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은 눈팅만 하다가 글은 처음 써보는 대학교 2학년 여자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예의 바르게 쓰도록 노력하겠으니 예쁘게 봐주시고 악플 달지 말아주세요...ㅠㅠ 조언 부탁드리니까 많은 의견 내주세요~
저에게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아주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있는데요 이 여자애는... 정말 사기캐릭터라는 말이 어울리는 친구에요 예쁘고, 키크고, 몸매 좋고, 성격도 좋고, 공부까지 잘하는 이상한? 아이입니다!! 처음 학원에서 만났는데 애가 아무하고도 얘기를 안하고, 혼자서 조용히 구석에 앉아서 이어폰끼고 노래만 듣길래 그 친구에 대한 이상한 소문도 많았었고 저도 처음에는 아무 관심 없었습니다
그런데 학원에 다니는 수강생이 많은것도 아니고 제 친구가 워낙 튀다 보니까 선망과 질투의 대상인건 당연한...거였죠ㅠㅠ 남자애들은 어떻게든 제 친구한테 말걸어보려하고 여자애들은 화장실에서 음침한 애라는둥 관심 끌려고 일부러 혼자 저러는거라는둥... 제가 정의의 사도는 아니지만 그렇게 아무짓도 안했는데 남들한테 나쁜말 듣는게 마음이 아파서 한번은 말을 걸어봤죠..
제가 워낙 좀 말도 많고 오지랖도 있는 스타일이고 그친구는 시크하고 말이 없어서 그 친구와의 대화에서는 제가 일방적으로 말하기는 했지만 제가 계속 노력한? 결과... 저희는 친해졌어요... 학교는 달랐지만 그래도 엄청 친했죠
그런데 친해지고 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학교에서도 그렇게 혼자 노래만 듣고 책만 읽고 그런가 보더라고요... 학교에 있을때 카톡해도 뭐해? 라고 물어보면 항상 노래들어 책봐 이러고... 같이 학원 다니는 애들중에 그 친구랑 같은 학교인 애들한테 물어봐도 "걔는 맨날 그래" 또는 "걘 항상 혼자던데?" 이러고...
진짜 얘는 성격도 좋고 외모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나무랄데가 없는데 왜 친구가 없을까 곰곰히 생각해봤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랑 같이 학교다니는 학생들 말 들어보고 제가 그 친구를 경험해본 결과 그냥 자발적 아싸?더라고요... 진짜로 자기가 남들을 왕따시키는 애... 워낙 친구가 잘나서 걔한테 다가오는 애들이 정말 많았는데 다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혼자 노래듣고 책보니까 다들 오해하고 나쁜 소문이 돌고... 그런 악순환이 되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오지랖이 넓고 사교성이 있는 스타일이라서 그 친구한테 다가가긴 했는데 그 친구가 처음엔 저한테도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그러다가 제가 포기하지 않고 말걸고 대화를 이어나가니까 그 친구도 저한테 마음을 열게 된건데...
어쨋든 제가 알기로는 고등학교때도 그런식이었던걸로 알아요... (고등학교도 다른 학교였지만 학원은 무조건 같이 다녔어요) 솔직히 친구여도 성격가지고 "야 너는 왜 성격이 그래? 왜 맨날 혼자 책만 보고 노래만 들어? 너도 좀 친구들이랑 어울려봐! 너가 그러니까 사람들이 오해해서 이상한 소문 만들잖아!" 이런식의 말을 하는건 좀 예의가 없는거잖아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르니까 내성적인 사람도 있고, 정말로 사람들과 어울리는것보다는 그냥 혼자 있는게 좋을수도 있고... 물론 요즘은 인성이다 뭐다 해서 말이 많지만... 사교성과 외향적인 성격이 훌륭한 인성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제 친구 같은 성격은 사회생활 할때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라고 말씀하실수 있지만 제생각은 그렇지 않거든요? 뭐 리더가 된다던지 나서는 직업을 하려는게 아니라면 솔직히 사교성이 중요한 덕목도 아니고... 타고난걸 내성적인 성격인데 바꾸는것도 쉽지 않은데다가, 스스로 그런 성격이 싫다, 바꾸고싶다 이런 마인드가 아니라 정말 혼자인게 좋고 편하면 아무 상관없다고 봐요 게다가 남한테 피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요
아 말이 길어졌는데 제가 이 친구랑 친해지면서... 그냥 이 친구가 오해받고 그러는게 안쓰러워서 그냥 쉴드?치는거라고 봐주세요ㅠㅠ
어쨋든 중요한건 이게 아니라... 본론으로 돌아가면요 고등학교 올라가선가? 친구랑 같이 겨울바다를 보러 간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밤에 겨울바다에 앉아서 속얘기를 하더라고요...
