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님들아 상담좀 해줘

SOS20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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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에 있었던 일인데. 과 술자리에서 다들 술 취해서 집으로 파하는 분위기였는데 나가서 집에 가려는데 여자후배가 뒤에서 "오빠~ 같이 가요~" 하면서 약간 힘들다는듯이 터벅터벅 오더라..
내가 얘가 좀 취한것 같아서 부축하면서 가려하니까 갑자기 골목길에서 나한테 안기면서 우리끼리만 한잔 더 마시면 안되냐고 하더라
순간 온생각을 다함.
'뭐지? 나랑만 둘이? 같이 자자는건가? 얘가 나한테 관심있었나?' 식으로 ㅇㅇ.. 착각은 자유니까 욕하지는 말아주고;
내 목 껴안고 얼굴 어깨부분에 기댄 후에 손으로 목부분을 어루만지는데 미치겠더라. 아무리 친한 여후배라도 그 상황에서 걔한테 이상한 생각이 안드는건 솔직히 고자임.
근처에 숙박업소도 널렸겠다 그냥 이대로 들어가버릴까 하다가 억지로 그래도 이성의 끈을 잡고 너 많이 취했으니까 집에 데려다줄게 택시타자고 했더니 "싫어요 오빠 저랑 딱 한잔만 더 하면 안돼요? 저 싫어요?" 이런식으로 말하더라. 근데 그때 순간 진짜 당황스럽고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소름인게 그 때 목소리는 아까 들었던 혀꼬인 목소리가 아니었음ㅡㅡ 또렷했다 분명
봄이지만 밤이라 날은 춥지 얘는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 너무 당황해서 편의점 들어가서 꿀물 사먹이고 택시태워서 집 앞까지 데려다줬는데 걔가 내리면서 술이 깬 건지 아님 진짜 처음부터 안취했던 건지 나한테 오늘 고마웠어요. 잘 들어가요 라고 말하고 터벅터벅 들어가더라
택시비 얼추 반정도 현금으로 나한테 주고 들어가는데 뒷모습 보니 내가 잘못한건가 생각도 들고.
그 다음부터 날 보면 예전처럼 살갑게 대하거나 장난도 안치고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간다. 그것도 티나게 어색할 정도로.. 그때부터 신경쓰여서 죽겠다 예전엔 친한 후배로만 보였는데 괜히 그 사건 이후로 여자로 의식되고
나도 얘가 여자로도 솔직히 괜찮다고 생각되는데 술먹자고 하면서 그 얘기 꺼내볼까? 어떡하는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