀 그렇고 애들은 방학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해서 휴가를 떠났다.
남들 처럼 여행을 가는것이 아니고 동생네집으로 피난을 간것이다.
마침 시엄마는 시골의 시백모집들이에 가신다니 동생네집에서 며칠 살아도 무서울게(?) 없어서
"쟈가 아들이랑 처제집에가서 놀다 올게 .밥 잘챙겨묵고 있어. "
한마디해주고 밥해서 냉동시키고,라면 사다놓고,빵사다 냉장고에 넣고. 냉동실에 만두 사다 채워 놓았다.
먹을건 잔뜩 사다놨지만 한끼라도 챙겨먹으면 다행이다 하는생각이다.
남들은 곰국끓여 놓으면 된다지만 울랑이는 챙겨서묵는거 엄청싫어 하는편이라서 ...
"아빠 꼭 밥챙겨 드세요"하고 재롱떠는 아들들을 보면서 실실 웃으며 신랑이 출근한후 우린 울산으로 떠났다.
잘안챙겨묵는 신랑이지만 마눌의 장기간의 외출에도 시비 안거는것만해도 감지덕지하는 맘이다.
동생집에 도착하니까 조카들과 우리 아들들은 반가워서 어쩔줄을 모른다.
그리곤 바로 친정으로 전화해서 오빠네 애들에게 자랑이 늘어진다 사촌들 네명이 모였다고 너희들도 놀러 오라고...
"엄마 , 주영이네 애들 오라고해도 되나요?"
"안돼,니들 네명 해먹이는것도 힘들다."
단호하게 거부 하자 조카의전화를 바꿔준다.
"고모 우리도 가면 안되요?"
"너네 아빠 한테 전화 해서 쌀한포대 사서 고모집가자고 해라,고모네 쌀없다."
매정하게 한마디 하고 전화를 뚝 끊어 버렸다.
중2부터 초등학교 사학년까지 남자애들이 여섯몀이 되면 집은 완전히 전쟁터가 된다.
모두들 덩치는 산만한 녀석들이 세끼먹이고 간식까지 챙겨주고 뛰고 싸우고 난리도 아니다.
게다가 전에는 우리집이랑 동생집이랑 오빠집에서 돌아가면서 하루씩 정도 머무는것이니까
그런대로 참을만했는데 이번은 그게 아니고 오로지 동생집에서 일주일을 여섯명의 머시매들과
두여자 한남자 아홉식구가 매끼 밥을 해먹는다고 생각하면 고모의 매정한 발언이 이해가 갈것이다.
그러자 애들은 모처럼 여섯명이 모여서 놀수 있는 기회를 빼았겨서 툴툴거리고 난리도 아니다.
잠시후 올케가 전활 해서 애들이 쌀사오라고 하는데 무슨 일이냐고 한다.
"엉 애들이 모여서 떠드는게 머리 아퍼서 하루쯤 쉬려고 그런거여. 쌀도 떨어졌구.."
"애들 보내 말어?"
"알아서 하셔(심드렁하게)"
결국 첫날은 조카들이 오지 않고 해가 저물었다.
다음날 아침
" 고모, 엄마가요. 쌀살돈없다고요. 집에 있는 쌀 퍼들고 가라고 했어요. 그렇게 해도 되요?"
고모네 오고 싶어서 안달이난 조카의 첫번째 전화
"고모, 할머니가요. 나중에 형아들이 우리집와서 밥먹으면 된다고 쌀가져 가지 말래요"
오고는 싶은데 매정하기만 한 고모때문에 못오는 조카의 두번째전화.
"얌마,고모네집에 오는데 무슨 허락을 받냐?그냥 와서 놀면 고모가 굶기기야 하겠니? 얼릉와라"
"우와"
"오예"
집에있는넘들과 전화기 저편의 넘들까지 환호성을 지르고 난리도 아니다.
심지어 강아지 뚱이 녀석까지 마구 뛰어다니고. 전쟁은 시작되었다.
동생과나는 마트에 가서 장을 보기로하고 (아홉명이 닷새를 먹어 대면 양문짜리 냉장고 하나쯤
거덜내는건 문제도 아니다.)일단 점심으로 열두개의 센드위치를 준비해놓고 집을 나섰다.
마트에서.... 삼겹살 2kg과 그에 따르는 부속 야채들. 만두 2kg. 우유 2.5L 요그르트 열개.
스파게티 재료 십인분. 라면 한박스.과자 종류별로 한박스씩 열박스. 쌀20kg한포대.우동10인분
등등 무조건 십인분씩 닮으니까 쇼핑카트는 순식간에 산더미 같은 식량으로 가득차버렸다.