친구가 중학교 1학년이랑 2학년을 미국에서 보냈는데 미국에서 좀 유명한 사립학교를 다녓나보더라고요...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 사립 학교들은 중학교 고등학교 할것 없이 한국인이 엄청 많거든요... 그래서 한국인들끼리 좀 뭐라고 해야하지? 미국까지 가서도 한국인들끼리 모임 만들고 심지어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파가 나뉘고... 그런가봐요
제 친구는 그 학교에서 좋아하던 한국인 오빠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다른 한국여자애들 몇명도 그 오빠를 좋아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오빠도 제 친구를 좋아했고 고백을 했지만 제 친구는 이 오빠랑 사귀면 진심 이 한국인들 사회에서 입방아에 오르내릴것 같아서 그냥 마음을 접었고... 사귀지도 않았는데 그 오빠가 제친구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여자애들이 제 친구를 안 좋아하기 시작햇나봐요... 아마 제생각엔 꼭 그문제가 아니었어도 그냥 친구가 여러방면에서 뛰어나니까 그냥 질투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어쨋든 그것 때문에 이상한 소문이 돌고, 학교는 명문이다 보니까 공부양이 너무 많고, 영어가 서툴던 친구는 소문이 돌아도 계속 학교 생활에만 집중하고 공부에 힘쏟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렇게 하루하루 보냈는데 어느순간부터 자기는 혼자더래요... 그래도 그 자기한테 고백한 오빠랑 다른 선배들이 챙겨줘서 완전 혼자는 아니었는데 문제는 그 선배들이 졸업하고나서, 그니까 중학교 2학년때 완전 고립된거죠
그런데 제친구가 영어도 아직 서툴고, 외향적인 성격도 아니고, 미국인이나 다른 나라 친구들은 이미 다른 친구들을 사귀어서 그룹을 만들었고, 남은 한국인들은 자신에게 적대적이니 그냥 혼자 학교생활 해야겠다 싶어서 그때 책이랑 노래에 빠진거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에는 많이 울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 미워도 했지만, 혼자인채로 몇달 지내보니 생각보다 혼자인게 좋았다고 말하더라고요. 요즘 밝고 털털하고 외향적인 성격이 대세?고 그런 성격을 많이 쳐주는데... 자신도 트렌드?에 맞춰서 그런 사람이 되려고 맞지 않는옷을 입는것처럼 인간관계에 매달렸지만, 실제 성격이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는 못배기는 그런 사교성 쩌는 성격이 아니고서야, 혼자가 좋고, 혼자 지내는게 자신과 더 맞는다면 그렇게 사는게 더 낫다고 생각이 들었대요. 자기는 그 상처를 계기로 자신의 새로운 모습, 진짜 자신을 찾은것 같아서 오히려 그 상처에 고맙다고... 말하더라고요. 그 경험이 아니었으면 여전히 원하지않는 인간관계에 목매고 있을거라면서 그런건 너무 피곤하고 한심하다고...
제 친구의 부모님들도 그런 친구를 걱정하시기는 하지만 그런면에 있어서는 크게 신경을 쓰시지는 않아요. 그냥 남한테 피해 주지 말고, 예의에 어긋나는 말이나 행동,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만 않는다면 혼자 고독을 즐기는 삶도 상당히 행복한 삶이라고 받아들이시더라고요 (멋진 분들이시죠??)
