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님들 한번만 도와주세요 아버지가 보실수 있게요

이열민2008.09.21
조회265

 안녕하세요 저는 23살의 톡을 즐겨보는 남자입니다.

서론은 거두절미 하고 저희 아버지가 일주일 전에 돌아가셨어요

살아 생전에 제가 너무 사고도 많이치고 너무 속상하게만 해드렸었는데

돌아가시고 나서야 보이지 않던 것들이 이제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한번만 도와주세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이편지를 보실수 있도록

추천 많이 눌르셔서 톡좀되게 도와주세요

남한테 부탁같은거 한번도 해본적 없는 저인데

처음으로 여러분들께 부탁 드릴께요

5초 아니 1초라도 좋으니까 저희 아버지가 좋은꿈꾸고있도록

한번만 좋은곳으로 가시라고 기도해주세요...

 

 

 

아빠

 

하늘나라는 좀 어때

아빠 하늘나라 간지 이제 일주일 됐다

 

보고싶다던 할머니는 만났어?

할머니 한테 내 안부도 좀 물어줘

 

아빠, 근데 큰일이야

엄마가 철부지 같아서 맨날 혼자 울기나하고

아빠 옷하고 사진하고 그런거만 봐도

집에서 혼자 울고 있어

꿈에라도 나와서 잘지내고 있다고

울지말라고 전해줘

아빠 살아있을때 엄마한테 따듯한말 해준적 없자나

 

근데 할아버지는 조금 나뻣다?

내가 저저전주 할아버지 산소 금초하면서

할아버지한테 아빠 조금만 조금만 더

살게 도와달라고 부탁드리고 왔는데

손자 부탁도 안드러주시고

일주일 만에 아빠 대려갔네

 

너무 오래떨어져있어서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서 일찍 대려가신건가?

 

맞다,

아빠 장례식장에

내 부대사람들하고 친구들 엄청많이왔었는데

아빠가 살아있을때 봤으면

또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난리났을텐데..

그것도 못보고 갔어 바보같이

 

내친구들이 고맙게도

아빠 가는길 끝까지 업어주고 묻어주고 했다

 

아빠 가고나서 딱 한번울었는데

이거 쓸려니까 왜 눈물날려고해

 

어쨋든 난 잘지내

 

아빠 말대로 아빠가 사준 낚시대 잘쓰고

아빠처럼 술많이 먹어서 그렇게 안될게

그리고 이제 엄마랑 나밖에 없으니까

엄마 잘챙기고 할게

 

그리고 어제 엄마 생일이였는데

아빠가 못챙겨주니까

내가 대신 챙겨드렸어

 

엄마도 젊어서 멋못부리고 다녔으니까

이제 내가 멋좀 내가 해드릴려고

명품 지갑하고 핸드백 사줬어 잘했지?

아빠가 한번도 그런거 사준적 없자나

말로 표현도 못하고 행동으로 표현도 잘못하고..

 

병원에서 많이 힘들었지?

그리고 철없는 아들이 자꾸 속만 썩여서

마음 아팠지?

아빠가 다 용서해줬자나 병원에서

 

철없이 굴고 속만 썩이고 다녀서 미안하고했을때

아빠가 괜찮다 괜찮다 하면서

내 볼 쓰다듬어 주던거 생각난다

 

아빠 안아플때

이야기도 많이하고 그랬어야하는데

우리 부자지간 참..

 

나도 아빠자식아니랄까봐

아빠 성격 쏙 빼닮아서

아들한테 나중에 승질만 내진 않을까?

 

좀 더 살아서

며느리도 보고 이쁜 손주도 보고 갔으면 얼마나 좋아

 

하늘나라에서

나랑엄마랑 열심히 사는거 잘봐줘

나는 괜찮은데 엄마 잘지켜줘야돼

 

종종 소식전할께 아빠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

 

사랑해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