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특급14탄] 소원

뮤코바C2015.04.07
조회9,559




전당포를 운영하면서 골동품을 모으고있는 오늘의 주인공, 파커!!! 




그런데 어느 날, 그에게 왠 호리병을 든 부인이 찾아옵니다. 



확실히 오래 된 물건이긴 하나, 골동품 까진 아닌 듯 하고... 


거절하려 하지만 부인이 너무나 안쓰러워보여서 별 수 없이 허가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에요!"




빈 말이 아니라 정말 남자에게 행운이 찾아올 것이라며 


돈을 쥐고 사라지는 부인. 저 호리병은 뭘까나~




뭐긴 뭐야 부부싸움 귀신이지 




"줬어요? 돈을? 


또 이딴 골동품이니 뭐니 하는것 때문에?"




그러자 파커 씨는 아내를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이것들을 봐! 

못해도 100년은 된 물건들이야! 

우리 할아버지, 당신 아버지가 썼을 지 모르는 물건들이라고!" 


"여기 놓인 이 작은 물건들이 미래에 어떤 가치를 가질지 또 모르는..."



그런데 그 순간, 테이블에 놓인 물건을 집다가 그냥 호리병을 바닥에 



떨구는데..!!!





갑자기 바닥에 쓰러지는 순간 안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호리병... 



(안에 드라이 아이스 넣었나보네요. 흑백인데 보기엔 나쁘지 않은 효과 ㅋ)



아까 보면 사이 안 좋은 것 같은데 사실 엄청 금실좋은 부부에요 ㅋㅋ 



연기나니까 아내부터 챙김 ㅋㅋ 



피슈이이이이이익~ 



연기만 한동안 솟아오르면서 사람 크기로 연기를 키워가는 호리병!! 



(야 근데 솔직히 이러면 도망치거나 불이야! 하면서 물 끼얹는거 아닌가 ㅋ)




"안녕들하세요?


이번 분들은 부부시군요. 


우선 제 소개부터 드리자면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태어나 미국에 유학갔다가 호리병으로 갈아입은..."




"사람들이 흔히... '지니'라고 부르는 요정이죠"



그렇게 나타난 지니!! 





그러나 어리둥절한 파커 부부 ㅎㅎ 



"이상해하실 거 없습니다. 


이제 제가 여러분의 소원 네 가지를 들어드리죠!"





왜 세 가지 소원이 아니라 네 가지 소원이냐고 물으신다면, 


지니는 원래 소원이 무제한 이랍니다. 


게다가 알라딘에는 반지의 요정이라고 해서, 기도를 할 때 손바닥에서 나온 요정도 있어요. 


램프의 요정 소원을 세 가지로 줄인건 월트 디즈니의 알라딘 이었죠. 


아마 21세기 사람들은 지니가 세 소원만 들어주는줄 알겁니다. 하하하... 




(그니깐 지니 생기면 소원 100개 더 들어줘 같은 유치한 소리 없어도 됨요!)





"그리고 소원을 모두 이뤄드리면 다시 호리병 속으로 들어가고, 


또 누군가의 손으로 옮겨지고, 그렇게 계속되는거죠!"





그러자 파커 씨는 우선 놀란 아내부터 앉히고 (거 봐, 금실 좋다니깐) 



지니의 말을 경청합니다. 





"우선 이런 좋은 순간에 누가 방해하면 안 될 테니, 


우선 가게 문 부터 닫겠습니다."




"그럼, 첫 번째 소원이 뭐죠?"




'저 미친놈이 지금 뭐래는거에요?'

'나도 몰라 일단...'






"그래, 지니라고? 그럼 증명을 해봐. 


지금 테이블의 장식용 유리가 깨졌는데 그걸 고쳐보시지!"





"이거 말씀이신가요? 


이런 쉬운거 말고 다른건 없나요? 


정말 이게 소원이십니까?"




그러자 지니는 오히려 코웃음칩니다.  



부부는 '뭐지 저 놈, 진짜 할 셈인가' 하는 반응, 



"다시 한 번 묻죠, 진짜 이게 소원이십니까?"



(이거 왠지 홀짝 하고있는데 바꿀래? 말래? 하는 기분이잖아...)



"그래요! 그게 내 소원이요!"



"그렇다면야..."



지니가 손을 뻗자 말끔하게 고쳐진 유리!! 






헐? 



레알? 


마드리드? 



혼또니? 




유리가 고쳐졌당!!! 



"이제 세 가지 소원이 남았습니다."




지니라는 사실에 기뻐서 몸둘바를 모르는 파커 씨! 



"세 가지 소원... 세 가지 소원...!!!! 


뭘 원해? 여보! 아무거나 말해봐! 뭘 원해!"




