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3살배기 아들하나 두고 있습니다.
결혼전부터 남편이 외국에서 일했고, 결혼하면 남편따라 나가 살 생각에 혼수도 집도 서로 안했어요.
결혼전부터 전 혼자 살아서 그집에 살다 남편 자리잡히면 따라 나갈생각이었지요.
하지만 그놈의 향수병이 뭔지.. 1~2년 텀으로 일을 못하고 다 접고 한국에 들어왔어요.
한국에서 잘해보겠다고 일을 시작하고 1년쯤 되면..
양가에서 부르는 행사들이며,, 대소사들이 생길때마다 또 답답하고 힘들다고.. 다시 나갈 궁리만 했고요..
또나가서 일년쯤 지나면 또 너무 힘들고 외롭고...
아이가 태어나고 부터는 더 하고요.. 너무 보고싶다,,
내가 타지에서 뭐한느지 모르겠다.. 이러다 결국 12월에 모두 접고 들어왔어요.
문제는.. 아무 계획없이 들어왔다는 거죠..
월급이 12월까지는 나온다며,, 12월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은 한동안 그간 못본 친구들을 보겠다며,, 한바퀴 순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1월부터 딱히 수익이 많지 않아요.
그렇다고 매일 노는건 아닙니다. 무슨일드니 열심히 하려고하지만,,
차량유지비며, 식비, 전화요금,, 담배값 등등.. 버는돈에서 나갈 돈을 빼고나면
정작 저에게 오는 남는 돈은 거의 없고요..
그나마 하는 일도 시댁근처라 거기서 일하고 주말에만 오는 편이고요.
제가 번 돈으로 공과금에 적금에, 연금,, 제가 일을해서 친정엄마가 아가를 봐주셔서 양육비에..
아가 생필품 기저귀에 우유에 물티슈에.. 장난감에....
나 내고나면 마이너스 입니다.
이런상태가 3개월이 지나니 저도 굉장히 예민해지고 그러네요..
또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살아 가족이 아가랑 한게 없어 뭐라도 하려고보니 더 어렵고요..
저도 남편따라 나갈생각에 대학원진학도 안하고 그냥 회사 다니려고 버텼는데..
매번 반복되다보니, 너무 남편만 믿고 공부안하고 승진생각 안한 제 자신한테도 실망스럽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싫지 않지만, 돈 더주는 회사로 이직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것도 없이 결혼하다보니 마땅한 집도 없다는 겁니다.
친정아빠가 월세라도 줘서 생활비 하신다던 집에 모른척 들어가 살고 있습니다.
저도 일을 해야해서 저도 친정에서 출퇴근하다가 주말에만 남편이랑 아빠집에 가 있고요.
잘사는 못보여드려서 그것도 죄송하고..
열심히 벌어도 마이너스 나는 제 생활을 보면 화가나고..ㅠ
그래서 요즘 남편이랑 다시 나가서 일하는것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힘들어도 그냥 여기서 버텨야하는게 맞는건지..
모아둔돈도 얼마없는데,, 더 까먹기전에 아가 어릴때 벌어야하는건지...
이렇게 계속 떨어져사는게 맞는건지..고민이 많습니다.
과연 우리가 부부는 맞는건지도 모르겠고요..
다들 이렇게 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