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고싶다......

농협201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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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직장인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학생이구요
제목 그대로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3년 조금 안되게 사겼구요
사실 남자친구와 사귀기 시작했을때 제가 좋아하는 감정은 거의 없었구요 남들이 봤을때 정말 지극정성이다 할 정도로 남자친구가 저에게 잘해줬어요 이런게 사랑 받는거구나 라고 느낄정도로요 그렇게 두달 정도 만나다가 남자친구는 재수를 한다며 기숙학원을 들어갔습니다. 2달 만나고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했지만 많이 좋아진 상태였기에 참고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저는 하면은 안되는 행동들을 했어요. 맞아요 바람을 폈습니다 외롭고 기대고 싶을때 한 남자가 나타났고 한달정도 만나게 됐습니다 남자친구에게는 사실대로 말하고 헤어지자 했지만 필사적으로 붙잡으며 조금만 도 기다려달라 내가 더 잘하겠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많이 흔들렸습니다 살면서 사랑 받는 느낌을 알게 해준 남자였으니까요
많이 흔들려서 이리저리 갈대처럼 행동하다가 남자친구에게 돌아갔습니다
받아주지 않을 줄 알았는데 받아주더라구요 울면서 미안하다고 정신차리겠다고 말하고 저희는 재회했습니다
그렇게 잘사귀고 있다가 일을 얼마전에 터졌습니다
사실 저희가 기념일을 잘 안챙겨요
연애초에는 챙겼는데 오래 사귀다보니 알면서도 그냥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쓸데 없이 돈 써가면서 챙기고 싶지도 않구요
그런데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이런건 항상 챙겼습니다
한달 전 벌렌터인데이 때 저는 예고에 없던 토요 출근을 하게되었고 대략 7시쯤에 끝났습니다
피곤했지만 초콜릿 재료를 사러 갔구요 새벽까지 브라우니랑 초콜릿 사서 만들고 예쁘게 포장까지 해놓은 후에 다음날 전해줄 생각하면서 기분좋게 잠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남자친구가.. 전날 늦게까지 게임하고 잠자느라 3시에 일어났더라구요.. 분명히 1시까지 만나기로 했는데.. 솔직히 화가 났어요 나는 없는시간 쪼개서 ㅇ초콜릿 만들어주고 그랬는데 남자친구는 별 기대도 안되는지 자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날 싸우고 3주정도 지나서야 초콜릿 전해줬습니다
그 기간에 그냥 서로 풀자 식으로 해서 화해했구요
그런데 만나면서 제가 남자친구한테 꽃 한송이 받아본 적이 없더라구요 평소에 남자친구가 센스가 없어서 저는 남친이 필요한게 뭔지 잘 보고 있다가 선물하는편인데 남자친구같은 경우에는 손이 건조하다고 했을 때 핸드크림이 아닌 목도리를 선물하고 그러거든요..
여튼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너는 왜 나한테 꽃 안줘? 나도 여자라 꽃 받아보고싶어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럴때마다 다 계획이 있어서 그래 좀만 기다려~라고 말하고 넘겨버리더라구요
그자리에서 지나가는 풀꽃 하나라도 꺾어다주면 풀리는게 여자마음인데.. 언젠가는 주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그렇게 화이트 데이가 다가왔구요 정성스럽게 초콜릿.브라우니를 만들어줬기에 내심 기대하고 만났습니다.
조그만 바구니 하나를 주더라구요 한손으로 들수 있을 정도로 적고 편의점에서 파는 사탕바구니...준비 못해서 미안하다고 대신에 비싼 밥 사주겠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말 듣고 너무 화가 났습니다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건지.. 비싼 밥에 히죽 거릴줄 알았는건지.. 그래도 티 안냈습니다
자기딴에는 준비한다고 했는데 화내면 되려 섭섭해할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래! 우리 뭐먹으러 갈까? 하고 넘겼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습니다
직업상 평소에 핸드폰을 볼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답장하려고 노력하는 저에 반면 남자친규는 답장시간이 점점 느려지더라구요 뭐해? 라고 물으면 그때서야 못봤다며 미안하다고 카톡하구.. 계속계속 참고 또 참았습니다
예전에 비해 많이 변했다 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넘겼어요
그리고 월급타기 1주일전에 제가 남친한테 꾼돈이 있어서 월급날(평일)에 만나자 돈도 갚고 밥도 먹게 라고 얘기 했어요 그런데 전날 연락이 오더라구요 미안하다 내일 데리러 가려햇는데 몸리 떨리고 춥다 감기온 거 같다 라며 주말에 만나자고.. 정말 그나마 갖고 있던 희망이 없어지고 헤어짐을 직감했습니다
생각 정리 좀 하려고 하루동안 그냥 카톡 씹었습니다
그리고 얘기했어요 이 왜 소홀해졌냐
미안하다며 자신도 변한걸 못느끼고 있엇는데 너가 멀하니까 나많이 바꼈다며 잘못했다고 그러더라구요
이미 전 이사람 떠나보낼 쥰비가 되있었고 만난 시간이 길다해서 정때뮨에 서로 발목 잡고싶지 않았어요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너 권태기 같다고 말하며 설레게 해줄수 있는 여자 만나라고
전화와서 울더라구요
헤어지지 말자고..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이렇게 질질 끄는건 아닌거 같다며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길게 카톡이 와있더라구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제이름)아
미안했어 많이 힘들었을거야 내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상처 많이 받았을것 같아 너가 나한테 너무 익숙해져서 너가 평소보다 나한테 더 잘해주던거 못 느꼈던거 같아
너는 변함 없었어 내가 투정 부렸었지만 그때는 그냥 내 욕심이 컸던것 같아 나 많이 좋아해줬던거 진심으로 고마워 너 덕분에 좋은 추억 정말 많이 쌓았고 아직도 기억에 남아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행복한거같아 진짜로
그래서 너한테 더 미안해 요즘 나보고 더 웃어주는건 넌데 난 왜 이제와서 이렇게 행동하고 있으니까 내 자신이 너무 못나보여 나 너 이제 못봐
너보면 또 질질 짤거같고 계속 만나달라고 고집부릴거 같아 그럴수록 너만 더 힘들어 질것 같아 너가 나 배려해줘서 안피하겠다고 해줬을때 고맙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정말 이제는 마지막이라는걸 느꼈어 날 봐도 더이상 흔들리지 않겠구나
나도 잘 견뎌내 볼게 군대도 잘 갔다올게 돈 안보내줘도 돼 어차피 계좌 안알려줄거야 그거 받으면 진짜 더 눈물 날것 같아 그러니까 진짜 잘지내고 진짜로 나보다 덜한 남자는 만나지마 너가 정말로 행복했으면 좋겠어 내가 그렇게 못만들어줘서 너무 미안해 정말로 너 좋아했던건 진심이었어 많이 사랑해 출근 잘 하고 답장은 안해줬으면 좋겠어 미안해


이렇게 왔어요
보고 아침부터 엄청 울었습니다
왜 이렇게 된건지.. 예전으로 돌아갈 순 없는건지 하구요
보고 많이 혼란스럽더라구요
이사람이 나를 아직까지 좋아해서 잡고싶고 미련이 남은건지
정말로 다잊고 깨끗하게 보내주려는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도 카톡보면 눈물밖에 안나와요
톡커님들이 볼때 남자친구의 마음은 뭐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