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모시기 싫다는 남편 후기입니다...

2015.04.12
조회142,923

자고 일어나니 톡이라는 말, 정말 실감하겠네요.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꼼꼼히 다 읽었네요.

 

사실 그냥... 공감하는 사람들이 필요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착한 아내병에 심하게 걸려있었나봅니다.

남편이 육아도, 집안일도, 어머님 병간호까지 도와주지 않았지만.... 3교대로 일하는 사람 힘들고 피곤하다고, 항상 제가 나서서 일했습니다. 술먹고 욕하고 때려도, 그다음날 무릎꿇고 사과하니 결국 용서해주었구요.....

웃기게도 전 지금까지 명절 때 단 한번도 친정에 가본 적이 없네요^^; 처음에는 새로 왔다고  시골 친척집들까지 가느라 못갔고... 어머님 모시고 오고 나서부턴 형님들 (남편이 누나가 셋이에요) 올때까지 집 지키고 있다보니 갈 수가 없었네요.

 

 

저도 이혼하고싶지만, 현실적으로 경제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보니(네 ㅠ 덧글에 한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남편이 경제권 쥐고 있습니다) 양육권을 빼앗길까 무섭더군요.

 

생활비로 한달에 100 받고있긴 하지만, 어머님까지 함께 5식구 먹고 살기에도 빠듯했습니다.

 

그래서 부끄럽게도 비자금도 전혀없어요...........

 

 

 

 

 

 

추가로 말하자면 저희 아이들은 이제 꽤 컸어요. 첫째가 9살이고, 둘째가 8살입니다. 첫째가 둘째 손잡고 매일 같이 등교하는 모습을 보면, 많이 뿌듯해요. 이 아이들은 절대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요.

 

 

 

남편 재산이 얼마인지 감도 안잡히고, 그렇다고 지금 당장 친정에 아이들 대리고 가려니 이혼에서 책잡힐까봐 무섭네요.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신 것 처럼. 그래서. 조금씩 준비할까 생각합니다.

 

 

검색해보니 제가 참 무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더군요. 마음만 먹으면 힘든일이라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내일 당장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라는 곳부터 찾아가보려구요^^;

 

일자리도 구하고, 돈도 모으고, 그 사이사이 증거들도 모아서, 몇년 내로 이혼할 준비를 하려고합니다.

 

 

 

 

제가 제일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어제 오후 아이들이 놀다가 첫째가 한 소리 때문이었어요.

둘째가 첫째 녀석 손에 들려있던 공을 빼앗었는데, 첫째가 "계집애 주제에 어디서 오빠껄 가져가!"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남편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고있었거든요. 이대론 정말 아이들에게도 아닌 것 같아서. 마음을 굳게 먹게 되었어요.

 

 

 

 

 

무료 이혼법류 상담도 받고싶은데, 남편이 알기 전에 남편 재산을 묶는 방법도 있을까요?; 위자료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재산 분할은 꼭 받고싶습니다. 주책맞게도 제 청춘에 대한 보답을 받고 싶어요.

 

 

 

 

 

 

응원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모진 말씀 해주신 분들도 감사드려요. 그래서 정신차렸습니다. 이렇게 살려고 결혼한것도 아니고, 불행한 결혼생활 유지하는 것이 부모님께 더 큰 불효라는 사실도 깨달았어요. 정말 착한 아내 병 걸렸었나 봅니다.

 

앞으로 후기는 없을 것 같지만, 혹 쓰게 된다면 돈 벌고 이혼해서, 당당한 엄마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다들 감사드려요!!!!

댓글 63

오래 전

Best생활비 100 에 할말을 잃었다...........

ㅂㅌㄲㅈ오래 전

Best가압류 가처분 1주면 충분함...짐 하는게 아니라 이혼 증거와 서류 확보후 하면 됨 ..어차피 이혼 진행중 아니면 재산분할을 원인으로 하는 가압류 가처분 되지도 않겠지만...님의 경우 폭행 담날 진단서 끊는게 가장확실함 ...진단서 두세장 모아지면 ...위자료랑 분할해서 재산 절반이상은 땡겨올거임

여자오래 전

몇년을 끄시면 아마 이혼하기 더 힘드실껍니다. 제가 볼때는 아직 용기가 없으셔서 망설이고 있으신것 같아요. 본인도 아니란것을 알고 이혼도 하고 싶지만, 막상 하기는 엄두가 나지 않고... 정말 막상 겪어보지 않으면 쉬운일이 아니란거 잘 압니다. 저역시 이혼하면서 힘든게 한두가지가 아니였으니깐요. 남편은 변호사까지 미리 알아봤는데, 전 아는게 없는 바보였으니깐요. 요즘은 가정법원에 가시면 무료법률상담소가 있습니다. 거기에 가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주 상세히 나옵니다. 다른분들 말처럼 진단서는 기본이구요. 아이가 있으시기 때문에 재산분할에 님이 가질수 있는 재산도 있습니다. 꼭 남편이 번다고 해서 100% 남편이 승소는 아닙니다. 요즘은 결혼생활에 기여도와 자식의 유무도 중요하거든요. 왠만하면 합의로 끝내시구여, 왜냐면 재판해봤자,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금액비용이 크거든요. 승소를 하면 남편쪽에 청구를 하면 되지만, 혹시나 모르니깐요. 일단 돈이 드는게 아니니깐, 가까운 가정법원가서 상담받고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심이 좋을것 같아요... 글고 이혼해도 다 살아집니다. 저는 아이가 없지만, 제 친구는 2명의 아이를 데리고 와서 혼자 일을 하면서도 잘 살고 있습니다. 님이랑 비슷한 경우를 겪은 친구입니다. 이 친구도 마니 울고...힘들어 했어요. 그래도 엄마는 용감하다고 하던가요? 두 아이의 엄마답게 씩씩하게 잘 살아가구 있어요. 참는게 답은 아닙니다.

