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좋다고 먼저 고백해서 사귄 여친이 동아리 후배랑 바람났더라..

봄꽃축제2015.04.08
조회1,527
나 좋다고 먼저 고백해서 사귄 여친인데.. 동아리 후배랑 바람났더라.

입대하기 전엔 나름 몸도 가꿨고 얼굴도 좀 생겨서 여자한테 인기 많았는데..

역시 복학크ㅋ리ㅋ하니까 자연스럽게 아싸가 되더라.

아무튼 그러던 중에 나에게 대쉬해온 후배.. 

지금의 여친이지. 아니 여친도 아니고 전여친.

얘가 연하라서 오빠오빠하고 애교도 잘 떨고 얘기해보면 생각도 꽉찬 것 같아서 맘속에 결혼까지 생각해두고 있었는데..

사귄지 거의 1년 다된 300일 거의 넘어가던 날이었지.. 

요새 얘가 문자도 바로바로 답안해주고 전화해도 씹을때도 많고해서

얘가 이런 애가 아닌데.. 그냥 무슨일있나하고 생각했었는데... 

화장실갈떄 몰래 휴대폰 문자메시지 확인해보니까

수신자가 '(이름)♡' 이러케 된 문자가 있더라. 

와 난 좀 섬뜩해서(내 여친 친하고 안친하고 상관없이 그냥 풀네임으로 저장하거든)

얘가 누군가 이름을 보면 남잔데.. 가족인가? 

근데 가족도 등록할떄 엄마, 아빠 이렇게 등록하지 이름에 하트 붙여가며 하는 건 아니라서

거기다 일년 가까이 사귀었는데 왠만큼 가족 관계도 아니까 

얘가 언니 한명밖에 없는데 남동생이나 오빠는 아니겠고.. 

친척인가 막 별 생각 다하면서

대체 뭔 사이지?하고 문자 내용을 보는데.. 와.. 진짜 ㅋㅋ 생각햇던것중에 최악의 상황. 그동안 믿어왔던 것들이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엇다..

진짜 눈물이 핑 돌고 얘 싸대기를 한대 후려주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나더라. 

대충 그동안 문자 기록 읽어보면

그 놈이 얘보다 연하고, 같은 동아리에서 만난 사이라는 거. 

그리고 더 열받는 건, 우리가 씨씨인데 임자있는 여자애가 다른 남자랑 놀면 

남친 귀에 당연히 들어와야하는데

나는 친구없는 아싸니까 그렇다치고, 얘 친구들이나 언니가 눈치깟을텐데 

나한테 한마디도 안해줫다는 것도 충격이었다..

말그대로 나혼자만 병1신인증한거지..

난 그래도 믿을수가 없었다.. 어떻게 나 좋다고 먼저 고백했던 앤데 이럴수가있어? 

그리고 걔 친구들도 날 거의 걔 남편처럼 생각했었으니까

만약 얘가 진짜 바람피는거면 나한테 말 안해줄리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내가 직접 눈으로 보기 전까진 안믿겠다고 생각했지..

그리고 드디어 날이 온거야.. 아무리 문자때리고 전화해도 씹는 그 날. 

나는 미리 알고있었으니 스토커처럼 뒤를 쫒았지.

아옼ㅋㅋㅋ 아니나다를까, 왠 X고딩티 풀풀나는 놈이랑 만나더라 --.  

난 그때까지도 병1신같이 그냥 아는 동생 만난 거겠지.. 아무 사이 아니겠지

이러케 믿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다정하게 팔짱끼고.. 

나 대하는것보다 더 애교부리면서 앵기더라..

X발 ㅋㅋ 난 지낮 그떄 바로 뛰쳐나가서 둘다 반죽여놓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무튼 얘네가 확실한 증거가 잡힐떄까지 따라가기로 하고, 뒤를 계속 쫒았다.

그러다가 걔네가 지하철타고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6번출구로 나가는거야. 

그때가 벚꽃이 활짝 핀 때였는데

거기서 머 축제 이름이 머였더라? 아무튼 까먹었는데 아무튼 사람 엄청 몰린 축제를 하더라?

걔네가 축제장안으로 들어가서 공연의자에 안길래 바로 뒤쫓아 들어가서 뒤로 떨어진 의자에 앉았지
대화 듣기 전까진 확신할 수 없다고..

이윽고 공연을 시작하는데 인디밴드였나봐 잘 모르는 밴드들이었는데 노래들을 잘하더라구
그래서 노래만 듣고 기다리긴 또 출출하기도 해서 거기서 파는 음식들중에 쫄쫄이랑 라면땅이 있더라구
오랜만에 추억에 젖어서 그걸 사먹었는데 꽤 맛있는거야 그래서 그거 파는 곳이
추억의 만화방이 코너였는데 옛날에 자주보던 만화책도 있어서 만화책도 좀 보고
XBOX ONE 체험 이벤트도 있길래 오랜만에 몸도 좀 풀면서 게임좀 했지 모션인식이라 그런지 신기하더라구
그래도 난 플스가 더 좋은듯 아 그리고 영등포구 마스코트인 영롱이가 나오는 케릭터 퍼레이드도
하길래 영롱이 빠돌이인 내가 가만히 있을수가 없잖아? 그래서 사진도 막 찍었어 아! 축제장에서
셀카봉 대여 서비스도 있길래 하나 빌려서 찍었더니 아주 멋지게 잘나오더라 대박 
그리고 국회의원의 서재라고 해서 국회의원 추천사랑 기증받은 책들이 전시되어 있더라구
아마 국회랑 연계해서 한것같아 나름 그들이 읽는 책이 무엇인지 보니 흥미롭더라구
그외에도 다양한 행사프로그램이 있어서 지겹지않게 축제를 즐길수 있었어
그래서 올해 그 축제 안내지 같이 올려줄게 너희들도 놀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