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차였어요 생각보다 힘드네요ㅎ

gman2015.03.28
조회289

안녕하세요?

 

별거 아니구 그냥 술마시고 들어와서.. 그 사람 생각도 나고.. 이런 생각중인 내가 짜증나기도 하고..ㅎ

 

그냥 그냥.. 한풀이 정도 되겠네요.

 

제 나이 이제 28(남자)인데 이제서야 첫사랑이 찾아왔었네요..

 

연애 한번 안해본건 아닌데.. 제가 먼저 좋아해본건 처음이에요

 

첫눈에 반한다는말... 그런게 어딨냐고 생각했던 저인데 진짜 그런게 있더라구요

 

다쳐서 한달정도 병원에 있었는데 그 사이에 신입사원이 두명 들어왔더군요

 

퇴원하고 회사 복귀 하는날 그녀를 처음 보았습니다.

 

우리 부서에서 우리 팀이었어요 그녀는 저보다 한살 많은 누나였죠

 

처음 봤을때 진짜 억소리 나오더군요 제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그런 여자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그녀보다 이쁜사람 본 적 없었어요.

 

그렇게 처음 인사나누고 지내왔었습니다.

 

우리팀 막내였던 저는 그녀를 자주 교육해주는 사수 아닌 사수가 되었었지요.

 

옆 자리에 앉아서 이 여자를 보면서 대화한다는게.. 그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매일 회사에서 졸고, 지각하고 게으르던 제가 일이 재미있어지고 그 여자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보고 싶단 생각에 제일먼저 출근하게 되고, 그 사람 가는 모습까지 보고싶어서

 

제일 늦게 퇴근하는.. 그런 생활이 반복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끼고... 이런게 저는 너무 신기하고.. 좋았어요

 

그렇게 몇일이 지나면서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해 질 때 즈음이었습니다

 

그녀가 먼저 저에게 연락처를 묻더군요.

 

이런걸 타이밍이 좋다고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용기가 많이 없었던 저에게는 최고의

 

기회였죠.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고 그 주의 주말이 되었습니다.

 

주말..주일 그녀를 생각하면서 연락을 어떻게 먼저 해야할까 주말 잘 쉬고 있는지 그냥 물어볼까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을까.. 별 생각을 다했었지요.

 

그러다가 제가 어떻게 허니버터칩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걸로 먼저 말을 걸어볼까 생각했었지요..ㅎ 참 유치하지만.. 용기내서 카톡을 했습니다.

 

잘 쉬고 계신가요? 라고 먼저 연락을 했고 이제 일어났어요 라는 연락이 오고갔지요

 

그러다가 제가 연락한 이유가 허니버터칩 혹시 먹어봤냐고..ㅎ 안먹어봤다고 먹어보고싶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하나 구했는데 가져다 드릴테니 한번 드셔보셔요 라고 대답도 하고

 

그때 서로 나이를 아는 상황에서 서로.. 누나 동생으로 호칭을 정정하였습니다.

 

그렇게 얼마동안 연락을 주고 받고~ 월요일에 봅시다 라고 작별인사도 하고~

 

그때 기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뭔가 해냈다는 느낌이었지요.

 

그렇게 서로 연락을 주고 받는 일이 생겼습니다.

 

아침에 추워요 옷 두껍게 입고나오세요, 비오네요 조심히 출근하세요 이런 흔하디 흔한

 

인사말로 아침마다 제가 연락을 하면 고맙다며 출근길에 저와 같이 카톡을 하며 그렇게

 

친하게 지내게 된 것 같습니다.

 

연락을 자주 하다보니 퇴근시간 후 집에서도 잠들기 전까지 연락하면서 그렇게

 

제 마음은 더 깊어져만 갔지요..

 

그렇게~ 한달, 두달, 세달이 지났습니다.

 

이 사이에는 저희 사이가 많이 발전했다고 느끼는게 퇴근시간에 제가 집까지 차로

 

태워다 주면서 이런 저런 사적인 이야기 까지 주고 받는 관계가 되었었지요.

 

매번 차 태워다 주는게 고마웠었는지 한번은 집에서 음식을 해서 저에게 가져가 먹으라고

 

챙겨주기도 했습니다.

 

그런 마음에 저도 더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그 사람에게 빠져버렸지요.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그 사람 얼굴 보는게 부끄러워 쳐다보지도 못 할 줄 알았는데

 

그녀 얼굴 보는게 좋아 옆에 앉아있을때는 그녀의 얼굴을 너무 뚫어져라 쳐다보기도 했었지요

 

눈..코.. 볼 입술 이마.. 어느 하나 다 사랑스러워 보이고..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때는 그냥 그렇게 지냈어야 했나봅니다...

 

그렇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이후에.. 고백을 하기로 결심했었지요

 

어김없이 그날도 누나를 태우고 집에 데려다 주는중이었지요.

 

집에 도착해서 누나가 잘가 작별 인사를 하기 전에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할 말이 있다고 붙잡았고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좋아합니다. 누군가에게 고백해 본 적 없어 고백하는 방법을 모르지만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갈수록 깊어지는 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이렇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좋아합니다.. 라고 말했지요.

 

누나는.. 몰랐다며 어느정도 긴가 민가는 했지만 .. 자신의 행동이 제가 그렇게 받아들여진건

 

아니었는지 미안했다고 그러더군요. 시간을 줄 수 있냐고 묻기에 그러라 했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난 후

 

다음날 다르더군요 그분의 태도가 변했습니다.

