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해요..고2 남동생한테 뺨맞았어요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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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방탈죄송해요

그냥위로받고싶은데 가장 활성화된 곳이 이곳인것 같아 이렇게 씁니다.

 

어제 고등학교 2학년 남동생한테 뺨을 맞았습니다.

동생은 야구를 하고, 저는 대학교 4학년, 미술을 하고있습니다. 터울은 6살차이고요.

다른 가족으로는 엄마, 아빠, 저, 여동생, 남동생 이렇게 있습니다. (다 세살터울)

 

 

동생과의 불화는 골이 깊어요.

동생은 어릴때부터 정말 말을듣지않는 전형적인 남자아이였고, 폭력성도 다분했습니다.

부모님 두분이 맞벌이를 하셨기에 저희는 외할머니 손에 길러졌고

남동생은 아직 어리고, 그토록 바라던 남자아이..라는 이유로

아무리 말썽을 피우고 심지어 저를 집에있는 매로 때리려고해도 혼나지않았습니다.

 

저는 맏딸이라 그런지 엄하게 자란 편이고, 초등학생때도 '이제 넌 다컸어.

중학생 때도 '넌 이제 다컸어.'라는 소리만 듣고자랐습니다.

물론 남동생은 고등학교 2학년인 지금도 제가 걔한테 뭐라고하면 '쟤는 아직 어리잖니."

하는 소리만 듣네요.

 

그냥 결론적으로 동생은 무슨 잘못을 하든 혼난 적이 없어요.

욕을해도. 공부를 안해도.

 

 

사건은 어제 터졌어요.

(사건터지기 이주전에 동생이 집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며 걸어다니다가 제게 들켰습니다.

동생은 제발 부모님께는 말하지말아달라, 누나만 눈감아준다면 담배를끊겠다며 사정했고,

저는 '이건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부담느끼기 싫다. 잘못된건 잘못된거다.'라고 동생을 떼어놓고 동생에게 먼저 부모님께 솔직하게 말할 기회를 준뒤, 동생이 아무말을 안하자 부모님께 말씀드렸고요, 그 일로 제게 욕을하고 집을 나가고 아주 난리도아니었습니다.

 

호기심에 담배피운건데 그걸 일렀다고 집나가서도 제가 하루 한통씩 욕을 쓴 문자를 보냈고,

집안에서는 싸우다가 저를 방으로 밀어쳐 넣더군요.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니 저보고 연기를 한다고 뭐라하더라구요)

 

아무튼 이 일로 동생과 저는 집안에서 더욱앙숙이되었고 서로 부딪히지않으려고했습니다.

 

어제 동생이 방에서 티비를 보고, 저는 부엌에 라면을 먹기위해 갔는데

제가 사다놓은 라면종류랑 똑같은 라면봉지가 뜯어져서 버려져있더라구요.

동생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물었습니다.

이거 내가사온건데 너가먹었냐고.

그러더니 동생왈. " 그거 내가사온거거든?니 인간대접하기싫어서 말안하고있었는데 짜증나게 지랄하지마라"

 

...

 

대뜸이러길래 저도 "너 지금뭐라그랬어?"라면 언성을 높혔고

동생은 부엌으로들어오더니 어깨로 저를 쎄게 치고가면서

"눈깔없냐? 사람이 들어오면 피해야하는거아니야?"이러면서 큰 키로 저를 죽일듯이 내려다보더군요.

 

그래서 니가 비켜달라 말하면되지 그걸치고가는게 옳은거냐고물었더니

온갖욕을 하며 지가 방금먹고버리려던 고추장이 잔뜩 묻어있는 김밥 비닐봉지를 제 얼굴에 던졌습니다.

 

저는 너무 어이가없어서 지금이게 뭐하는 거냐. 라는 말만 반복했고

동생은 다시 온갖 쌍욕을 하며 너도 쳐 너도 똑같이 해봐 이러면서 저를 뒤로 슬금슬금 몰았고

떨어진 고추장 봉지를 들어서 제뺨에 대고 뺨을 밀었습니다..

그러더니 이러더군요

"얼굴에 고추장묻히고있는거보니 꼴좋다?"

 

...

 

부모님도 안계시고 이런상황이 무섭기도하고, 제가 제몸에 다시한번 그 손대면 신고하겠다고 분명히 말했기에 저는 그길로 바로 경찰서에 신고를했습니다.

엄마아빠는 전화를 받지않는 상태였고, 이모에게 전화를 걸었고 놀란 이모는 한달음에 뛰어오셨습니다.