어쨋든 저와 제친구는 열심히 공부한 결과 같은 대학에 들어가게됏는데요 (다른 과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제 친구는 아까도 말했듯이 예쁘고 몸매도 좋고 똑똑해서 대학와서도 인기가 엄청 엄청 많은데요... 고등학교때는 다른학교여서 잘 몰랏는데 대학오니까 제친구가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제 친구가 상처도 있고, 친구도 저밖에 없다보니까 대학와서 친구도 사귀고, 남친도 사귀고 했으면 바랬거든요 그런데 1학년동안... 저말고는 친구가 한명도 안사겼더라고요... 술자리도 안가고 엠티나 오티가서도 술 안마시고... 소개팅 이런건 뭐 바로 퇴짜놓고... 수업끝나면 바로 저한테 오고... 저한테 제친구 소개시켜달라는 남자가 얼마나 많은데...
제가 우스갯소리로 야 너 남친 안사귈꺼야? 라고 물으면 자기는 가수 A밖에 없대요... 가수 A는 아이돌도 아니고요 30대 아저씨에요ㅠㅠ 물론 친구말대로 노래 잘하고 똑똑하고 말잘하고 돈도 많고 멋있고 등등 대단한 분이지만... 사귈수 잇는것도 아니고... 친구는 진지하게 가수 A같은 남자를 원하는데... 저희 나이대에 그런 남자가 어딧나요ㅠㅠ
그래요 뭐, 연애야 그렇다쳐요... 이제 21살이니까요 그런데 친구문제도 그렇고... 일년동안 친구가 저밖에 없다는게 마음에 걸리네요 아까도 말했지만 저는 내성적인 성격이나 사회성이 부족한 성격이 고쳐야 할부분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약간 오해하실수도 있는데 제친구가 말이 없고 조용하다고 해서 싸가지없고 말 짧고 예의없거나 전혀 하지않아요... 선배들한테는 무조건 존댓말하고, 보면 먼저 인사하고, 같은 과 동기들한테도 인사하고 아주 착해요. 그런데 그게 다고, 일정 선을 딱 긋고, 술도 전혀 안하고, 그 누구하고도 깊은 관계를 맺으려고 안해요...
이렇게 말하면, 제친구가 저한테 매달리고, 저는 그게 걱정된다는것처럼 느끼시겠지만 그게 아니고요...ㅠㅠ 저도 제 친구가 너무 좋고 저도 제친구한테 매달리고 저희는 정말 저희 둘밖에 없다고 할정도로 좋습니다...
제 걱정은 일단 1.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인건 상관없지만 이렇게 인간관계가 좁고,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자신도 모르는새에 남과의 대화법이나 기본 예의 같은것을 잊어버릴까봐 걱정돼요... 지금이야 그렇지 않는다지만 솔직히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
2. 친구가 이러다가 정말 연애도 안하고 결혼도 안하고 그럴까봐 걱정돼요ㅠㅠ (진지)인간 관계를 맺는것 자체를 안 좋아하는데다가.. 중학교 1학년때부터 팬이었던 가수 A말고는정말로 그 어떤 남자도 좋아하지 않아요ㅠㅠ (6년째 이친구랑 대화하면서 남자얘기는 가수A말고는 없었습니다... 제가 아이돌을 좋아해보는건 어떠냐고 권해도 듣지도 않고요)
3. 실제로 혼자 있는걸 좋아합니다... 보통 아싸들 보면 아무리 자발적 아싸라고 해도, 마음속으로는 혼자가 싫은데 성격이 별로여서 남들이 안껴주는거던지 아니면 여러 외부적 요인 (아르바이트나 취업준비 등) 으로 인해서 아싸가 되는거잖아요? 즉 혼자인게 좋아서 아싸이신 분들은 정말 드물잖아요?? 제친구는 그런 드문 케이습니다ㅠㅠ 중학교때 그 상처를 계기로 책이랑 노래 (특히 가수 A)에 빠지고 나서는 정말 저 만날때 빼고는 혼자서 책보고 노래 듣습니다... 그걸 정말 좋아하는 친구에요... 외로움을 타는 성격도 아니고요... 인간 관계는 부모님과 저로 족하다고 생각하는 독특한 친구에요 (저는 이해가 가지않지만 세상엔 참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으니까요...)어쨋든ㅠㅠ 제 친구가 혼자이길 원하지않는데 트라우마 또는 외부의 다른 요인때문에 혼자인거라면 어떻게든 다독이고 위로하고 도와줘서라도 다른사람들과 어울리도록도와줄텐데 이친구는 진짜 이렇게 사는걸 좋아하고 즐기니까...
