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순진하게 믿지 말자.,

2015.04.14
조회413
당신에게 한 번의 권태기를 겪고
난 묵묵히 기다렸죠.
그리고 그 폭풍같던 시기가 지나고,
'나 같은 놈도 기다려준 너란 여자와 평생 함께 하겠다'는 말에

나는 당신이 어떤 표정을 짓든, 어떤 말을 하든, 오떤 행동을 하든..
모든 걸 다 이해하고, 또 이해했어요.
있는 그대로 당신을 받아들였어요.
왜냐면 우린 평생을 함께할 사이였으니까

그런데.. 왜 지키지 못할 말을 그렇게 막했나요.
누구보다 사람 말을 잘 믿는 나란 여자라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면서..

당신이 잘못한 것도,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니겠죠.
내가 지금 당신이 너무 보고싶어 나의 감정을 주체못할 만큼 힘든 것처럼.
당신도 이제껏 쌓이고 쌓여온 나에 대한 감정의 무뎌짐을 주체못할 만큼 힘들었기 때문에
결국 우린. 당신의 그 '이별'이란 말로
멀어졌죠.

당신이 나에게 함께하자고 약속했었던 말을 지키지 못했던 것처럼
당신이 마지막 나에게 고했던 그 이별의 말도 지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정말 힘들게 내린 결정이니만큼 그럴 일은 없겠죠?

내가 너무 순진하게 살았었나봐요.
다른 사람에게 오는 이별이
설마, 나에게 닥칠 줄은 꿈에도,
아니 지금도 잘 모르고 있으니까요.

단 한가지 내가 깨닫게 된 것은.
너무 순진하게 그저 좋다고 ..
사람 말을 믿지 말자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다시 우리가 인연이 되어 만나게 된다면,
난 또 바보처럼 당신 말을 믿게 될 테죠.

그게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이니까.

보고싶어요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