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준비를 하는 동생이 너무 답답해요

말머리는색연필2015.04.15
조회182,786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평소에 판을 즐겨보다가 글을 써요

저한테는 공무원준비를 하는 동생이 있습니다 

동생은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대학도 포기하고 일찌감치 공무원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동생이 전혀 공부를 하지 않아요..

동생이 공무원 공부를 시작한지 2년이 넘었습니다 한 2년반? 됐어요

그런데 전혀 공부할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동생은 공무원 학원에 다니고 있는데요 학원에 가지 않아요.. 오늘은 왜 안가냐고 하면

오늘은 안가는 날이래요.. 가족들이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그새 학원에 다녀왔다고 그럽니다

학원 스케줄을 물어보면 화를 내고 방으로 들어가버립니다..

 

또 매일 12시가 넘어서 일어납니다..1시 2시? 심할땐 3시에 일어난 적도 많았어요...

잠이 많은가 싶어 깨워도 알았다 하고 안일어납니다. 처음엔 두고 보다가 좀 일어나라 너무 늦게일어나는거 아니냐 하면 화를내요

도서관에도 안갑니다.. 보통 공부 집에서 안되잖아요 독서실이나 도서관 아무데도 안가요

도서관 싫대요 솔직히 다 싫죠 좋아서가는사람이 어딨어요 

그렇다고 집에서 공부를 하냐 그것도아니에요 누워서 폰을 하거나 매니큐어를 바르고 있습니다

아니면 살쪘다고 누워서 방에서 운동하고...

 

부모님도 첨에는 뭐라 안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왜 공부가 하기 싫으니 아니면 다른 쪽을

해보는건 어떻니 하고 진지하게 물어보면 불같이 화를 냅니다 자기는 이게 하고싶었다며..

정말 너무 답답해요,,

동생이 의지가 없는건가 싶기도 하고 생각이 없는건가 싶기도 하고..

또 가끔 동생은 학원에 어떤 언니가 있는데 공부를 뭐 안하고 폰을 만진다 한심하다

이런 얘기도 하고 누구는 맨날 거울만 보는데 그래서 붙겠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전 의아합니다... 아니 자기가....

 

동생이 아무데도 안가고 방에만 있다보니 점점 사고방식도 좁아지는거같고 짜증도 늘었습니다

주변 친구에게 조언을 구해봤는데

주변사람들이 데리고 나가서 환기를 가끔은 시켜보라고 했어요

데리고나가서 맛있는것도 먹고.. 진지한 얘기도 하고 그러면

동생은 정말 고맙다고, 이제 열심히하겠다고

언니가 봐도 열심히하는 내가 되고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코끝이 찡해져서 그렇게 집에 오면 다음날 또 오후까지 잡니다

........

 

저는 지금 조금 좋은 회사에 취직해서 보통 여자 직장인보다는 쫌 많은 월급을 받고 다니고 있어요

저희 아빠는 그래서 저를 예뻐하시고 나가서도 제 자랑을 많이 합니다.. 반대로 동생은

좀 못마땅해 하시구요 그걸 티를 내세요

동생을 탐탁잖아해서 뭐라고 하려는 아빠를 말리고 좋게 말하고 나서 동생방에 가면

너무도 태연하게 노래를 들으면서 앉아있거나 매니큐어를 바르고 있어서 화가 납니다

 

또 동생한테 뭘 말해도 동생은 언니는 잘 됐으니까... 이렇게 말도 해서

제가 쉽사리 뭐라고 말을 하기가 그래요.. 저도 모르게 제가 위의 입장에서 말을 할것같아 겁나요

저때매 비교가 되는 동생한테도 미안하고...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동생은 솔직히 얼굴도 예뻐요 나가면 다들 예쁘다고 해요 딱 청춘일때잖아요 미에 관심 많고

남자친구 사귈때고... 자기도 얼마나 그런거 하고 싶겠어요 그런데 맘대로 못하는 고시생신분이라

뭘 해도 눈치 보일테고 공부도 하기 싫을테고..ㅠㅠㅠ

이렇게 예쁜 동생이 저렇게 방에만 갇혀서 공무원준비하는게 정말 가슴이 찢어지고

자신의 선택이긴 하지만 대학에 가서 소개팅 한번 못해보고 동아리도 몰랐을테고..눈물나다가도

조금만 고생하고 다 같이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는데 마냥 저런 모습을 보면 또 답답하고

 

시험에 떨어지는 것은 상관이 없어요.. 정말 안타까운 문제인데 전혀 노력을 하지 않으니 속이 답답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렇게 놔둬야만 하는지..

욕은 하지 말아주시고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ㅠㅠ정말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