4. 제일 큰 문제는 바로 뒷담화겠죠ㅠㅠ제 친구는 솔직히 크게 신경안쓰는것 같아요... 둔한건지... 아니면 워낙 남과의 교류가없으니 자신이 어떤 비난을 받는지조차 모르는걸수도 잇고요... 그런데 저는 외향적이고사람들도 많이 만나는 타입이라 이런저런 소문을 듣는데요... 친구가 학교에서 좀 유명해요어휴 얘는 이런 특이한 성격일거면 외모라도 평범하던가... 생긴건 주변에 사람이 넘칠것처럼생겨서는 실제로는 완전 론리 그자체... 하여튼 술자리에서도 남자들이든 여자들이든 꼭제 친구 얘기는 하고요... 여자들은... 네 안그런척 하면서 뒤에서 깝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그런 사람들한테 제가 제 친구 감싸기도 하고 진실에 대해서 말해주기도햇지만 모든 사람들한테 그렇게 족족이 다 설명해줄수는 없는거잖아요?? 물론 제가 신경쓰고 남들이 제친구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든 저만 제 친구를 좋아하면되는거지만 그래도... 남들이 제가 좋아하는 사람 까는건 정말 듣기 싫네요... 친구가 성격을 조금만 바꾸면... 아 물론 그래도 까이긴 까이겠죠... 원래 사람들은남얘기하는거 좋아하니까요. 하지만 저 외에도 제 친구를 아는 다른 사람들이 있으면제 친구를 변호해주고 해명해줄 사람이 그만큼 늘어나는거니까 좀 더 마음이 편할텐데ㅠㅠ
글이 너무 길었죠?? 죄송합니다ㅠㅠ 제가 이 친구 일에 관련된거면 진짜ㅠㅠ 제가 거의 이 친구 엄마입니다ㅋㅋ 이친구 부모님도 저 아시는데 저 만날때마다 ㅇㅇ이 친구 안사귈거면 하다못해 남친 좀 사귀라고 하라고 부탁하십니다 (저... 아버님 어머님... 남친사귀는 퀘스트가 친구 사귀는 퀘스트보다 몇배는 더 어렵습니다^^)
그냥 이대로 둬야하나요, 아니면 친구답게 좀 조언?이라도 해줘야하는걸까요? 친구 부모님 말씀대로라면 그냥 냅두는게 맞는것 같은데... 저는 아직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니까 누구한테 조언을 해줄 처지도 못되지만 걱정 되는건 어쩔수 없네요
그런데 조언을 해준다해도 뭐라고 조언을 해줘야하나요? 막말로 제 친구가 예의가 없거나 사회생활을 못하는 애라면 "ㅇㅇ아, 그렇게 말하면 안돼, 그렇게 행동하면 안돼"라고 할텐데 그것도 아니고... 내성적이고 혼자인걸 좋아하는 성격 자체를 비난할수는 없잖아요? 그동안 기분나쁘지않게 "ㅇㅇ아, 지금 누구누구 술마신다는데 같이 갈래?"라던지 "ㅇㅇ아, 남소 받을래?"라던지 "ㅇㅇ아, 집에만 있지말고 누구좀 만나"라던지의 말은 많이 했는데 강하게 말한것도 아니니 친구도 별 신경 안쓰고요...
제가 너무 엄마처럼 친구한테 많은 신경을 쏟는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렇지 않아요... 태어나서 운명의 짝은 남편 또는 아내만 있는게 아니라 친구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이친구가 저한테 그런존잰데... 어떻게 걱정이 안되겠어요...
