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결혼 이야기를 하다가 축의금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부모님들 이름으로 들어온 건 어른들께 드리는게 도리다,
일단 부모님들께 드리고 부모님께서 저희에게 주시면 감사히 받는거지, 처음부터 부모님께 축의금 저희 보태주십시오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라고 남친이 얘기하더라고요.
저도 그에 동의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어머니께 다 드리면 드렸지 아버지께 축의금 1원도 드리기 싫습니다ㅡㅡ
물론 아버지께서 사회생활 하면서 뿌리신 돈 거두시는 거란 걸 알긴 하지만요.
저희 아버지, 가정이라는 걸 돌본 적 없는 사람입니다.
어렸을 때 놀러간 사진에는 항상 어머니나 외할머니밖에 없고, 아버지란 인간은 앨범에서 찾기도 힘듭니다.
항상 그놈의 술술술...
술처먹고 들어와서 훈육한답시고 회초리로 아무 부위나 다 때리고
저희 막내동생 발목 잡고 아파트 창 밖으로 거꾸로 매달아
앞으로 자기 말 안 듣고 자기 무시하면 이 손 놓아버리겠다 이딴 짓거리 한 인간입니다.
어렸을 때 뿐인가요..
제가 대학, 대학원 진학하고서
자기가 앞으로 잘 할테니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같이 술마시면서 이야기 해보자길래
아버지 좀 가정 좀 돌보셨으면 좋겠다, 어머니께 미안하지 않으시냐 한마디 했다가
술병으로 제 머리 내려쳐 눈에 실핏줄 다 터진 적도 있고 그렇네요.
그 외 술먹고 집안 집기 다 부수고
이웃 신고로 경찰까지 오고, 저희는 외가로 피신가고..
큰아버지랑 치고박고 싸워서 큰아버지랑 의절한다 고래고래 소리친 적도 있습니다.
동네 부끄러운 일이죠-_-
그러다가 작년에 여자문제가 크게 터져서
(출장간다더니 여자랑 미국다녀오심...^^....)
어머니가 이혼하네 뭐네 하니
아버지가 본인 없이 잘 살아보라며 짐 다 싸고 가출까지 해서 원룸 얻어서 산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약 석 달 간을 그렇게 따로 살다가
다시 합치면서 이혼 일은 없던 걸로 됐었어요
그래도 그 이후부터 좀 잠잠하길래
아 이제 우리 집에도 평화가 찾아오려나 했는데...
어제 어머니께서 아버지가 바람피우시는 걸 또 봤습니다 휴..
평소같으면 휴대폰이 완전 깔끔할텐데
그날따라 술을 엄청 드시고 오셔서 폰 내역 지우는 걸 잊으시고 잠이 드셨던 모양이더라고요.
어머니께서 우연히 아버지 폰을 보게 되었는데
최근 대화 목록에 두 명의 여자가 있더랍니다.
한 여자는 ㅇㅇ(아버지 성함)이딸 이라고 저장되어 있고요.. 한 여자는 남자이름으로^^... 하.
ㅇㅇ이딸 여자는 카톡하는 걸 가끔 어마니께서 보셨답니다.
근데 딸이라고 저장되어 있으니 제 여동생인 줄 알고 그냥 넘겼대요.
근데 내용을 보니 참 가관...
저희 어머니 또래 되어보이는데 저희 아버지더러 아빠(?)라고 하질 않나, 주꾸미 사놨는데 왜 가게 안 오냐... 오늘 오냐... 언제 오냐...
남자 이름으로 저장된 여자는 화가인 모양이더라고요?
그 사람 그림 재료값이 30만원 나왔다 하니 아버지 왈, 그럼 거기 더 쳐서 주는 건 당연하답니다ㅋ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지금 타지역 기숙사 들어가 살고있어 막내동생 방이 창고방으로 쓰이고 있는데요,
그 방 옷장 안에 그 여자 그림이 여러 개 숨겨져 있더라고요.. 하.
그 여자 그림에만 몇백 쓴 것 같습니다ㅡㅡ
아버지가 6급 공무원이신데 저런 돈이 어떻게 어디서 난 건지도 모르겠네요.
6급 월급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는데,
30년동안 다니셨는데 어머니께 생활비 200 주십니다.
저번에 월급명세서 조작해서 줬다가 금액 안 맞아서 어머니께 걸린적이 있는데,
생각해보면 아직도 조작해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6급 30년차에 월 200이라니요?
그나마 지금 주는 200은 많은 편입니다..
지금 좀 커서 보니 어머니께서 그 돈으로 어떻게 셋이나 되는 저희를 키우셨는지도 의문이네요
여튼 이런저러한 이유로 아버지께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진 상태였고
더 실망할 것도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게 뭔가 싶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자기 퇴직하기 전에 빨리 결혼하랍니다^^
자기가 여태까지 다른사람한테 준 부조금이 얼만데,
퇴직하고 나면 그거 반토막 이상 손해를 본다면서 아주 그냥 남친 이야기만 나오면 맨날 이 소립니다.
돈 생기면 뻔히 뭐할지 보이는데 누구 좋으라고요...
그 돈을 길바닥에 버릴지언정 아버지는 절대 드리기 싫습니다.
안 그래도 어머니 지금 뒷목잡고 쓰러지기 직전인데...ㅠㅠ
어머니껜 이혼을 권유드렸으나
누구 좋으라고 이혼하냐며,
아버지 퇴직금 다 닦아써먹기 전에는 절대 안 하신답니다. 아...
그렇다고 축의금을 아예 안 받자니 남친쪽 부모님께 못할 짓이고ㅠㅠ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휴... 고민입니다.
아버지께 축의금 드리기 싫습니다..
안녕하세요.