커다란 포장봉투에 여섯개 가득한 식품을 담고나니까 이십오만원이다.
집에와서 냉장고에 넣는데만 한나절이 걸린다. 점심때 만들어놓은 열두개의 샌드위치는 흔적도없고
저녁으로 생선을 구워서 밥을 먹인다음 본격적인 전쟁에 들어가기전에 애들보고 샤워하고 자라고 소릴질렀다
다음날아침.
어제 장을 열심히 본 자매들은 잠에 취해 있고, 제부가 일어나서 밥을해서 애들은 먹인후 처형이랑
마눌을 깨워서 아침을 먹으란다.
좋은 회사(?)에 다니는 제부는 연말이라서 일주일간 휴가에 들어갔다.
평소 같으면 낚시를 가던지 여행을 떠났을 터인데 경제가 워낙 안좋으니까 집콕으로 결정 처형과 조카들 접대에
들어간것이다
점심으로 스파게티 10인분을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고 애들을 피씨방으로 제부는휴식 자매는
산책로 7키로 걷기에 들어갔다. 산책을 마치고 오니까 오빠와 올케가 와있었다.
식탁옆에는 쌀자루가 서있고(쌀 사오라는 시누가 무서버서 사온거란다ㅋㅋㅋ)
제부가 사온과메기를 먹기좋게 다듬어서 상에 올리고 야채와미역 김을 다듬어서 백세주 .맥주
소주.취향대로 잔을 잡은 세처남 매부들은 흐믓하게 밤이깊도록 잔을 기울인다. (불쌍한 울랑)
이로부터 사흘을 열끼를 세명이서 돌아가면서 한사람이 요리하고 한사람은 상차리고 한명은 설겆이하고.
한명이 청소기 돌리면 다른사람은 세탁기 돌리고,시간나면 나란히 운동가고 이렇게 휴가를 즐기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혼자서 아홉사람분의 음식을 세끼하고 치우고 하라고 했으면 분명히 병이났을게다.
남여를 가리지 않고 시간내서 누군가가 밥을하고 다른사람은 도와주고 애들까지 교대로 청소를 하면서
분업이 되니까 여러명이 사는데 따르는 불편이 반으로 줄어들고 오히려 재미가 있었다.
이런글을 여기에 쓰는 이유가 그것이다.
명절이던 행사던 남자들은 열외로 두고 시누라고 빼고, 이런식으로 을 일할사람을 없애버리고
며느리라는 혹은 올캐라는 한두명의 여자들만 음식을하고 치우고 청소까지 다하라고 밀어놓고
다른사람들은 얻어먹은 그릇하나 씽크대 넣을 줄 모르는데서, 힘들고 억을한 맘이 생기는것이렸다.
일단은 힘좋은 남자들에게 요리도 가르치고 청소도 가르쳐서 같이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집에서 형제가 사촌이 오박육일을 함께 뒹굴면서 행복한 한때를 보낸다는것은 정말 어려워 질것이다.
여럿이 모여서 행복해지려면 엄청난 돈과 노동이 들어간다는것을 서로 이해하고 일을 나눌수 있다면
세상은 조금더 여유로워 질것이다.
결국 어머니들이 아들들을 집안일에서 빼 버리는것이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을 만들어 내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누라가 자면 신랑이 밥을 하고 애를 챙기고,신랑이 밥하는동안 마눌이 세탁기를 돌리는
모든일을 서로 도와서 하게 된다면 시누가 오던 시어머니가 오던 무었이 문제가 될까?
게다가 모여서 먹을라면 쌀이 필요하다 고기가 필요하다 당당하게 주문을 할수 있어야 집을 제공하는
사람이건 가서 노는 사람이건 서로 맘편하게 놀수 있다.
돈이 드는 문제건 일을 하는 문제건 서로 도우려는맘이 없다면 결국은 형제끼리 맘놓고 한잔할수도
없는 상황을 만들고 거리를 두게 만들게 되는것이다.
서로서로를 배려 하는 맘이 있다면 여러명이 같이 사는것도 재미 있겠다는 생각이 든 사박오일이었다.
이런글을쓰는 나도 아직은 시엄마나 시누 보고 쌀 사오란 소릴 할 배짱은없다. 더구나 울랑은 자진해서
밥해서 처제나 장모님 챙길 타입도 아니고,시댁식구들 있을때는 더더구나 바랄수도 없는일이고
이러니 누가 시댁 식구를 맘편하게 대할수가 있을지.
남자들이 조금만 협조한다면 시동생이랑 시누랑 바글 바글 불러서 사나흘 뒹굴어도 맘편하게 지낼수 있을텐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