제 친구 때문에 미칠것 같아요... (조언부탁)
안녕하세요
판은 눈팅만 하다가 글은 처음 써보는 대학교 2학년 여자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예의 바르게 쓰도록 노력하겠으니 예쁘게 봐주시고
악플 달지 말아주세요...ㅠㅠ 조언 부탁드리니까 많은 의견 내주세요~
저에게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아주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있는데요
이 여자애는... 정말 사기캐릭터라는 말이 어울리는 친구에요
예쁘고, 키크고, 몸매 좋고, 성격도 좋고, 공부까지 잘하는 이상한? 아이입니다!!
처음 학원에서 만났는데 애가 아무하고도 얘기를 안하고, 혼자서 조용히 구석에 앉아서
이어폰끼고 노래만 듣길래 그 친구에 대한 이상한 소문도 많았었고 저도 처음에는
아무 관심 없었습니다
그런데 학원에 다니는 수강생이 많은것도 아니고 제 친구가 워낙 튀다 보니까 선망과
질투의 대상인건 당연한...거였죠ㅠㅠ 남자애들은 어떻게든 제 친구한테 말걸어보려하고
여자애들은 화장실에서 음침한 애라는둥 관심 끌려고 일부러 혼자 저러는거라는둥...
제가 정의의 사도는 아니지만 그렇게 아무짓도 안했는데 남들한테 나쁜말 듣는게 마음이
아파서 한번은 말을 걸어봤죠..
제가 워낙 좀 말도 많고 오지랖도 있는 스타일이고 그친구는 시크하고 말이 없어서
그 친구와의 대화에서는 제가 일방적으로 말하기는 했지만 제가 계속 노력한? 결과...
저희는 친해졌어요... 학교는 달랐지만 그래도 엄청 친했죠
그런데 친해지고 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학교에서도 그렇게 혼자 노래만 듣고 책만
읽고 그런가 보더라고요... 학교에 있을때 카톡해도 뭐해? 라고 물어보면 항상 노래들어 책봐
이러고... 같이 학원 다니는 애들중에 그 친구랑 같은 학교인 애들한테 물어봐도 "걔는 맨날
그래" 또는 "걘 항상 혼자던데?" 이러고...
진짜 얘는 성격도 좋고 외모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나무랄데가 없는데 왜 친구가 없을까
곰곰히 생각해봤거든요... 그런데 그 친구랑 같이 학교다니는 학생들 말 들어보고 제가 그
친구를 경험해본 결과 그냥 자발적 아싸?더라고요... 진짜로 자기가 남들을 왕따시키는 애...
워낙 친구가 잘나서 걔한테 다가오는 애들이 정말 많았는데 다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혼자
노래듣고 책보니까 다들 오해하고 나쁜 소문이 돌고... 그런 악순환이 되더라고요
솔직히 저도 오지랖이 넓고 사교성이 있는 스타일이라서 그 친구한테 다가가긴 했는데
그 친구가 처음엔 저한테도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그러다가 제가 포기하지 않고 말걸고
대화를 이어나가니까 그 친구도 저한테 마음을 열게 된건데...
어쨋든 제가 알기로는 고등학교때도 그런식이었던걸로 알아요... (고등학교도 다른
학교였지만 학원은 무조건 같이 다녔어요) 솔직히 친구여도 성격가지고 "야 너는 왜 성격이
그래? 왜 맨날 혼자 책만 보고 노래만 들어? 너도 좀 친구들이랑 어울려봐! 너가 그러니까
사람들이 오해해서 이상한 소문 만들잖아!" 이런식의 말을 하는건 좀 예의가 없는거잖아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르니까 내성적인 사람도 있고, 정말로 사람들과 어울리는것보다는
그냥 혼자 있는게 좋을수도 있고... 물론 요즘은 인성이다 뭐다 해서 말이 많지만...
사교성과 외향적인 성격이 훌륭한 인성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제 친구 같은 성격은
사회생활 할때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라고 말씀하실수 있지만 제생각은 그렇지 않거든요?