 

아침에 인사한번 하고

 

매번 작업중에 모르는게 있으면 가장먼저 저에게 물어보고 했던 그녀였지만

 

그날은 저에게 말한마디 걸지 않더군요.

 

그때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조금씩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차이더라도 대담해져야지..

 

아무렇지 않게 누나가 나에게 미안해 하지 않게 내 표정부터 행동까지.. 다 체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그날 퇴근길에 누나를 집까지 데려다 주는데.. 별 말 없더군요.

 

대신 저에게 집까지 데려다 주는거 피곤하지 않느냐 피곤하면 데려다 주지 않아도 된다라며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저는 그때 눈치가 없어서 그랬는지 제가 좋아서 데려다 드리는것이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라고 말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집에 보내고 그날은 별 말이 없더군요

 

그 다음날에는 또 변했습니다. 물어볼꺼 있으면 또 물어보고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돌아왔더군요. 저는 그때 그녀가 맘을 정한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집에 데려다 주었고 내리기 전에 저에게 할말이 있다고 하더군요..

 

너가 너무 좋은 아이인걸 알아서 이런말 하기가 미안하다

 

생각을 많이 해봤지만 두렵다. 회사 내 사람들 눈치도 보이고 사내 연애가 자신이 없다며

 

그리 말하더군요.

 

이 말이 왜 저에게는 희망적으로 들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느끼고 싶었나봅니다.

 

거절의 뜻을 돌려말한다는 것을.. 저는 미처 몰랐습니다.

 

마냥 좋았습니다. 저같은 사람을 생각이라도 해주었다니.. 내가 싫은건 아니라니..

 

그냥.. 그냥 좋았습니다. 그 말을 듣고 기다리겠습니다. 저는 계속 당신을 좋아할껍니다.

 

라며 그분께 속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녀는 사이좋게 지냅시다 라며 서로 헤어졌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누나의 태도가... 먼저 퇴근할때는 오늘도 늦게 퇴근하냐며.. 밖에 춥다며.. 저에게

 

연락도 먼저 하고는 했었는데 그런게 싹 사라지더군요..

 

그렇게 지내다 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것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저는 기다릴꺼라고 마음을 굳게 다짐하고 지내왔었죠..

 

그렇게 하루하루 혼자서 수많은 생각을 하고, 힘겹게 살아왔습니다.

 

매번 퇴근할때마다 데려다 주었던건 마찬가지이구요.

 

그렇게 몇번 더 데려다 주다가 어느날 저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날씨도 안추운데 안태워다 줘도 될것같아 라며

 

제가 억지로 그래도 늦었으니 데려다 드릴께요라고 억지로 데리고 갔을때..

 

들었습니다.. 그녀의 한숨소리를... 이제 ..이제 저의 이런 모든 행동들이

 

이 사람에게 부담이 된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몰랐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해서 표현할 때 당사자는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죄송했습니다.. 저때문에 혹시 회사생활에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을까..

 

그 이후부터는.. 집까지 데려다 주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렇게 그렇게... 서로 연락도 뜸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 먼저 연락이 오더군요.

 

오후 5시 정도에 안녕?ㅋㅋㅋ 이라며.. 카톡이 왔습니다.

 

이런 저런 사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궁금한게 있다며 작업에 대하여 여러가지 묻더군요.

 

그냥...그냥 업무도중 막히는게 있는데 저에게 물어보려고 먼저 연락을 한 것 같더군요..

 

눈에 보이는데.. 딱봐도 그건데.. 저는 또 바보같이 좋다고 ... 좋다고...

 

거기에 또 흔들려서는... 누나는 나에게 동생으로만 보인다고 표현했는데...

 

나는 남자가 아닌 동생으로 밖에 안보이는건데...

 

이렇게 나를 의지하며 나만 찾는게... 혹시 이 사람도 나를 좋아하게 된 건 아닐까..

 

헛 된 희망을 가졌습니다.. 감히...

 

그렇게 한달가량 서로 다시 예전처럼 친하게 연락도 하며 지내다가..

 

다시한번 집에 데려다 주며.. 물어보았습니다.

 

이때는 저도 확신이 필요했습니다.

 

그녀의 마음이 어떤건지... 누나는 제가 동생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나요 라고 물었을때..

 

저는.. 너무나 너무나.. 견디기 힘든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이 너무 좋다고 친하게 지내는 것이 좋다며..

 

많이 힘드냐며... 나보다 더 좋은 여자.. 내가 소개시켜줄까? 라며...

 

그때 너무... 너무 울컥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너무 울컥합니다..

 

이제..이제 확실히 알았습니다..

 

누나의 마음.. 그녀의 마음....

 

그래서 저도 서서히.. 그녀를 잊어볼까 합니다...

 

많이 힘들겠지만.. 지금 당장은 매일매일이 술의 연속이겠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다면...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 지겠지요...ㅎㅎ

 

이제.. 졸리네요.. 자고싶어요...잘래요..

 

너무 두서없이 글을 적었네요.. 뭔 내용인지.. 저도 헷갈리겠어요~

 

그냥... 그냥... 하소연 글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긴글.. 정말 별 거 없는 이 글..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네요.. 이렇게 글로 적으니.. 속도 좀 시원한 것 같고

 

그럼... 다들 주무셔요~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