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공부하면 SKY 가는 게 가능할까요? 2 (+추가)

꺄아2015.04.13
조회35,934

아 정말 놀랐어요...어제까지만 해도 댓글 10개 정도였는데 톡커들의 선택 1위라니...

사실 바빠서 잠깐 확인만 하고 나가려 했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주시니 그냥 지나칠 수도 없고

그래서 이어지는 한편 더 써요. 댓글 다 읽어보긴 했는데 역시나 약간 조롱하시는 듯한

댓글도 있고 못 믿으시는 댓글도 있더라고요. 당연히 예상한 결과라 기분은 안 나빴어요.

 

댓글 보니까 공부법에 대한 질문이 많으신데

사실 제 공부법이 딱히 효율적인 것도 아니고 그냥 무턱대고 무식하게 한 거고

제 공부법이라 안 맞을 수도 있어요.

 

제가 지금 바빠서 공부법에 관한 질문은 제가 시간 날 때마다 몇개씩 답변 달아드릴 테니까

좀만 기다려 주세요ㅠㅠ

 

그리고 음...제 학교가 어딘지에 대해 너무 말이 많으셔서 좀...무섭네요ㅠㅠ

솔직히 저 정말 신상 하나하나 중요하게 생각해서

사실 제 나이 밝힌 것도 이번이 처음이에요.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한살 깎아서 말하거나 높여서 말한 적이 항상인데

다들 저를 모르시기 때문에 뭐가 문제냐 할 수도 있겠지만

이상하게 이 부분에 대해서 너무 신중해지네요ㅠㅠ

인증은 제가 이번주에 집 가면 인증해볼게요.

 

또...이게 자작 같이 느껴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바닥을 기었던 성적이 어떻게 올1등급이 나올 수 있느냐에 대해 명문대를 갈 수 있는냐에 대해

의심하시는 거 당연하죠. 사실 아무런 인증도 없는 이런 글 보게 되면 저라도 의심할 거예요.

 

저라고 처음부터 무턱대고 공부 시작할 때 불안하지 않은 거 아니죠.

지금부터 한다고 될까? 너무 늦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6월 달까지 한 번도 안 들어 본 적 없어요.

성적이 오른다는 보장도 없고 전국의 똑똑한 애들도 힘들다는 스카이를 나같은 애가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 정말 하루에 수 만번 생각해 봤고 하루에 수천번은 포기하고 싶었어요.

제가 잘 될 거란 아무런 보장이 없으니까요...

제가 아무리 열심히 해서 성적을 올려놔도 여전히 불신을 가진 담임쌤과

은근히 조롱하는 듯한 친구들을 견뎌내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한번은 제 절친까지도 절 격려하는 척 하면서 제가 할 수 없다고 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더라고요.

정말 그때 '내 주변엔 내가 목표를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정말 대충 중위권 대학이나 갈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가 그런 대학에 가면 그들의 생각에 부합해주는 거 잖아요.

그래서 그게 싫었어요. 저는 정말 그들의 생각이 틀렸고 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당당히 제가 목표하는 대학에 들어가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또 이건..사실 좀 감성팔이 같고 제 노력만을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에 안 쓰려고 했는데

엄마께서 병원생활을 오래 하셨어요. 그래서 아빠도 엄마 옆에 계셔야 하고 그래서

집에는 저랑 동생이랑 둘만 있고 그러기를 2년 했어요.

그런데 4월 쯤에 엄마 병이 너무너무 나빠졌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정말...아..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어요. 그 병이 그렇게 갑자기 나빠질 수 있는지

정말로 몰랐어요. 나중에 엄마 얼굴을 보니까 너무 말라있고 머리도 다 빠지시고...

그때부터 그냥 엄청 독하게 했던 것 같아요. 엄마 생각하면 놀면서 보내던 2년이 너무

죄송스러웠어요. 공부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다 때려치고 그냥 자버리고 싶고 그럴때마다

엄마 얼굴이 떠올랐어요. 그럼 정말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어요.

제가 성적이 오른 성적표를 보여드려서 엄마한테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리고 싶었어요.

 

어느 날은 너무 힘들어서 정말 펑펑 울면서 공부했던 것 같아요.

눈물이 계속 나는데도 공부하는 걸 멈출 수 없었어요.

정말 제 자신과의 싸움이었고 하루에 할 일 다하고 눈을 좀 붙히려면

오늘 공부했던 게 지나가면서 오늘도 정말 열심히 했구나!하면 그대로 자는 거고

약간 찜찜하다 싶으면 다시 일어나서 공부했어요.

오늘 내가 한 일에 대해서 내 스스로가 감동을 받고 만족하면 잤어요.

 

방학 때는 정말로 미친듯이 했어요.

풀었던 문제집 또 풀어보고 잠은 그냥 아예 포기했어요.