뭐 리더가 된다던지 나서는 직업을 하려는게 아니라면 솔직히 사교성이 중요한 덕목도
아니고... 타고난걸 내성적인 성격인데 바꾸는것도 쉽지 않은데다가, 스스로 그런 성격이
싫다, 바꾸고싶다 이런 마인드가 아니라 정말 혼자인게 좋고 편하면 아무 상관없다고 봐요
게다가 남한테 피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요
아 말이 길어졌는데 제가 이 친구랑 친해지면서... 그냥 이 친구가 오해받고 그러는게
안쓰러워서 그냥 쉴드?치는거라고 봐주세요ㅠㅠ
어쨋든 중요한건 이게 아니라... 본론으로 돌아가면요
고등학교 올라가선가? 친구랑 같이 겨울바다를 보러 간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 친구가 밤에 겨울바다에 앉아서 속얘기를 하더라고요...
친구가 중학교 1학년이랑 2학년을 미국에서 보냈는데 미국에서 좀 유명한 사립학교를
다녓나보더라고요...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국 사립 학교들은 중학교 고등학교 할것 없이
한국인이 엄청 많거든요... 그래서 한국인들끼리 좀 뭐라고 해야하지? 미국까지 가서도
한국인들끼리 모임 만들고 심지어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파가 나뉘고... 그런가봐요
제 친구는 그 학교에서 좋아하던 한국인 오빠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다른 한국여자애들
몇명도 그 오빠를 좋아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오빠도 제 친구를 좋아했고 고백을 했지만
제 친구는 이 오빠랑 사귀면 진심 이 한국인들 사회에서 입방아에 오르내릴것 같아서 그냥
마음을 접었고... 사귀지도 않았는데 그 오빠가 제친구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여자애들이 제 친구를 안 좋아하기 시작햇나봐요...
아마 제생각엔 꼭 그문제가 아니었어도 그냥 친구가 여러방면에서 뛰어나니까 그냥 질투했던게
아닌가 싶어요... 어쨋든 그것 때문에 이상한 소문이 돌고, 학교는 명문이다 보니까 공부양이
너무 많고, 영어가 서툴던 친구는 소문이 돌아도 계속 학교 생활에만 집중하고 공부에 힘쏟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렇게 하루하루 보냈는데 어느순간부터 자기는 혼자더래요...
그래도 그 자기한테 고백한 오빠랑 다른 선배들이 챙겨줘서 완전 혼자는 아니었는데 문제는
그 선배들이 졸업하고나서, 그니까 중학교 2학년때 완전 고립된거죠
그런데 제친구가 영어도 아직 서툴고, 외향적인 성격도 아니고, 미국인이나 다른 나라 친구들은
이미 다른 친구들을 사귀어서 그룹을 만들었고, 남은 한국인들은 자신에게 적대적이니 그냥
혼자 학교생활 해야겠다 싶어서 그때 책이랑 노래에 빠진거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에는 많이 울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 미워도 했지만, 혼자인채로 몇달 지내보니
생각보다 혼자인게 좋았다고 말하더라고요. 요즘 밝고 털털하고 외향적인 성격이 대세?고
그런 성격을 많이 쳐주는데... 자신도 트렌드?에 맞춰서 그런 사람이 되려고 맞지 않는옷을
입는것처럼 인간관계에 매달렸지만, 실제 성격이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는 못배기는 그런
사교성 쩌는 성격이 아니고서야, 혼자가 좋고, 혼자 지내는게 자신과 더 맞는다면 그렇게
사는게 더 낫다고 생각이 들었대요. 자기는 그 상처를 계기로 자신의 새로운 모습, 진짜
자신을 찾은것 같아서 오히려 그 상처에 고맙다고... 말하더라고요. 그 경험이 아니었으면
여전히 원하지않는 인간관계에 목매고 있을거라면서 그런건 너무 피곤하고 한심하다고...
제 친구의 부모님들도 그런 친구를 걱정하시기는 하지만 그런면에 있어서는 크게 신경을
쓰시지는 않아요. 그냥 남한테 피해 주지 말고, 예의에 어긋나는 말이나 행동,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만 않는다면 혼자 고독을 즐기는 삶도 상당히 행복한 삶이라고 받아들이시더라고요
(멋진 분들이시죠??)