"모르겠어요... 그냥..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요..." 


"원하는건 다 가질 수 있어! 뭐가 필요해! 

돈... 그래... 돈이야!! 백만달러!"

(당시 가치로 12억원이라고 함. 지금은? ㅎㄷㄷㄷ)





"돈! 돈으로 결정했어!"

"돈 말씀이신가요?"


(어째서 "지니"의 소원이 생기면 무언갈 가지는데 집착하게 되는걸까?)



"그래! 두 번째 소원이야! 지금 내 눈 앞에 백만달러가 쏟아지게 해줘!"





"좋으실대로...,"



그러자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지기 시작하는 지폐들! 


(난 또 동전인줄. 백만달러 동전 떨어지면 쳐맞고 전치2주 골절은 입겠지)




돈방석에 앉게 된 부부! 


그러자 불안하다고 피하기만 했던 아내의 얼굴도 밝아집니다. 





헐 맙소사. 이 부부 금실좋고 인심마저 좋았어... 



아는 사람, 이웃들을 불러모아 백만달러 중 십만 달러를 모두에게 나눠주고 



악수하고 포옹하고... 



이러기 쉽지 않을텐데 ㄷㄷ 



인데 님은 왜 안 떠나심? 



"안녕하십니까? 제 이름은 세리랍니다."

"뭔, 두 번째 램프의 요정이에요?" 

"네, 전 사람들에게서 돈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답니다." 

"아, 그럼 이 돈이 다 당신의...?" 

"예! 이 돈은 이제 제겁니다."

"??"

"국세청에서 왔습니다."



에라이 알게 뭐야 아직 구십만 달러나 있다궁!! 


(발캡처라 그렇지 윗 사진이 부부가 포크댄스 추는 장면임 ㅋ)



"근데 왜 그렇게 많이 적으시는지?"

"세법에 따르면 선생님의 불로속의 90퍼센트를 세금으로 내셔야 합니다."

"날강도네"

"지니라니깐요"




아까 10퍼센트를 이웃에게 나눠주고 



남은 90퍼센트의 90퍼센트라면... 음... 




결국 바닥에 한가득 쌓여있던 돈들이 한 상자에 다 들어갈 정도가 됩니다. 



겁나 많아보이지만 한 장에 1달러, 2달러, 10달러, 막 이렇습니다. 




"소원은 마음에 드셨습니까?"


"이런 개세금! 너 이런식으로 사람 놀려먹는거지?"




"주인님, 소원은 구체적이면 구체적일 수록 좋답니다. 


그렇지만 선택의 결과가 뜻밖의 형태로 따라올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아주 조심하셔야 하죠..."





결국 구체적인 소원을 빌기로 하는 파커 씨... 




구체적인 소원... 





근데 뭘 해볼까나...





"독재자!" 


"그거야! 날 이 나라, 아니, 매우 강력한 힘을 가진 국가의 지도자로 만들어줘! 


시대는 고대나 중세가 아닌 현대! 


그리고 이 지도자는 선거로 물러나지 않는 종신집권이 가능해야 돼!" 



(본격 박정희 만들기 프로젝트)




"그게 세 번째 소원이십니까?"




"그래! 망설이지 말고 어서! 


그리고 잊지 마, 


강력한 국가, 현대, 종신집권!"




"바라시는 대로!"



뿅 




"총통 각하, 현재 소련군이 베를린으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아 참, 역사 기록에 남겨야 되니까 


1시간 안에 자살하시는거 잊지 마세요, 데햇♥!"




결국 자살을 위한 독약을 앞에 두고 몇 시간 후 패망할 소련의 히틀러가 된 파커... 




"내가 제 3제국 총통 히틀러가 됐구나... 


그나저나 히틀러 총으로 자살했다고 한 놈 누구야. 


독약이었네 ㅋ"




"는 개뿔! 그딴게 뭔 상관이야!"




"날 원래대로 되돌려줘! 이 모든걸 다 원래대로 되돌려달라고!!!"




그리고 독병을 내리치자 깨진건 다름아닌 지니의 호리병... 




"여보? 무슨 일 이에요? 뭐 잘못됐어요?"


"......, 

아무 일도 없는게 됐어..."




결국 금실좋은 부부, 바닥에 깨진 지니 호리병을 함께 치웁니다. 





"이상한 경험을 했어. 


깨진 가게 선반이 감쪽같이 고쳐지고 


산더미같은 돈다발을 손에 쥐고 


독재자도 돼봤는데, 


하나도 마음에 안 들더군..."




"그럼 지금 가게 선반도 깨버릴거에요?"

"뭐?"




아하, 과거로 돌아와서 선반은 그대로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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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엽기혹은 진실 레고경비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