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쓰는 글

딸기2015.03.30
조회423
차차 잊혀지지만 절대 잊어서는 안되기에 글로 다시 한번 이를 갈고자 글을 씁니다. 편의상 존댓말은 쓰지 않겠습니다.....





내 나이 23살이었던, 가장 예뻤고 어느 때보다 좋아야 할 그때 너 같은 새끼를 만나서 인생에 큰 오점을 남겼다.

너무나도 평범한 나의 단점 중 하나는 참 어리숙했다는거야.

나보다 6살 많았다 해도 기껏해야 29살이었던 너는 대머리가 홀랑 벗겨진 추남이었지.

초반에 아주 잠깐 온갖 감언이설과 개념있는척 해대는 모습을 믿고 끝까지 진심을 다했던 나는 아무 죄가 없었다고본다.

그냥 인간 됨됨이, 사람 자체가 좋으면 그외에 부가적인 부분들은 아무 상관도 안하던 나에게 너는 가혹하기 그지 없었지?


1. 너는 처음 몇 주를 제외하고는 절대 애정표현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걸 요구하는 나에게 숨도 못쉬게한다며 미친 개처럼 짖어대던 너였다.

2. 이 여자 저 여자 니 눈에 좋아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절대 막지 않고 다받아 주던 너는

동성 친구들과 한달에 한 번 술자리를 갖는 나를 양아치 취급한 것도 모잘라

대학교 축제 때 주점을 하게 된 나에게 술집 작부라고 비난을 해대서 결국 그것도 못하게 했었지.

3. 내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전화를 못 받으면 온갖 지-랄을 하고,

넌 너네 에미네 집에 가면 쉬어야 한다는 핑계로 일주일이고 그 이상이고 연락 두절이었다.

처음에 너의 그 같지도 않던 잠수에 내가 무어라고 말하자 우리 관계에 대한 온갖 협박을 해댔었지? 내가 이러면 니 에미가 싫어한다고? ㅋㅋㅋㅋㅋ

4. 내가 장학금을 타니 재수없다고?

지잡에서 학업에 대한 조금의 애정과 자부심도 없던 너의 그릇엔 내가 참 재수없었을 것 같긴 하다. ^^

5. 꼴에 사업한다고 (그것도 니 에미 돈으로 ㅋㅋㅋ;) 그에 따르는 스트레스가 많다며 그걸 온전히 나에게 퍼부었지.

다른건 참겠는데 똑같은 말도 어제는 좋아라 하다가 오늘은 밑도 끝도 없이 화내는 널보면 정신분열이 올 정도였지...

6. 너의 말에 따르면 우린 그저 오다가다 만난 사이인데

왜 내가 니 에미한테 너한테 순종하면서 살라는 말을 들어야했니?

지금 같았으면 둘다 입도 뻥끗 못하게 말로 조져놨을텐데 아쉽네.. ^^

7. 너가 하는 일이 흥하지 않으면 날 머릿수 동원하는데 이용하고

조금 된다 싶으면 니 일에 접근자체도 못하게 했다.

8. 나보고 못생겼다고 아주 구체적으로 지적해대며 비아냥거렸지.

그럼 왜 처음에 내얼굴보고 칠렐레 팔렐레해서 쫓아다녔니?

요즘 말로 하면 가격 후려치기 한걸로 받아들이면 되는거냐 이 대머리 새-끼야?

9. 어느 순간부터 싸이월드에 내 존재를 감추기에 난 또 너의 지-랄병이 도질까봐 조심하며 왜 그러냐고 물었지.

겨우 그 한마디 했다고 대뜸 나온 너의 대답 `이딴 식으로 사람 괴롭힐거면 헤어져.`

애정표현 구걸 사건처럼 나는 이 부분에 있어서도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10. 나는 비록 너보다 어렸지만 적어도 너에게 득이 되는 조언이라면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

너가 갑자기 나한테 니깟게 감히 뭘 안다고 씨부리냐며 발광을 떨어대기 전까진..

11. 한 달을 양다리 걸치면서 새여자에게는 설렘을, 헌여자는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쓰니까

너가 뭐라도 된 줄 알았니? 달콤해 죽는줄 알았지?

12. 너는 비록 살갑게는 못 대해도 니 바운더리 안에 들어오면 의리는 지킨다고, 스스로 떳떳하고 솔직하며 마지막까지 예의는 지킬 줄 안다고 니가 니 주둥이로 말했다.

13. 나는 니 마음이 변했고 어땠고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니가 12번 대로 말했던 걸 믿고 한 달 동안 너의 ㅈ같은 성질머리가 극에 달해 히스테리를 부리는 걸 다 받아줬다.

