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동거중이라는 커플이야기 글쓰신 분 꼭 보세요~

가치관2015.04.02
조회373

처음으로 얼굴도 모르는 분에게 편지아닌 편지를 써봅니다.

 

글을 읽다가 너무 안타까웠고 이래저래 공감이 많이가서 자판을 두드립니다.

 

하나하나 짚어드리겠습니다

 

 

1. .처음사귈땐 상상도 못했지만,
싸울때 폭력적인면이 보입니다. 문을 깨거나,벽에 화풀이하거나,불켜는스위치를 쳐서 망가뜨린다거나

 

 

-폭력적이라는 것은 마음안에 분노가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평소에는 괜찮지만 어떠한 상황에 부닥치면 마음안에 있던 것들이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치약을 짜면 치약이 나오듯이 사람안에 분노가 있다면 평소에는 잘 제어하다가도

 극단적인 상황을 맞이하면 자연스레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분노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어린시절에 학대를 경험했을 겁니다.

아동학대가 요즘 많이 이슈화 되고 있는데 이 학대에 오랜기간 노출되면

뇌에 분노를 제어하는

부분에 문제가 생겨서 나이가 들어 분노를 조절못하게 될 확률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해결도 단기간안에 해결되지 않고 혼자힘으로는 개선되기 어렵습니다.

 

 

2.굉장히 소심합니다.
이건 그냥 대수롭지않게 넘길수있다 생각했었지만
남의눈치를 정말 많이보고,
제가 서운함을 털어놓으면 굉장히 호전적일때가많고..
지나치게 방어적이에요..
성격이 이러니..의사소통이 안되는 기분이 들어서 힘듭니다.듣고픈말만 들으려는것도 강하고요...

-이것또한 위에 언급한 부분과 많은부분 동일합니다.

눈치를 본다는 것은 눈치를  보는 환경에서 어린시절을 보낸겁니다.

부모님 매사에 조금만 잘못해도 야단을 치고 혼을 냈을겁니다.

그러니 당연히 늘 부모님 눈치를 봐야만 했겠죠.

언제 욕먹고 혼날지 모르니 말이에요

그 습관이 성인이 된 지금까지 온거구요.

욕을 안먹기 위해서 혼나지 않기 위해서 방어적이 되는 것 또한 당연해 보입니다.

그동안 한번도 여태껏 자기편은 없었으니까요.   

 

 

3.게임을 정말 너무좋아합니다.
게임좋아하는건 어느정도이해하고 저또한 즐깁니다.
처음사귈땐 게임을 해도 저와함께하는것을 중요시하고,
혼자하더라도 늘 제가 뭐하는지 신경도 써주더니..
같이 살아 갈수록 본인이 좋으면 죽치고않아서 게임만 하는경우가많고,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도 게임을 하고요....
평일엔 나가서 저녘에나 얼굴 보고 그러는데..평일에 집와서도 게임..주말에도 저보다 게임에 치중하는 그가
걱정이되면서도 서운합니다. 지금 취업 앞두고 빡시게 교육 받는중이라...8시에나가서 7시반에야 오는데.. 게임으로 보상받고싶은것같아요..
"게임대신 나와 시간을보내는건 오빠의 보상이아닌가" 라는생각에 슬프기도해요..
저는 힘들게 일하고공부해도, 오빠랑 무언가를 하고 시간을 보내는게 제 보상이거든요....

-중독이네요.

결핍은 대부분 중독으로 이어집니다.

가정에서 받아야될 애정을 못받고 자란 사람들은 대게 중독행위로 자연스레 이어집니다.

게임중독,성중독,일중독,알코올중독 등등 다양한 유형의 중독으로 나타나죠.

남자친구분의 마음속에는 아마 불안감이 가득할겁니다.

그 불안감을 달래기위해서 잊기 위해서 뭐든 찾게 되죠.

그것이 게임이든 여자든 술이든 말이에요.

 

 

4.저를 여자라고 생각하기보단...이젠 그냥 옆에 있는사람 정도로 생각하는것같다는 기분이듭니다.
가족?정도로요...사귀기전보다 외모에 신경못쓰고..숨길것없이 다 알게돼서인지..
이런사이가 좋을수도있겠지만 외롭다는 생각이 자주들고
아직 젊은데...내가 지금 이사람과 결혼을 한다면
더 외로워질까 두려워집니다.

 

-사랑받고 싶은 여자로서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남자친구분은 거기까진 신경쓰지 못합니다.