어쨋든 저와 제친구는 열심히 공부한 결과 같은 대학에 들어가게됏는데요 (다른 과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제 친구는 아까도 말했듯이 예쁘고 몸매도 좋고 똑똑해서 대학와서도 인기가 엄청 엄청
많은데요... 고등학교때는 다른학교여서 잘 몰랏는데 대학오니까 제친구가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제 친구가 상처도 있고, 친구도 저밖에 없다보니까
대학와서 친구도 사귀고, 남친도 사귀고 했으면 바랬거든요
그런데 1학년동안... 저말고는 친구가 한명도 안사겼더라고요... 술자리도 안가고
엠티나 오티가서도 술 안마시고... 소개팅 이런건 뭐 바로 퇴짜놓고... 수업끝나면 바로
저한테 오고... 저한테 제친구 소개시켜달라는 남자가 얼마나 많은데...
제가 우스갯소리로 야 너 남친 안사귈꺼야? 라고 물으면 자기는 가수 A밖에 없대요...
가수 A는 아이돌도 아니고요 30대 아저씨에요ㅠㅠ 물론 친구말대로 노래 잘하고 똑똑하고
말잘하고 돈도 많고 멋있고 등등 대단한 분이지만... 사귈수 잇는것도 아니고...
친구는 진지하게 가수 A같은 남자를 원하는데... 저희 나이대에 그런 남자가 어딧나요ㅠㅠ
그래요 뭐, 연애야 그렇다쳐요... 이제 21살이니까요
그런데 친구문제도 그렇고... 일년동안 친구가 저밖에 없다는게 마음에 걸리네요
아까도 말했지만 저는 내성적인 성격이나 사회성이 부족한 성격이 고쳐야 할부분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약간 오해하실수도 있는데 제친구가 말이 없고 조용하다고 해서
싸가지없고 말 짧고 예의없거나 전혀 하지않아요... 선배들한테는 무조건 존댓말하고,
보면 먼저 인사하고, 같은 과 동기들한테도 인사하고 아주 착해요. 그런데 그게 다고,
일정 선을 딱 긋고, 술도 전혀 안하고, 그 누구하고도 깊은 관계를 맺으려고 안해요...
이렇게 말하면, 제친구가 저한테 매달리고, 저는 그게 걱정된다는것처럼 느끼시겠지만
그게 아니고요...ㅠㅠ 저도 제 친구가 너무 좋고 저도 제친구한테 매달리고 저희는 정말
저희 둘밖에 없다고 할정도로 좋습니다...
제 걱정은 일단
1.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인건 상관없지만 이렇게 인간관계가 좁고,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자신도 모르는새에 남과의 대화법이나 기본 예의 같은것을 잊어버릴까봐 걱정돼요... 지금이야 그렇지 않는다지만 솔직히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
2. 친구가 이러다가 정말 연애도 안하고 결혼도 안하고 그럴까봐 걱정돼요ㅠㅠ (진지)인간 관계를 맺는것 자체를 안 좋아하는데다가.. 중학교 1학년때부터 팬이었던 가수 A말고는정말로 그 어떤 남자도 좋아하지 않아요ㅠㅠ (6년째 이친구랑 대화하면서 남자얘기는 가수A말고는 없었습니다... 제가 아이돌을 좋아해보는건 어떠냐고 권해도 듣지도 않고요)
3. 실제로 혼자 있는걸 좋아합니다... 보통 아싸들 보면 아무리 자발적 아싸라고 해도, 마음속으로는 혼자가 싫은데 성격이 별로여서 남들이 안껴주는거던지 아니면 여러 외부적 요인 (아르바이트나 취업준비 등) 으로 인해서 아싸가 되는거잖아요? 즉 혼자인게 좋아서 아싸이신 분들은 정말 드물잖아요?? 제친구는 그런 드문 케이습니다ㅠㅠ
중학교때 그 상처를 계기로 책이랑 노래 (특히 가수 A)에 빠지고 나서는 정말 저 만날때 빼고는 혼자서 책보고 노래 듣습니다... 그걸 정말 좋아하는 친구에요... 외로움을 타는 성격도 아니고요... 인간 관계는 부모님과 저로 족하다고 생각하는 독특한 친구에요 (저는 이해가 가지않지만 세상엔 참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으니까요...)어쨋든ㅠㅠ 제 친구가 혼자이길 원하지않는데 트라우마 또는 외부의 다른 요인때문에 혼자인거라면 어떻게든 다독이고 위로하고 도와줘서라도 다른사람들과 어울리도록도와줄텐데 이친구는 진짜 이렇게 사는걸 좋아하고 즐기니까...