 

경찰이 오고, 남동생은 뭐가 분했던지 경찰한테 먼저 찾아가 저누나 연기하는거라고, 자기는 밀었을 뿐 때린게 아니라고, 저 누나와 나는 원래부터 사이가안좋고, 지금도 쑈하는거라고 경찰에게 말했고 저는 경찰과 대화를 했습니다.

 

동생은 무고죄로 되려자기가 절 신고하겠다며 날뛰었고,

경찰은 제대로 대응도 못한채 동생한테는 "니 누나성격이 이상한거다"라고 말하고

저한테는 "너 동생같은애들 많다. "이런식으로 서로한테 서로욕이나 하고..

 

 

그뒤로 이모가오셨고, 동생은 이모한테도 성질을 내며

저한테 쫑알거린다고 쑈한다고, 연기잘한다고, 욕을하더니 자기는 때린게 아니라며 또 성질을 부리기시작했고, 이모는 동생을 진정시키고 대화를 하기바빴습니다.

 

 

저는 이모 말씀처럼 동생말을 들어주고 대화하고 저도 사과할일이있으면 사과하려고하고

내가 널욕한적이없는데 왜 욕을하냐. 부모님이 안혼낸다고 막나가는거냐.

오늘도 너가 날 친거 자체가 잘못된거고 그러면안되는 거다 라고 말했습니다.

동생도 우선 알겠다고 하고 끝났는데...

 

 

그 뒤로 부모님이 오셨고

저는 적어도 엄마나아빠 한분은 동생을 혼내실 줄 알았습니다.

엄마는 들어와서 아무 말씀도 안하고 같이 저녁먹고 하다가

제가 '쟤가 오늘 나한테 잘못했잖아."이런식의 얘기를 꺼내자

"**이가 너한테 뭘 잘못했는데?"하며 정말 모르겠다는 얼굴로 말씀하셨습니다...

하..

 

저는 기가막혀서 오늘있었던 일을 다 설명했고 엄마는 그 말을 다 듣고도

허허 하며 웃을뿐..

 

 

저희집은 어떻게해야할까요.

엄마는 무슨일이 있어도 동생을 혼내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타이르는정도?

제가 경찰을 부른 것도 저희 집에 아무도 쟤가 잘못한걸 잘못이라고 알려주는 사람이 없기때문입니다. 제가 뭐라하면 쌍욕을 하며 달려드는데, 그 누구라도 잘못임을 알려주는 사람은 있어야하잖아요.

 

엄마는 동생이 가엾답니다.

어릴때부터 집에오면 아무도 없고 혼자 밥차려먹고 했던게 너무 가엾답니다..

어릴때부터 맏딸이라는 온갖 부담에 동생들처럼 절안아준적도없고 초등학생인데도

뭐만 자칫잘못했다가는 엄청 혼나고,, 그리고 동생들은 안그러는데 나한테만 그런다는 것.

그것때문에 너무힘들어서 초등학생때부터 자살시도도 해봤던 저는 가엾지 않나봅니다.

부모님기대한번 저버린적없고 말썽한번 피운적도없고..

좋은 학원과외안다녀도 공부만열심히하고 부모님속썩이기싫어 좋은대학들어가고

방학때도 알바에 인턴에 쉬지도못하고 학교다니는 저인데..

저는 마냥 싫은가봅니다.

 

 

저는 조금만 잘못하면 엄청 혼나고 발길로 채이고 맞은적도 많고

'엄마는 너가정말 싫다. 너랑 살기 싫다'

라는 말까지 들으며 컸는데

동생은 아무리잘못을해도 '혼내면 더 비뚤어진다'라는 말만 반복할뿐

혼내지를 않아요.

 

전에 썼던 담배피다 걸린사건.

그건 엄마가 뭐라고하셨는줄아세요?

애가 힘들어서 핀건데 저보고 왜그러냡니다.....

 

힘들면 고딩이 길거리에서 담배피워도 이해되나요?;;

누군 안힘들어서 안피고, 나쁜거 몰라서 안피는거아니잖아요.

엄마는..뭐가 문제인지 모르는사람같습니다.

 

 

이번 사건도 그래서 집안어른모두 아무소리없이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제가 아직 대학생이라 혼자 돈을 벌어서 나가살 형편이안되서 독립도 못하는데

저는 여기서 어떻게 지내야하는걸까요..

 

엄마는 평생못고칠것같습니다.

아빠는 포기상태라서 쟤를 건들지도 않고요.

둘째동생은 동생일에 관여를 안하려고합니다.

 

집에 악역은 저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