그 두려운 마음도 이해합니다.

더 외로울뿐더러 결혼을 하면 당연히 갈등이 더 심해질것입니다. 

 

 

 

5.제가 늘 같이 사니까 말로 하는것보다는 제마음을담아 편지를 종종 자주쓰는데요.. 여태 한번을 답장안해줍니다.갖은 핑계를 대요.
시간이없다,글솜씨가 부족하다....저는 완벽한글을 원한것도아니고 평소 속마음을 진지하게 이야기해준적이없어서 글로라도 듣고픈 마음이었는데....

-혼자서 끙끙 애쓰는 것 같아 안쓰럽네요.

쿵하면 짝해야 되는데 사랑을 주는데 메아리처럼  돌아오기만 하니  말이에요

 

 

 

6.잔소리가 매우 심합니다.
예를들어 오빠가 와서 게임을합니다. 저는집에와서 빨래,바닥쓸고닦고,설거지,과일깍아주고,침실이불털고...
그렇게 오빠옆을 쓸고있는데 갑자기 화들짝 "어!"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쳐다봣더니
"거기 들춰봐 여보. 먼지들어가있을걸" 이럽니다..
자기는 게임하면서요;...툭하면 본인도 잘 못하는것을
이건 저렇게해야지, 저건 저렇게하는게 아니야...등등
너무 피곤하고요..사람이 완벽할수 없는건데..
저도 많이 오빠한테 맞추려고 변해왔고 노력하는데도
어쩔때 버겁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코치코치 찝어내는게 지치더라고요..
정말 성격도 많이 온순해지고..이해심도 넓히려고 애쓰고 말도이쁘게하려노력해봐도...끝이없는 잔소리가 저를 지치게해요.
잔소리한다고 뭐라고하면..
잔소리는입밖으로 안해도.. 또 마음에안드는게있으면 속으로생각하고 심기불편해한다는게 표정으로 느껴집니다.
(오빠에게 제가, 사회적으로 외모든 가정이든.. 뒤쳐지는거 딱히 없다구 생각하는데 말이죠...)

-또 하나 나왔네요.

저 모습이 남자친구분의 아버님 모습입니다.

아마 남친아버님이 저렇게 숨도 못쉬게 남친을 지적하고 야단쳤을겁니다.

싫든 좋든 보고들으면서 오랜기간 자랐기때문에 학습이 되어 똑같이 하는 겁니다.

김진호씨가 부른 유명한 노래도 있죠.

-가족사진-  

외로운 어느날 꺼내본 사진 속 아빠를 닮아있네

 

 

 

7.뒤늦게안 사실이지만.. 오빠네 아버님이 성격적으로 많이 문제가있으십니다..
들으면 헉 소리날만큼..... 키우는 애완견에게 몹쓸짓도 하시고, 자식들앞에서 부인이없을때 "너희엄만 ××년이다"
욕도 하시고.. 딸이 짜파게티를 끓여주엇는데 물이 많았는지. 그걸 그대로 거실바닥에 부으시면서..
진심으로 끓인게 아니라며 어머님께 "니가 어찌했길래 자식들이 나를 무시하냐" 하시며 또 유리창을 깨시고...
그래서 오빠여동생이 아버지를 피해서 이번에 저희집으로 두달간 피신오기도 했었고요...

-앞서 언급해듯이 학대를 경험한 것 같습니다.

님이 다 짐을  떠맡을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정도 환경에서 자랐는데 착하다는것은

안에 분노를 숨기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일이 아니죠.

당연히 트라우마도 있을테고요.

현실적으로 두분이 잘지내시긴 어렵지 않나라고 생각이되지만

그래도 관계를 지속적으로 지내보고 싶으시다면

병원을 다니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또한 다녔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님도 치료받으셨면 좋겠습니다.

글쓴분도 사랑이 필요하고

남친분도 사랑이 필요합니다.

자세히 말하자면 글쓴이는 나를 사랑해준다는 확신

남친은 자신의 곁은 떠나지 않는다는 확신

그리고 인정입니다.

이건 말로서 되는게 아니라 경험이 필요합니다.

오랜기간이 걸리구요.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것은 약물이 아니라 사랑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남자친구분도 본인 상태가 어떠한지 알아야 하구요.

너무 길었네요.

님이 지혜로운 여자분이리라 믿어요.

그럼 님도 살고 남친도 살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