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깨달았다.

5539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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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그렇게도 이뻐하던 오빠가 2년반의 추억을 애써 지우고 떠난 이유.

넘치는 사랑에 익숙해져서,

조금만 변했다고 생각되면 늘 모진 말로 상처줬던 나.

 

헤어지잔 말 입에 달고살고, 같이 있으면서도 우리의 미래는 함께이지 못할거라고 했던 나.

 

그럼에도 웃어줬던 오빠가,

더이상은 내 연락도, 내 얼굴도 보고싶어하지 않는거 당연해.

 

그래서 더이상은 내 이기심에 다시 만나자고 못해..

 

난 사실 사랑이 많이 서툴러서

헤어짐을 무기로 겁주면, 조금 더 사랑해주지 않을까, 더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하는 바보같은 마음에 자꾸만 오빠를 지치게 만들었나봐.

 

사랑은 혼자 하는게 아닌데, 우리의 모든 문제점을 오빠에게만 전가하고 해결하라고 독촉했네.

 

왜 그땐 몰랐던 사실들을 이제야 하나둘 깨닫는걸까.

조금만 더 일찍 깨달았다면 우리의 관계가 이렇게까지 산산조각나진 않았을텐데..

 

 

난 차여도 싸. 인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