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다리 겪어보니 지치네요

지친다이제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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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후배와 만나 오랜만에 설레는 감정 느끼며,
'아, 이 사람은 꼭 잡아야겠다' 생각했는데

누가봐도 연인 같았지만 고백할 때마다
받아주지 않는 널 보며 이상하다 싶더랬지.

양다리도 아니고 다섯 명이 뭐니
20대 초반에도 못 만났던 너같은 사람을
계란 한판 채우고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 내가 그들 사이에서 널 사로잡을만한
뭔가가 부족했나 싶기도 했어.
그런데 이제 좀 떨어져서 널 보니
그냥 넌 외로움은 못참는데 누군가에게 정착하긴 싫은.. 딱 그런 사람인 거 같다.

주변 사람들이 다 말려도
내가 좋아하니까 잘해보려 했는데
이제는 도의적으로도 배신감 느끼게 돼버리니
내가 더 뭘 해보겠어.

마지막 만난 날
날 네 어장에 두겠다는 딱 그런 뉘앙스의 말까지 들으니까 이젠 정도 떨어진다.

잘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