제가 유일하게 쉬는 시간은 밥 먹고 집안일 하는 시간이었고 그때 빼고는 다 공부했어요.

 

사실 그때도 되돌아가서 다시 하라면 지금은 절대 못할 것 같아요.

그땐 너무나도 절박했고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만인에게 다 알리고 싶었어요.

그때의 절박함이 그때 독한 절 만들었던 것 같아요.

 

사실 위에 가족사 쓸까말까 지울까 말까 하는 고민많이 했는데 그냥 쓸게요ㅠㅠ

 

저한텐 운도 많이 따랐다고 생각해요.

그 해 올해 수능이 쉬워서 제가 대학을 잘 갈 수 있었다는 거 정말 제 스스로도 인정해요.

만약 정말 어려웠다면 힘들었을 수도 있었겠죠.

 

아 그리고 제가 대학 입학하면서 집을 이사했는데(어차피 동생만 주로 살거라)

전의 집보다 훨씬 작아서 제가 공부했던 거나 파일을 다 버려서

지난 모평 성적표가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ㅠㅠ제가 이사를 어쩌다보니 처음부터 못 도와서

동생이랑 아빠한테 중요한 거 빼고는 다 버려도 된다 하긴 했는데 버린거에 성적표도 포함이

되어있는지 안되어 있는지 확인을 지금까지 못 해봤어요ㅠㅠ서울로 학교 다니면서

집에 간 적이 거의 없어요. 주말엔 항상 엄마계신 병원에서 지낸터라...

제가 이번주에 집에 잠깐 들러서 확인해보고 있으면 다 인증할게요.

 

제가 지금 바빠서 좀 급하게 써서 위에 말이 좀 횡설수설 하는 감이 있네요ㅠㅠ

 

또 시간나면 다시 들러보도록 할게요!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ㅠ

모든 전국의 수험생들과 학생들, 재수생들 응원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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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네이트판 댓글 보기가 너무 힘드네요ㅠㅠ

 

고민하다가 제 이메일 남겨요.

(2017.02.16 수정-

이제 보실 분은 없겠지 싶지만

이메일은 지웁니다..일단 자꾸 학교 자료 메일과 문의 메일이 뒤섞여

혼란스럽기도 하고 가장 큰 이유는 계정이 해킹을 당한 것 같아

1월에 아예 탈퇴를 했습니다..기존에 메일 저랑 주고 받으셨던 분은 죄송하게 됐습니다..)

여기로 뭐 궁금한 거 질문해주시면 제가 낼 시간 날 때 답변해 드릴게요.

 

+추가

지금 메일이 너무 많이 와서 그러는데 아직까지 답장 못 받으시는 분들 좀만 기다려 주세요.

저도 한분 답장해드리는 거 시간 날 때마다 몇 줄씩 써서 보내드리는 거라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네요ㅠㅠ제가 꼭 답장해드릴테니 좀 기다려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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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 묻힌 것 같은데도 계속 하루에 두 세통 씩은 메일이 들어오네요ㅠㅠ

아직도 너무 많아서 한 4~5일은 걸릴 것 같아요 답장ㅠㅠ

그리고 제가 지금 병원이고 아직 집을 못 가서 성적표 인증 내일쯤에 할게요.

보실 분이 있으실진 모르겠네요ㅠㅠ아무튼 메일 너무 늦어도 좀 만 참고 기다려주세요.

읽고는 있는데 답을 못 드린 거예요. 기다리면 답장 가니까 좀 만 기다려주세요ㅠ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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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추가만 하게 되네요ㅠㅠ죄송합니다.

제가 바빠서 저번주는 판을 아예 못 들어왔어요...

그리고 저번주에 사정이 생겨서 집을 못 갔고 아무래도 이번에도 못 갈 것 같아요ㅠㅠ

정말 다음주는 꼭 가서 인증할게요. 어차피 다음주는 꼭 가야하니까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답장 계속 밀리고 있는데 제가 너무 바빠서 자꾸 밀리게 되네요ㅠㅠ

일주일 정도 못 해드린 분도 있는데 좀 만 기다려 주세요ㅠㅠ

제가 다음주에 이어지는 판으로 꼭 인증글 남길게요!

자꾸 기다리게 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ㅠㅠㅠㅠ

 

(+그리고 메일로 학생증 인증 따로 해달라고 제발 부탁하지 말아 주세요..ㅠㅠ

제발요...제가 다음주 쯤에 따로 자세히 얘기 쓰겠지만 한 분께 제가 다 인증해드렸다가

저 신상 털릴 뻔 했어요...그 뒤로 아무리 믿을만한 분이시더라도 절대 안 해드리고 있어요...

제발 개인적으로 인증해달라는 부탁은 자제 부탁 드려요...죄송하지만 이것만은 이해 부탁드릴게요...그리고 제가 웬만해선 이런 말 안 드리는데 안 믿으실 거면 정말 믿지 않으셔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