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만남 한 남편..

하아2015.04.11
조회5,571
결혼 5년차 30대중후반 주부입니다.신랑은 30대초중반이구요..
눈에 넣어도 안아플것 같은 새끼들도 둘이나 있구요..
사랑은 이미 물건너간지 오래고 그냥 애들 부모니까 함께 사는 우리 부부.. 여느집과 다를바 없이 살고 있습니다.
직장다니느라 애보느라 육아 스트레스가 있지만 저 나름대로 풀면서 잘지내보자.. 내일은 오늘보다 낫겠지 하며 산답니다
남편이 술을 마니 마시고 취하면 직장동료들과 노래방 들락거리는거? 뭐 누구나 즐기는 우리나라 유흥문화니까 그정도쯤이야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신혼때 애없을땐 지랄지랄을 하며 어떻게 그런곳에 갈수있냐며 화도 내보고 싸우고 별의별짓 다해봣지만 소용없단걸 깨달은후 한발 물러났습니다.
작년 추석 전주에 남편이 지방 출장이 잡혀서 2박을 못들어온적이 있습니다.
촉이 이상하여 카톡을 확인해봤습니다.
몰래본건 아니고 신랑앞에서..그런데 이상한 내용이 있는 대화창을 봤습니다.
신랑이 뺏으려길래 더 궁금해서 봤습니다.
하아..근데 출장간 지방에서 무지 외로웠니봅니다.
즉석만남? 긴밤은 얼마고 짧은밤은 얼마인지 묻고 대답하는 카톡이 있었습니다.
이미 신랑은 돈을 이체한 상태엿고 보증금을 더보내란 이가씩의 말에 신랑은 더이상 현금은 없다는 내용의 톡..
하늘이 무너지고 손이 떨리고 얼굴은 열이나기시작하고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는것 같았습니다.이미 이체를 햇단거 완전히 맘막은상태.돈만 있었더라면 딴여자랑 뒹굴었을..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사건으로 추석에 신랑혼자 시댁에 내려갔고 시댁에서도 알게되엇죠..
전 이혼서류를 내밀었고 잘못햇단 사과에 신랑도 왜그랫는지 모르겟다며 미쳣다고 후회하고 다시또그럼 이혼해주겟다며 싹싹 빌길래..미친척하고 용서해줫습니다.
앞으로 나한테 잘하겠다며 달라진 모습 보여주겟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그일은 조금씩 잊혀져가며 살고 있는데..
그저께 갑자기 지방출장이 잡혀서 또 지방에 가는중이라며 전화가 왓습니다.
스물스물 안좋은 기억이 있지만 어쩔수없죠.회사에서 가는거니까..
저녁에 통화하고 일찍자라그러고 어제 아침에 통화햇습니다.잠못잔목소리..술마니마신듯한 목소리.
어째 낌새가 이상했습니다.
하루종일 기분이 찝찝했습니다.
어제밤에 신랑자는데 휴대폰을 봤습니다.
새벽 3시..신랑이 보낸 문자가 있습니다.
"굿~기회가 된다면 꼭다시 만나고싶은 아가씨야~ㅎㅎ고마워요"
이문자 몬가요? 이번에는 즉석만남을 진짜로 가진건가요?하아..미치겠습니다.
문자에 jjakkkung라는곳에서 인증번호도 받은게 있습니다.
미치겠어요..
어찌해야하나요..이번엔 이혼하기로 햇는데..
애들 친정 보내고 목맬 생각도 해봅니다.
오늘따라 애들은 싸우지도 않고 친하게 잘노네요..
오늘 집들이도 가기로되어있고 낼은 벚꽃구경도 가기로 햇는데..눈물만납니다.
이혼하자니 애들이 불쌍하고 그냥 용서하자니 남편이 죽도록 더럽고 싫습니다.
그렇다고 내가죽자니 울엄마 내새끼들이 불쌍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이 안나옵니다.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고 끔찍합니다.
내색도 못하겠고..그냥 이혼서류 내밀고 싶습니다.
그냥 버리고 싶어요..다시 살부빌 자신이 없어요..

이틀지났네요..
혼자 암말없이 지내고 설거지하면서 울고 빨래 개면서 울고..왜그러냐는 물음에 더 눈물이 납니다.
다시보니 문자.최근기록 지웠네요..
사진이라도 찍어둘껄..
저문자 알고싶어요.
모텔에가면 사람을 어디서 어떻게 부르는건지
컴퓨터로 화상채팅같은거 하는건 아닌지?
인증번호는 9시반에 떴는데 보낸문자는 3시..
여자라서 몰라서 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