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궤양에 걸린채 버려진 길삼이 그리고 시도.

코코언니2015.04.10
조회16,339

 

창문밖 세상구경하는걸 좋아하는 길삼이예요.

 

 

바깥에 뜻이 많은것인지..

자꾸 나가려고해 문단속 잘못하다간 어디로 튈지 몰라 문도 제대로 열지 못한답니다.

 

 

살았던 집을 그리워하는건 아닐까요..?

 

 

처음 발견했을때 하염없이 걸어가던 길삼이를

나도 모르게 불렀을때 기다렸다는듯 안겼던 길삼이가 생각이 나네요.

 

 

구조당시 아픈몸을 이끌고 텃새 심한 다른 길고양이들에게 치여 어쩌다가

저희동네까지 흘러들어온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원래있던집에서 길삼이가 품종묘이지만 남자아이라 두살이 되도록 중성화를 안한것으로 보아 

외출냥이로 살았던건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몇일이나 해메고 다녔던건지 모르겠지만 아파서 판단력이 흐려져 자기집을 찾지 못한것인지

아니면 아프니까 일부러 아이를 방치하거나 버린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타 고양이관련 까페에도 혹여 길삼이를 애타게 찾는 가족이있진 않을까 찾아보고 글도 올렸지만

단 한통의 연락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때당시 상태가 많이 안좋아  살고자하는 의지가없다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많이 초조하고 속앓이도 했었는데 현잰 너무 건강한 모습을 보니

금전적인것은 2차 문제이지만 살아준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애태우고 속앓이했던 나날을 보내게 해준 우리 길삼이.

 

 

제가 여건이 된다면 구조한 아이니 만큼 마음은 길삼이를 가족으로 받아주고 싶었습니다.

 

 

헌데 제 형편이나 다른가족들의 반대로 그러질 못하니 길삼이가 행복하게 살아갈수있는

방향으로 많으분들이 볼수있는 이곳에서 입양처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번 입양글로 길삼이의 호전된 모습과 똥꼬발랄함 그리고 품종묘여서인지 많은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고

그 많은분들중에 입양자를 찾게 되었습니다.

 

 

평생을 함께 살아가야할집이기에 기본적으로 고양이에 대해

이해관계가 높으신분..

 

 

천덕꾸러기가 아닌 보물단지처럼 아껴주고,

아프면 병원도 데려가주고,

우리 길삼이없인 못사는집에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게 제 욕심일진 모르겠지만

저는 그 욕심을 부리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고르고 골라 입양처에 가게되었지만 길삼이의 피부병 치료 문제로 입양을 미루셨고

보름이라는 시간을 충분히 드렸지만

아이를 입양하겠다는분이 하나도 준비되지 않은 말과 행동에

다시 안산임보엄마집으로 돌아온 상태입니다.

 

 

 

 

안산임보엄마집에 있었던 시도를 기억하시나요?

 

 

길삼이 입양갈때 한마리더 입양을 원하셔서 그때당시

입양문의조차 나오지 않았던 시도와 함께 입양을 갔었습니다.

 

 

시도는 아직 어리고 사람손을 많이 타지 않아서인지 

겁이 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호소에서 태어나 어미인 초희와 다른형제들은 입양을 가서 현재도 잘살고 있는데

털옷때문인지 1개월때구조되어 5개월이 되도록 입양을 가지못하다가

길삼이와 함께 입양을 갔다가 함께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안산집에있을때 길삼이가 곰팡이성 피부병과 허피스,

제일 중요한 성묘들의 서열문제로 다른 고양이들과 합사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길삼이와 시도가 첫대면시 시도가 발톱이 빠질정도로 피를 보긴했지만

서열이 정리되면서 현재는 둘도없는 단짝이 되었네요.^^

 

 

맛있는간식을 챙겨주면 시도먼저 먹으라고 양보하는 모습도..

둘이 꼬옥~ 끌어안고 자는 모습도..

길삼이가 시도를 많이 아끼고 서로 챙기는 모습들을 여러차례 목격했다고 합니다.

 

한번은 시도에게 구충제 먹이려고 안산엄마 남편분이 시도의 목덜미를 잡았었는데

시도가 나죽는다고 울어대니

시도의 우는소리를 듣고 거실에서 방까지 한다름에 길삼이가 나타나서는

시도 건들지말라고 안산엄마 남편분을 핡퀴었다는 웃픈 이야기도 해주시더군요.^^;

  

그리곤 시도를 안심하라는듯 핥아주는 모습이 애잔하다고 하십니다.

 

 

 

둘째나 셋째로 시도가 먼저 좋은 가족을 찾는다면

길삼이도 마음 편안하게 입양처를 찾아 보낼수있겠지만

 

욕심을 부린다면

두녀석이 평생을 함께 할수있는 집으로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도

5개월추정/남아/접종완료

시도는 겁이 참 많습니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하지요.

안정된 가정에서 이쁨받다보면 아주 애교가 많은 아이로 달라겠지만

현재로써는 적응하는 기간동안 모든것을 낯설어한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으네요.

 

 

 

길삼이

2살추정/남아/중성화,접종완료

갇혀있는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자유분방하게 사는것을 지향하는 성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으네요.

그리고 곰팡이성피부병이 완치된것이 아니라

현재까지도 약을 먹고있으니 이점을 유념하셔서 입양신청 해주셨음 좋겠네요.

 

 

 

 

현재 안산임보엄마 집에서 시도와 길삼이가 평생을 함께할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010-9302-3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