상큼한걸오래 전

화이팅!! 힘내세요

ㅇㅋ오래 전

남자가 100벌면 여자도 일 시작하라는 일베충의 전제에는. 생활비 100은 턱없이 부족하고 남자의 무능력함의 결과이다. 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 고로 욕 먹어도 싸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부족하니까 일 하겠다, 하지만 그런 남자라면 짐승과 가깝고 인생 패배자 라는걸 인정 하고 여자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

지나가던여자오래 전

허‥‥‥‥‥‥ 못살아못살아못살아못살아못살아‥

로그인했네요오래 전

시어머니 병수발한 아내가 친정엄마 모신다니 왜 내가 돈 벌어서 너네 친정식구까지 먹여 살려야 하냐고 서슴없이 말하는거에서 대충 인성은 짐작했는데 폭언에 폭행까지 당하고 사셨어요? 그런 아버지 밑에선 그런 아들밖에 안나옵니다. 글쓴분도 이미 아셨다니 다행이네요. 양육권에 위자료 재산분할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글쓴님 애들을 위해서라도 이혼하세요. 두 팔다리 멀쩡하신데 왜 앞날 걱정을 먼저 하시나요.. 저희 엄마도 저런 아빠라고 부르기도 ㅈㅗㅈ같은 인간이랑 참다 참다 이혼하셨는데 오히려 이혼하니까 그 어린 나이의 제가 느꼈을 정도로 살림살이 훨씬 나아지더라고요. 일단 장정 입 하나 줄고 기초생활수급자 혜택 받는 거에 본인이 일까지 하시니까...

ㅇㅇ오래 전

폭언을할때 가급적 녹음을해서 기록을 남기세요. 그게 안될경우 매일매일 일기라도 쓰세요 ㅡ나중 이혼재판시 증거자료로 쓸수있어요

으으오래 전

술먹고폭행하고 생활비100에..장모님모시기싫고 전형적인쓰레기네요.한시라도빨리이혼하세요. 힘내세요

오래 전

님남편은 그저 가족을 돈잡아먹는것들이란 생각이 있으니 그리행동하는거겠죠. 그냥 다 털어버리시고 친정가세요. 가실적에 이러이러하다고 님의 불만사항 판에 적듯이 다 적고 나한테 내가족한테조차 그리 돈쓰는거 아까우면 난 털고나올테니 애들하고 잘살라고 하세요. 글구 이혼하자구요.. 니까짓게 하고 남편이 분노해서 우습게 보긴하겠지만 빈자리와 생활비의 압박에서 님찾을거에요.. 애들요? 갓난쟁이도 아니구 아빠가 충분히 봐요. 겁먹지마시고 강경하게 나오세요. 지금이 기회일지도 몰라요. 이혼재산분할요? 위자료요? 제가 보기엔 님남편택도 읍다고 봐요. 글구 100만가지고 사셧다니 님이 너무 멍청하게 사셧어요. 돈모아서 나간다구요? 일다니면 그 생활비마져 안줍니다. 님남편성격은...그런남자들 어머니세대에 많이 봐서요. 그냥 정신차리고 친정가세요. 애들 두고..글구 거기서 돈을 벌던 몰하던 남편관 연락끊고 그 남편돈 생각일랑 접고 일해서 친정엄마 모시고 몇년바짝 돈모아서 애들이 엄마랑 산다고함 데려오시고 아님 아빠가 키우게하세요. 아직도 제가 보기엔 미적미적하는게 보입니다. 그냥 홧병달고 참고사시거나 선택하셔야할겁니다... 큰애보니 지애비성격딱이네요. 님딸래미도 님처럼 살겁니다. 보고배운게 그거라서..남자한테 주눅들고 스스로 자존감낮은채로요.폭력아빠요? 애들이 혐오하거나 보고 배우겠지요. 님만 때린다면 님이 애들 주고나오는것도 좋아요.애들은 안때릴수있거든요. 지핏줄이라 안아까운데 님먹는건 아까워서 막대한걸수도있으니까요.

간지가이오래 전

시월드 시월드 해대는 정신병자같은 시월드 판녀충개년들이 ㅋㅋㅋ 이제는 지들 친정엄마 안모신다고하니깐 개거품물면서 부..들.부.들 하는꼬라지보소 ㅋㅋㅋ 진짜 개극혐인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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