2년간 만난 남친과 결혼 얘기가 오가고 있는 27살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목과 같은 이유때문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남친과 결혼 이야기를 하다가 축의금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부모님들 이름으로 들어온 건 어른들께 드리는게 도리다,
일단 부모님들께 드리고 부모님께서 저희에게 주시면 감사히 받는거지, 처음부터 부모님께 축의금 저희 보태주십시오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라고 남친이 얘기하더라고요.
저도 그에 동의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어머니께 다 드리면 드렸지 아버지께 축의금 1원도 드리기 싫습니다ㅡㅡ
물론 아버지께서 사회생활 하면서 뿌리신 돈 거두시는 거란 걸 알긴 하지만요.
저희 아버지, 가정이라는 걸 돌본 적 없는 사람입니다.
어렸을 때 놀러간 사진에는 항상 어머니나 외할머니밖에 없고, 아버지란 인간은 앨범에서 찾기도 힘듭니다.
항상 그놈의 술술술...
술처먹고 들어와서 훈육한답시고 회초리로 아무 부위나 다 때리고
저희 막내동생 발목 잡고 아파트 창 밖으로 거꾸로 매달아
앞으로 자기 말 안 듣고 자기 무시하면 이 손 놓아버리겠다 이딴 짓거리 한 인간입니다.
어렸을 때 뿐인가요..
제가 대학, 대학원 진학하고서
자기가 앞으로 잘 할테니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같이 술마시면서 이야기 해보자길래
아버지 좀 가정 좀 돌보셨으면 좋겠다, 어머니께 미안하지 않으시냐 한마디 했다가
술병으로 제 머리 내려쳐 눈에 실핏줄 다 터진 적도 있고 그렇네요.
그 외 술먹고 집안 집기 다 부수고
이웃 신고로 경찰까지 오고, 저희는 외가로 피신가고..
큰아버지랑 치고박고 싸워서 큰아버지랑 의절한다 고래고래 소리친 적도 있습니다.
동네 부끄러운 일이죠-_-
그러다가 작년에 여자문제가 크게 터져서
(출장간다더니 여자랑 미국다녀오심...^^....)
어머니가 이혼하네 뭐네 하니
아버지가 본인 없이 잘 살아보라며 짐 다 싸고 가출까지 해서 원룸 얻어서 산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약 석 달 간을 그렇게 따로 살다가
다시 합치면서 이혼 일은 없던 걸로 됐었어요
그래도 그 이후부터 좀 잠잠하길래
아 이제 우리 집에도 평화가 찾아오려나 했는데...
어제 어머니께서 아버지가 바람피우시는 걸 또 봤습니다 휴..
평소같으면 휴대폰이 완전 깔끔할텐데
그날따라 술을 엄청 드시고 오셔서 폰 내역 지우는 걸 잊으시고 잠이 드셨던 모양이더라고요.
어머니께서 우연히 아버지 폰을 보게 되었는데
최근 대화 목록에 두 명의 여자가 있더랍니다.
한 여자는 ㅇㅇ(아버지 성함)이딸 이라고 저장되어 있고요.. 한 여자는 남자이름으로^^... 하.
ㅇㅇ이딸 여자는 카톡하는 걸 가끔 어마니께서 보셨답니다.
근데 딸이라고 저장되어 있으니 제 여동생인 줄 알고 그냥 넘겼대요.
근데 내용을 보니 참 가관...
저희 어머니 또래 되어보이는데 저희 아버지더러 아빠(?)라고 하질 않나, 주꾸미 사놨는데 왜 가게 안 오냐... 오늘 오냐... 언제 오냐...
남자 이름으로 저장된 여자는 화가인 모양이더라고요?
그 사람 그림 재료값이 30만원 나왔다 하니 아버지 왈, 그럼 거기 더 쳐서 주는 건 당연하답니다ㅋ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지금 타지역 기숙사 들어가 살고있어 막내동생 방이 창고방으로 쓰이고 있는데요,
그 방 옷장 안에 그 여자 그림이 여러 개 숨겨져 있더라고요.. 하.
그 여자 그림에만 몇백 쓴 것 같습니다ㅡㅡ
아버지가 6급 공무원이신데 저런 돈이 어떻게 어디서 난 건지도 모르겠네요.
6급 월급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는데,
30년동안 다니셨는데 어머니께 생활비 200 주십니다.
저번에 월급명세서 조작해서 줬다가 금액 안 맞아서 어머니께 걸린적이 있는데,
생각해보면 아직도 조작해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6급 30년차에 월 200이라니요?
그나마 지금 주는 200은 많은 편입니다..
지금 좀 커서 보니 어머니께서 그 돈으로 어떻게 셋이나 되는 저희를 키우셨는지도 의문이네요
여튼 이런저러한 이유로 아버지께 있는 정 없는 정 다 떨어진 상태였고
더 실망할 것도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게 뭔가 싶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자기 퇴직하기 전에 빨리 결혼하랍니다^^
자기가 여태까지 다른사람한테 준 부조금이 얼만데,
퇴직하고 나면 그거 반토막 이상 손해를 본다면서 아주 그냥 남친 이야기만 나오면 맨날 이 소립니다.
돈 생기면 뻔히 뭐할지 보이는데 누구 좋으라고요...
그 돈을 길바닥에 버릴지언정 아버지는 절대 드리기 싫습니다.
안 그래도 어머니 지금 뒷목잡고 쓰러지기 직전인데...ㅠㅠ
어머니껜 이혼을 권유드렸으나
누구 좋으라고 이혼하냐며,
아버지 퇴직금 다 닦아써먹기 전에는 절대 안 하신답니다. 아...
그렇다고 축의금을 아예 안 받자니 남친쪽 부모님께 못할 짓이고ㅠㅠ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휴...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