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한번이라도 내 입장에서 생각해봤을까

모르겠다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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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만나는 동안, '좋아한다면서 나한테 어떻게 이러지?' 싶을 때가 많이 있었어
그럴때마다 난 스스로를 타이르고 설득했어
날이 선 너의 말과 행동에 절망했다가도 사랑한다는 말에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하고 그랬어
그냥 내 마음은 그랬어
힘들어도 행복한게 더 크니까 함께하고 싶었던 거 같아
그래서 바보같이 너에게 다 맞추려고만 했어
너에게 서운했던 점들을 말하면서 같이 대화했어야 했는데 미안해
너가 질려서 떠날까봐 혼자 삭혀버렸어
그냥 내가 속이 좁구나 생각하면서 너한테 더 잘하려고 노력했어
근데 그게 반복되니까 어느순간 갑자기 너무 지치더라 그래서 널 놓아버렸어 그냥 포기한 거 같아
그런 날 보면서 넌 실망한건지 이별을 말했고 우린 끝났어
끝나고 보니 넌 날 좋아하지 않았다는게 더 선명히 보였어
그게 너무 마음아프더라
그래도 난 여전히 니가 좋아
밖에는 비도오고 벚꽃이 다 지고있는 거 같아
같이 보러가자고 약속 했었잖아
너 생각날 거 같아서 아직도 벚꽃을 못봤어
나 지금 너무 속상하다
널 더 이해하지 못했던게 마음에 걸려서 자꾸만 슬퍼져
물론 이건 다 내 몫이겠지
바쁘게 지내다보면 무뎌진다더라
그동안 노력했던 것처럼 더 노력해볼게
벚꽃이 다지면 너에 대한 기억도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