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노바 대처법

여자라서2015.04.03
조회667
ㅎ...판 처음 써보는데 제 3자에게 객관적인 조언을 구하고 싶어 네이트판에 이렇게 글을 씀..

나는 스무살이고 중3때 처음 사귄 남친이랑 키스는 해봤지만 데이트같은 정말 커플같은 경험은 없는 나였음...


근데 알바를 하면서 정말 첫인상도 별로고 아진짜 얜 남자로서 친구로서도 아니다 이런 생각을 한 얘가 있음.


근데 그 담주 주말에 알바를 갔는데 이상하게 스치는 순간마다 심장이 조금 뛰는거임...


걔도 그걸 느꼈나나한테 갑자기 엄청 잘해주고 계속 날 걱정해주고 챙겨주고 힘든 일 자기가 하려고 하고 테이블같이 치우다손이 겹쳐지기도 하고(개놀람)


나한테 남자소개시켜준다하고선그 남자 PR을 하길래 완전 좋다했더니 날 쳐다보면서 '너 나 좋아?' 이러는데 진짜 개당황

그 날 새벽에 페북에 뚱땡이란 애칭을 쓰면서 내일 자길 못봐서 어쩌냐 속상하지 막 이런식으로 표현을 하는데나는 정말 이렇게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남자얘가 처음이어서 조금씩 뭔가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음..


근데 새벽 1시반에 걔가 페북 회원정보로 내 폰번호를 알아내서 나한테 전화를 건거임... 정말 나로서는 상상도 못할행동..여튼 그렇게 만난지 별로 되지도 않았는데 1시간동안 통화함;


근데 걔가 볼에 바람 넣은 것도 귀엽고 목소리도 너무 예뻐서 반했고 머리 묶을때의 매력과 풀때의 매력? 막 이런걸 말해주면서 걍 자기감정표현을 하는거임...

아 얜 뭘까하는데 어느순간 나도 얘한테 빠져들고 있었나... 근데 진짜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는 그런마음..?


그러다 걔가 갑자기 어느날 술먹고  싶다고 나한테 개인적으로 둘만 보자고 하길래 내가 다른 사람도 부르자 했다가 바로 걔한테 전화와서 "너 나 싫어???"이러길래 싫진 않으므로 반박못하고 그냥 만나기로 함.


근데 그날 술을 너무 빨리먹어서 그런가 개취한거임 내가. 걔는 아주 조금?

그러다 술깰려고 노래방 갔는데 첨엔 내가 거리유지하고 그랬음 나스스로 술먹는다고 앵기고 그러는걸 싫어했으니깐.


근데 진짜 술이 깨기는커녕 더 취해서 걍 눕고싶고 내 몸이 통제가 안되는거임

노래방에서 걔가 누워있는 나를 손잡고 일으켜서 지 어깨에 기대게 하고 어느순간 손깍지를 끼고있고 그런데 그냥 설렜음..


그러고 집가는 길에 걔가 갑자기 정자쪽에 멈춰서서 휘청거리는 나를 자연스럽게 서로를 본 상태에서 어깨에 기대게 하고그러다 키스를 했음.

싫다는 소리를 냈지만 치고 들어오는 얘를 막을 힘이 없었음.너무 어지러워서 내가 휘청거리니까 정자에 조금 앉아있을까? 이러길래 앉아있었는데 또 어느순간 걔가 키스를 하고있고ㄱㅅ에 손을 넣고 걍 진짜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싶을정도로 진도를 나가고 있는거.


진짜 당한다는 느낌밖에 안들고 아 남자들은 진짜 걍 다 이러나라는 생각들고 술이 확깨서울먹이면서 너는 술취한 나한테 이러고 싶냐고 따졌음.... 걍 괴로웠음


이 얘만은 진짜 설레면서 순수하게 사랑할 수있을것같았는데 모든게 엉망이 된 기분.

걍 엄청난 실망감과 서러움이 내 감정을 지배했고 걔는 자기입으로 ㅅㅅ도해봤다고 내가 너랑 지금 끝까지 갔냐고 그럼.. 엄청난 멘붕이 왔고 어떻게 고백도 안했으면서 이런짓을 할수있는지도저히 이해가 안갔음.


걔는 나한테 할짓 다하고 사귀자고 막 그랬는데 진짜 이건 너무 아닌것같아서 잘라내고 집에옴.

집가고있는데 걔가 내게 정말 상처줘서 미안하다고 장문의 문자를 보내서 심성이 나쁜얘는 아닌가하고 조금 흔들렸는데

얘는 사겨도 진짜 스킨쉽이 내가 감당해 낼 자신이 없어서 걍 친구로 지내자하고 연락도 거의 끊긴 상태임.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얘의 카사기질이 눈에 보이기 시작함.. 얘가 인맥이 진짜 넓어서 여사친이 진짜 개많음.

근데 얘가 페북에서 여자얘들이랑 대화한거보면 나한테 했던 설레는 말들.. 걔한테도 쉽게 쉽게 너왤케 귀엽냐 너 진짜이쁘다 매력있다 이런말 조카 잘하길래 ㅅㅂ 너무 화가 났음


걍 진짜 당했구나 이런 생각밖에 안들고내가 얼마나 만만했으면 내가 조금 설레여하는거 알고 술먹자하면서 술취한 내게 선을 넘었는지 정말 화가 났음...

처음엔 그래도 자꾸 그 설렘들이 생각나서 미련이 있었는데 걘 아예 그냥 평상시 사고가 남녀간의 그런 관계에 있는듯했음.


아예 정떨어지고 지금은 또 그렇게 적극적으로 표현해주는 놈이 있을까 싶지만 연애경험이 정말 없는 나로서는 진짜 카사노바같은 놈들은 피해가고 싶음.


정말 설레면서 오래가는 사랑을 해보고 싶은데카사노바 구별법과 인생 선배로서 내게 조언들좀 해주시면 감사할듯  .....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