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Run Park 부산에 FBI가 떴다!!!

경마쟁이2015.03.31
조회133

안녕하세요 톡커 여러분,
며칠 전 저에게 있었던 일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당사자인 제게는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법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지난 3월 22일 동료들과 부산 렛츠 런 파크를 찾았습니다.
경마를 한지 1년이 지나도 경마는 정말 어렵더군요....
오늘은 좀 맞추려나~ 하는 마음에 1게임에 배팅...

저에게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1,230,000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솔직히 다른분들에겐 아주 큰 금액은 아닐지 몰라도 제 첫 거액 당첨금이라
구매권을 모두 지갑속에 고이 모셔두고 다음 게임을 준비하던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들떴던 나머지 그 사이 지갑을 분실하게 되었습니다.

 

현금 70만원과 당첨 된 구매권 13장이 든 지갑을요...
약 200만원상당이었던거죠.

 

어쩔 줄 몰라 당황하다가 작은 희망으로 마권 발매대에 가서 말씀드렸더니
저를 발매부스 안으로 안내하셨습니다.


구매 시간과 구매기를 물어보시더니
3~4분의 여직원 분들과 남자과장님, 책임자로보이시는 여자분과 2~3분이
같이 도와 제 구매권 13장의 일련번호를 추적해내셨고, 일단 지불정지를 해주셨습니다.
참으로 차분하고 신속한 대응에 제 맘이 좀 놓이더군요

 

그 후 CCTV를 확보하고 경찰분들과 사건접수를 한 후 망연자실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바쁜 일상에 치여 일주일이 흐르고 3월 27일 가족들과 다시 렛츠 런 파크를 찾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요.. 온김에 경마도 좀 했지만 지난 주 잃어버린 지갑에 미련이 있어서인지
게임도 잘 풀리지 않고 침울한 순간, 경마장 담당자분께서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그 때 혹시나 범인을 잡으셨나 기대했는데..

지갑속에있던 구매권을 사용중인 사람이 있다고
하지만 지불이 안돼서 계속 이 기계, 저 기계 옮겨 다녀 잡기가 매우 어렵고
CCTV에 찍힌 모습 또한 얼굴이 잘 보이지 않고

정수리와 옷 색만 가까스로 파악 가능한 정도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포기하시지 않고 CCTV를 계속 추적한 끝에

관중석에 있던 그 마권 사용자를 경찰과 함께
체포하셨다고 저를 부르시더군요.

그 사람은 습득물을 신고하지 않은 절도죄로 체포하였고

찾기 어려울 것 같아 반 쯤 포기하고 있던 저는 돈을 모두 다시  돌려받았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부산 렛츠 런 파크 경마장 4층 스카이라운지 근무자 여러분 정말정말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직함을 여쭤보고 사례를 해드리려 했지만 극구 사양하시기에 달리 해드릴 수 있는게 없어
고민하다가 딸아이에게 이 게시판을 듣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불만적인 태도도 다 받아주시고 이해해주시고, 그냥 모른척 지나갈 수 있는 일인데도
경찰보다 더 열심히 애써주신 스카이라운지 4층 관계자분들 정말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FBI를 능가하는 그분들의 활약과 함께 수사해주신 강서 경찰서 형사계 형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러 톡커 여러분! 분실물 습득 시 꼭 ! 신고하세요!

 

길고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