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헤어진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ㅡㅡㅡㅡ2015.04.02
조회9,521

톡커님들에게 정말 제가 이상한건지 물어보고 싶어서 여기에 글을 씁니다

 

저는 남자친구를 2013년도 초에 만나서 1년정도 연애 후 2014년도에 헤어진 여자입니다

그때 당시 제 나이 24살이었고 남자친구는 30살로 6살 차이었습니다

워낙에 자기 주장 쎄고 남 얘기 안 듣고 똥고집인 사람이라서 만나는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사내 연애였고, 저보다 높은 직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참고참고 만나다가 결국 2014년,작년이죠. 같은 회사 20살(11살차이네요..)짜리랑 바람 난거 들켜서 헤어졌습니다(지금 생각해도 화난다는....)

 

본론을 얘기하자면,

헤어진지 1년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다시 만나자고? 미안했다고?

이런 얘기면 여기에 글도 쓰지 않습니다

 

다름 아닌 넷북을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카톡으로 대화한 내용 그대로 올려드릴께요

 

 

 

남 : 내 넷북줘

 

저 : 언제줄까요

 

남 : 되도록 빨리

 

저 : 저 지금 나와있어서 목요일날 한국 가거든요, 금요일날 드릴께요

 

남 : 그래

 

그리고 나서 제가 금요일날 넷북을 드렸는데, 충전하는 케이블이 없는거에요

1년도 넘은 거고 기억도 안나고 쓰지도 않는 거라서, 찾고 찾았는데 케이블이 없어서 찾아보고 다시 주겠다고 했거든요

(같은 오피스텔 건물 다른 층에 살고 있습니다)

 

금요일날 지나고 월요일이 되서 연락이 왔습니다

 

 

 

 

남 : 오늘 케이블 찾아봐줘, 나 곧 이사가니까

 

저 : 나 오늘 회읜데...;;;;; 그만뒀나보네

 

남 : 내일까지만 하고 끝이야 그럼 내일 꼭 찾아줘 그거 없으니까 쓰질 못한다 내일 꼭 찾아줘 시간없으니까

 

저 : 옙

 

 

 

그리고 나서 제가 찾아봤는데 없는거에요..그런데다가 회의다 뭐다 바빠서 연락을 못했습니다

이틀 뒤인 수요일 밤에 연락이 오더라구요

 

 

 

 

남 : 케이블 찾아봤어?

 

저 : 아..아니.없든데ㅠ

 

남 : 왜 없어;;

 

저 : 그러게..

 

남 : ㅡㅡ니네집에서 써놓구서 없다고하면 어떻게 하라고

 

저 : 없는걸 어떻게 하라고...일부러 안줬냐...

 

남 : 야 니가 잊어먹어놓고 배째라냐? 말 웃기게 하네 진짜 일부러 줄려고는 했었냐? 지 편한데로 쓸땐 언제고 놔둬라 그냥 버리게

 

저 : 헤어진지가 1년이 다됬는데 이제와서 달라고 하면 내가 그걸 기억하고 있겟냐
일부러 줄려고??
말같지도 않는 소리하네 진짜
그거 없어진거??
그렇게 억울하면 물어줄께
물어주는 거 안 어려워
근데 그거 (회사 같은 지점)에 있을 때 주워온건데 그게 그렇게 아깝디??
막장으로 헤어진지 1년이 다되가는 마당에 연락해서 받아낼만큼?
그리고 막말로 일부러 안 준것도 아니고 찾아보고 없다고 햇지
없으니까 배째라 이렇게 비꼰 적 없잖아?
어차피 헤어진 마당에 얘기하는건데 말 좀 곱게 하세요
아직도 내가 본인한테 쩔쩔매고 안달나하는 나로 보이나본데 착각하지말고
그렇게 아깝고 억울하면 계좌번호 보내주세요
케이블비만큼 입금시켜줄라니까

 

-----> 본인께 아니고 같은 근무하는 회사에서 주운겁니다...

 

님 : 남의꺼면 잘 놔둿어야 할꺼아니야
돌려줄까 라고 물어보기라도 하든가 내가 주어오든 훔쳐오든 니가 알바는 아니자나
생각자체가 쓰레기구만
역시 넌 마지막까지도 진짜 쓰레기구나
안달나고 쩔쩔이 아니라
기본 예의가 없는거야 너는

 

저 : 누가 쓰레긴지 모르겟다
누구 생각이 쓰레긴지도 모르겟고
기본 예의가 없는 게 누군지도 모르겟다
내가 오빠보다 인생 조금 살앗는데 그렇게 사는 거 아니야
나같으면 찌질해서라도 안물어봤겟다
그거 얼마나 한다고
팔아도 5만원도 안 나오는 거 가지고 이딴 식으로 나오는 게 더 어이없다
주변에 사람없나??
한번 물어봐바
똥고집으로 자기 생각만 하고 사니까 자기가 다 맞다고 생각하는 거 내가 만날때부턴 알앗는데 이정도 일줄은 몰랏네
진짜 소름 돋는다
그렇게 아까우면 그냥 계좌번호 주시라고요
돈 입금한다고
더이상 상대하기 싫으니까

 

남 : 니랑 얘기해서 뭐하냐
니 인생이나 잘살아
욕할게 뭐 있냐 이런사람인주 알고 헤어진건데
니 만난게 제일 후회된다
잘 살아라

 

 

 

 

 

......제가 잘못한건가요?

어차피 회사도 그만둔다는 마당에 속시원하게(원래도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다 말하는 타입) 따지고 들었는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제가 이상한거가요?

물론 케이블 찾아주거나 물어주면되요

그거 얼마한다고..

근데 왜 저렇게 마지막까지 막장인걸까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