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쌤이랑 연애 중 8ㅅ8 8

두부2015.03.29
조회6,236

어제 짧게 적어서 오늘 일찍 왔어요!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한테 일일이 답글 못 드려서 죄송해요ㅠㅠ 이제 꼬박꼬박 달아드릴 테니 질문도 많이많이 해 주세요!♡ 재밌게 읽어 주시는 분들 감사해용.









내 성격이 약간 잘 받아주거나 엄청엄청 편한 사람이나 친구들 앞에서만 말 막하고 저렇게 나대는데 쌤이 날 잘 받아줘서 저랬나 봄. 약간 날 좋아한다는 확신? 그런 것도 엄청 컸고... 만약 좋아하는 게 아니었다면 저 때 쪽팔려서 학교 어떻게 다녔을지ㅋㅋㅋㅋ




쌤이 막 우왕좌왕 커피 내려놓고 입 막고 기침하심. 지금 생각해 보면 별로 심하게 사레들린 거 같지도 않은데 일부러 기침 막 했던 거 같음ㅋㅋㅋㅋ 그 땐 정말 사레들린 줄 알고 막 쫄아서 눈 똥그랗게 뜨고 걱정했는데ㅋㅋ 막 그러다가 기침을 멈춤.




"그걸 뭘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어어..." (징징대듯이 말꼬리 늘리는데 짱귀였음.)

"쌤이 2학년 때 얘기하자면서여..."

"니가 진짜 이럴 줄 모르고 한 말이었지..."




쌤은 진짜 내가 이럴 줄 몰랐다곸ㅋㅋㅋㅋ 그 때 보건실 때도 진짜 2학년 때 얘기하잔 게 아니라 걍 그 얘기 하기 싫어서 미룬 거였음... 근데 난 이 때 아니면 얘기할 기회가 다신 없을 거 같아서 꼭 오늘 이야기를 해야겠다! 이 생각 뿐이었음.




"제가 왜 좋아여?(진지)"

"아ㅋㅋㅋ 우리 이런 얘기 하면 안 돼ㅋㅋㅠㅠ" (웃으면서 울상)

"아무도 없는데 어때여어."

"몰라, 나도. 그냥 너랑 친해지면 안 됐었어어..."




보통 저런 말 들으면 대부분 기분 나빠할 텐데 난 너무 좋았음ㅋㅋㅋㅋ 막 부끄럽고 설레곸ㅋㅋㅋ 어쨌든 지금도 좋아한다는 뜻이잖아여ㅠㅠㅠㅠ 그래서 막 혼자 빨대 물고 으흥흘흘흥- 웃었더니 쌤이 부끄러운지 웃으면서 옆에 종이로 막 부채질을 함ㅋㅋ




"근데 너도 알겠지만 우리가 서로 좋아한다고." (급진지)

"(말 끊고ㅋㅋ) 알아여. 그런 생각 하나도 안 했으니까 말하지 마여."

"그래. 딱 이렇게만 지내자. 00쌤(2학년 영어담당)한테만 가지 말고 나한테도 자주 와서 물어봐! 일주일에 한 번밖에 못 보는데."




쌤이 일부러 내 기분 풀어주려고 한 거 같았음. 그래도 기분 좋아서 또 으흐으흐읗ㅇ 대고ㅋㅋㅋㅋ 그랬더니 진우쌤이 '이거 00이한테도(나랑 젤 친한 애, 1학년 때 내가 쌤 좋아한다고 말했던.) 말하면 안 돼. 우리 둘만 알아야 돼!' 이래서 내가 절대 말 안 한다고ㅇㅇ.. 그러고 끝남.




그 뒤로 내가 약간 바빴음. 1학년 때보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쌤은 엄청엄청 보고 싶지만 모르는 것도 걍 00쌤한테 가고 1학년 교무실 귀찮아서 못 감... 딱 일주일 한 번 그 시간만 볼 수 있는데 그 날도 애들끼리 활동하니까 쌤은 걍 출석체크만 하고 가시고ㅠㅠ 그때마다 나랑 계속 눈마주쳐 주심♡ 다른 날에는 쌤 몰래 찍은 사진만 보고ㅠㅠ




그러다가 2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난 좋은 점수를 받아서 기분이 좋은 상태로 5~8교시 동아리를 하러 감. 내가 점심 젤 빨리 먹어서 그 교실에 아무도 없었는데 쌤이 들어오심. 그래서 막 자랑 시작ㅋㅋㅋ




"쌤 저 시험 엄청 잘 봤어요! 담임쌤이 이렇게만 하면 수시 ㅜㄹ라불라불라불라"




쌤이 막 축하한다고 열심히 하라고 막 칭찬이랑 격려 해 주시다가 갑자기 울상ㅋㅋ 짓더니 '공부하느라 나 보러 안 온 거구나...' 이러고 장난을 거는 겈ㅋㅋㅋㅋ 아 진짜 울상 지을 때마다 진짜 폰에 박제해 두고 싶음. 이건 실제로 봐야 알아여. ㄹㅇ 씹귀ㅠㅠㅠㅠㅠ 쌤이 볼살이 많은 편인데 울상 지으면 그 볼살이 더 통통해짐ㅜㅜㅜㅜㅜㅜㅜㅜ 귀여워ㅜㅜㅜㅜㅜㅜ




"저 쌤 보고 싶어서 맨날 사진 봐여ㅜㅜㅜㅜ"

"사진??" (쌤은 몰래 찍힌 거라 모름...ㅋㅋ)

"작년에 몰래 찍었어여." (사진 보여줌)




수업시간에 찍은 거라 밑에서 몰래 찍어서 쌤이 보기엔 못생기게 나왔나 봄. 내가 볼 땐 커엽기만 한데...♡ 쌤이 지우고 다시 찍자고 찡찡대길래 다른 폴더에 복사해 두고 삭제한 척 함^^




"같이 찍자."

"안 돼여. 저 못생기게 나와요."




막 찍자, 안 찍어여. 티격태격하다가 결국에 쌤 혼자 찍음ㅎㅎ 전 셀고라 어떻게 찍어도 못생기게 나옴... 셀카 한 장도 안 찍어 봄ㅋㅋㅋ 찍는 도중에 애들 들어와서 애들도 막 쌤이랑 같이 찍어달라고...^^ 걔네가 보내달라 했는데 내가 모르고 지웠다고 뻥치거 안 보내줌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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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 쯤에는 아마 고백? 얘기 나올 거 같아요. 저녁에 쓸 수 있음 쓸게요!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댓글 24

ㅇㅇ오래 전

기다리구이써여...

이서오래 전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재미있게 읽었어요. 담편 기다리고 있을께요 아님 근황이라도 부탁드려요~

ㅇㅇ오래 전

지금도 잘만나고 계신가요? 제발 돌아와주세요ㅠㅠㅠㅠ

니트선생님오래 전

우연히 보고 정주행인데... 어떡하죠........? 설레는데 다음 편이 없써ㅠㅠㅠㅠ 밍...ㅠㅠ 얼른 돌아와주세요ㅜㅜ

ㅇㅇ오래 전

왜 안 오세요ㅠㅠㅠ

ㅂㅂㅂ오래 전

언제 오세요ㅠㅠ

오래 전

언제 오셔요ㅠ 그 다음 얘기가 보고싶어요ㅜㅜ

ㅇㅇ오래 전

고백 언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래 전

그곳 시간은 2년째 저녁이되지 못한건가요...우연히 봤는데 다음편이 없다니..?중요한 고백얘기에서...

ㅎㅎ오래 전

저녁이 거의 2년이 넘어가네요ㅠㅠ재밌는데...언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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