4. 제일 큰 문제는 바로 뒷담화겠죠ㅠㅠ제 친구는 솔직히 크게 신경안쓰는것 같아요... 둔한건지... 아니면 워낙 남과의 교류가없으니 자신이 어떤 비난을 받는지조차 모르는걸수도 잇고요... 그런데 저는 외향적이고사람들도 많이 만나는 타입이라 이런저런 소문을 듣는데요... 친구가 학교에서 좀 유명해요어휴 얘는 이런 특이한 성격일거면 외모라도 평범하던가... 생긴건 주변에 사람이 넘칠것처럼생겨서는 실제로는 완전 론리 그자체... 하여튼 술자리에서도 남자들이든 여자들이든 꼭제 친구 얘기는 하고요... 여자들은... 네 안그런척 하면서 뒤에서 깝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그런 사람들한테 제가 제 친구 감싸기도 하고 진실에 대해서 말해주기도햇지만 모든 사람들한테 그렇게 족족이 다 설명해줄수는 없는거잖아요??
물론 제가 신경쓰고 남들이 제친구에 대해서 뭐라고 말하든 저만 제 친구를 좋아하면되는거지만 그래도... 남들이 제가 좋아하는 사람 까는건 정말 듣기 싫네요...
친구가 성격을 조금만 바꾸면... 아 물론 그래도 까이긴 까이겠죠... 원래 사람들은남얘기하는거 좋아하니까요. 하지만 저 외에도 제 친구를 아는 다른 사람들이 있으면제 친구를 변호해주고 해명해줄 사람이 그만큼 늘어나는거니까 좀 더 마음이 편할텐데ㅠㅠ
글이 너무 길었죠??
죄송합니다ㅠㅠ 제가 이 친구 일에 관련된거면 진짜ㅠㅠ 제가 거의 이 친구 엄마입니다ㅋㅋ
이친구 부모님도 저 아시는데 저 만날때마다 ㅇㅇ이 친구 안사귈거면 하다못해 남친 좀
사귀라고 하라고 부탁하십니다 (저... 아버님 어머님... 남친사귀는 퀘스트가 친구 사귀는
퀘스트보다 몇배는 더 어렵습니다^^)
그냥 이대로 둬야하나요, 아니면 친구답게 좀 조언?이라도 해줘야하는걸까요?
친구 부모님 말씀대로라면 그냥 냅두는게 맞는것 같은데... 저는 아직 어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니까 누구한테 조언을 해줄 처지도 못되지만 걱정 되는건 어쩔수 없네요
그런데 조언을 해준다해도 뭐라고 조언을 해줘야하나요? 막말로 제 친구가 예의가 없거나
사회생활을 못하는 애라면 "ㅇㅇ아, 그렇게 말하면 안돼, 그렇게 행동하면 안돼"라고 할텐데
그것도 아니고... 내성적이고 혼자인걸 좋아하는 성격 자체를 비난할수는 없잖아요?
그동안 기분나쁘지않게 "ㅇㅇ아, 지금 누구누구 술마신다는데 같이 갈래?"라던지 "ㅇㅇ아,
남소 받을래?"라던지 "ㅇㅇ아, 집에만 있지말고 누구좀 만나"라던지의 말은 많이 했는데
강하게 말한것도 아니니 친구도 별 신경 안쓰고요...
제가 너무 엄마처럼 친구한테 많은 신경을 쏟는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렇지 않아요...
태어나서 운명의 짝은 남편 또는 아내만 있는게 아니라 친구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이친구가 저한테 그런존잰데... 어떻게 걱정이 안되겠어요...
흐아 머리가 아프네요 도와주세용 여러분
악플달지 마시고 여러분이 가지신 예쁜 얼굴과 예쁜 마음씨처럼 예쁜 말로 댓글 달아주세용
뿅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