혹시 너의 기분을 어떻게 나아지게 할 수 있을지, 내가 잘못한건 없는지 종이에 써가며 하루하루 눈치 보고 살얼음판을 걸었던 나를 누가 손가락질 할 수 있겠니.

14. 결국 넌 네이트톡으로 이별통보를 했지.

앞으로 누구 사귀기도 싫고 결혼도 안할거라며 끝까지 거짓말을 했지.

그런데 가끔 메일 보내도 되냐는 말은 왜 했어? 그땐 니 마누라한테 그닥 확신이 없었냐?

15. 헤어지자는 통보받고 이튿날 딱 한번 연락해서 이유좀 알려달라고 했을 뿐 별말 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또 지-랄병 떨면서 정 떨어지고 소름끼친다고? 그리 찔렸냐? ㅋㅋㅋㅋㅋ

야이 대머리 알전구새-끼야 ㅋㅋㅋ 그런 말은 1년 동안 사람 기 쪽쪽 다 빨아먹고 끝까지 ㅈ같이 구는 너같은 종자들한테나 쓰는 말이란다.

16. 내가 얼마나 호구로 보였는지 그러고 바로 싸이는 하트뿅뿅 아주 좋아서 난리가 났더구나.

널 처음부터 끝까지 다 믿고 헌신한 사람이 그냥 사실이 궁금하다는데

거기에대고 하도 고함을 지르며 막말을 하길래 나는 오히려 미안하다며 찍소리도 못했지..

17. 그런데 한 달도 안되서 나한테 전화 계속하고 문자해서 후회한다고는 왜 했니?

인간성 쓰레기인거 아주 끝까지 인증하고 싶었냐?

18. 그 때 그 여자랑 결혼까지 했잖아.

니가 이런거 다 알긴 하냐? 그밖에 너가 미성년자 건드려서 추문 돌았다는 거랑 (이것도 니가 니 입으로 말했어;) 원나잇 좋아하는거랑 평소에는 사람처럼, 침대에서는 개처럼 논다라고 자랑스레 말하고 다니는 것 등등등등등

19. 정말 할 얘기 많지만 니 신상이 거론됐다가 내가 독박 쓰면 안되기에 이쯤한다. ^^





이 대머리 새-끼야. 아직 끝났다고 생각하지마라.

너의 죄는 니가 원래 그런 인간이라서가 아니야.

내가 어리숙하고 바보 같을 정도로 착했던걸 완벽하게 인지하고, 나한테만 그렇게 했다는데 있다.

심지어 난 나를 여자 취급 안한건 아무 상관조차 없다.

하지만 적어도 사람 취급은 해줬어야 했다.

너와의 그 1년 동안 온갖 폭언과 억지와 스트레스 풀이로 나는 말 못할 정신적인 고통과 악몽, 불안함에 떨어야 했다.

어떤 사람들은 고작 1년이다, 오히려 알아서 꺼져준게 행운이다, 다잊고 잘 사는게 최고의 복수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너와의 하루하루는 일방적인 지옥이었다.

6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생긴 자존감 하락과 불면증은 쉽게 나아지질 않는다.

니가 나를 떠나고 나는 나대로 성공하는건 나의 행운은 맞다.

하지만 그렇게 여리고 아무것도 몰랐던 나는 엉망진창 걸-레짝이 되는 동안, 그리고 되어서도

단 한마디도 속 시원히 못했고 진심어린 사과도 받지 못했다.

나를 정신적으로 짓밟고, 우리 집안과 부모님을 무시하고, 내 인생에 큰 후유증을 남긴 너가 잘살면 너무 불공평 하잖아?

매일 같지도 않은 이유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 치듯이 갑자기 영문도 모르는 나를 분풀이, 화풀이 대상으로 몰아세우던게 단 하나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따라서 이건 사랑에 대한 배신이나 미련에 대한 치졸한 감정 따위가 아니다.

그 뒤로 짧게도, 길게도, 차기도, 차여보기도, 합의 하에 헤어지기도 하는 여러 번의 연애를 해봤다만 정말 너같이 주먹을 부르는 새-끼는 없더라고~ ^^

물론 법에 저촉되지는 않게 아주 약이 바짝바짝 오르게 ㅈ되게 해줄게.

내 삶의 목표와 행복은 현재 탄탄대로인 일과 사랑이 전부지만

니가 인생의 쓴맛 떫은맛 썩은맛 다보고 눈물콧물 질질 짜면서 똥밭을 구르는 꼴을 보는건 또 다른 빅재미라고 할까나?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