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에 200일을 코앞에 두고 헤어졌습니다. 그때 남친 상황이 정말정말 좋지 않은 상황인데 많이 다퉜었죠. 잘 극복해보려고 했지만 둘 다 너무 지쳐서 돌이킬 수가 없더라구요. 남친이 먼저 안 놨으면 제가 먼저 놨을지도 모랄 정도로.. 국내 커플이지만 초장거리나 다름없는 상태인데 얼굴도 못 보고 일도 터지니 힘들었죠.
헤어질 당시 상황을 얘기하자면 이렇습니다.
1월에 생각할 시간 가졌지만 이틀만에 계속 만나기로 했었고.. 그로부터 일주일 뒤 남친이 헤어지잔 말했는데 제가 붙잡았어요. 근데 그때 붙잡고 안도하면서도 정말정말 불안하더라구요.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게 맞는지 다음에도 놔버리는 거 아닌지.. 그러면서 결심했습니다. 다음에 또 그러면 놔버려야겟다구요. 그래서 2월말에 헤어지잔 말 들었을때 안 붙잡았어요. 잡기에는 저도 지쳐있었고 남친도 너무 지쳐하는 게 보여서..
그렇게 남친을 떠나보낸 뒤 한 달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다시 잡으면 안 될까, 아니 찬 공은 찬 사람이 줍는 거 아닌가.. 헤다판 들락날락거리고 재회사이트 칼럼을 살펴보고 블로그 접속에 별짓을 다했습니다. 그래도 역시 시간이 흘러야 괜찮아지더라구요.
남친의 소식을 한 달내내 듣지 못한 채 지내다가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맘도 전하고 싶어서 연락했습니다. 잘 지내냐 물으면서 톡을 주고받았는데 남친이 이사도 했고 취직도 해서 여유를 찾은 듯 보였습니다. 근데 대화를 하다보니 남친의 행동에 의미부여를 하게 됐어요. 답장도 되게 빨리 하고 제가 보낸 톡에 답장 보내고서 몇 분 안 되서 질문 던지는데.. 그 질문이 애인은 있는지, 일은 어떤 일인지.. 하는 거였습니다. 그리고선 엔조이 같은 것도 하지 말라고 그러더군요. 그렇게 두 시간동안 대화하는데도 남친이 먼저 연락도 안 끊고 오히려 뭐하냐 묻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새벽 두시쯤 된 시간이라 제가 잔다고 하고 연락을 그만뒀어요. 결걱 맘도 못 전했네요. 거절 당할 게 두려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맘 안 전한 게 정말 잘한 일 같아요.
그 후 완전히 끝이구나 생각했어요.그러면서 끝이 아닌 것만 같고.. 먼저 한 번 더 연락하고 싶었지만 그냥 묵묵히 참고 기다렸어요. 딱 일주일만 버텨보자 그런 오기로..
그러던 어느날.. 금요일에 톡이 왔습니다. 술을 마셨는데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고.. 금요일이라 회사 식구들과 술을 마셨다고 하더군요. 오랫동안 술을 안 마셨더니 취한 것 같다고 그러더랍니다. 그래서 술김에 그냥 외로워서 연락한 건가 싶어서 마음을 숨기는 게 좋겠다 생각했어요. 그러면서도 톡 계속 주고받다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헤어지기 전처럼 남친이 집에 들어가면서 통화를 하는데.. 남친이 그러더군요. '나없어도 괜찮아?' 이 말에 안 괜찮은 거 숨기고 말했어요. '그런 걸 왜 물어?' 그랬더니 '그냥..'이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제가 웃기다고 했습니다. 그런 걸 묻는 게 웃긴 게 당연하잖아요. 자기가 먼저 차놓고 이제와서 괜찮냐니.. 웃기다는 말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남친의 모습에 맘이 아팠습니다. 그리고서 한참 뒤에 또 그러더랍니다. 자기 사는 지역에 놀러오라구요. 놀러오라니.. 내가 왜? 설마 엔조이라도 하자는 건지 싶고.. 그래서 '내가 거길 왜 가?'라고 대답했어요. 말 그대로 무슨 사이도 아닌데 왜 가냐는 의미였죠. 그렇게 10분 정도 통화하다가 끊고 잠들었습니다. 너무 혼란스러운 밤이였죠. 기다리던 연락이 왔는데 술마신 때였고, 의미심장한 말들만 늘어놓으니 어찌나 머리가 아프던지..
그로부터 이틀동안 고민했습니다. 술김에 한 연락은 믿는 거 아니라는데 이대로 가만히 있어야하는 건지 아니면 먼저 다가가서 대놓고 물어보는 게 낫는지.. 그렇게 고민하다가 결국 먼저 연락했습니다. 그날 하루종일 되는 일 없어서 미쳐버릴 지경이였는데 그냥 확 저질러서 펑펑 울고 끝내버리자 하는 심정으로.. 그 날 무슨 마음으로 연락한 거냐고 대놓고 물었더니 그러더군요. 별 거 아니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그래서 술김에 그런 거냐니까 '그런 걸수도 있고..' 이러면서 얼버무리더랍니다. 어찌나 웃음이 나오던지.. 겨우 살아가려는 사람한테 연락해서 흔들어놓고 나 몰라라한다니.. 결국 다른 남자들과 다를 바 없는 남자구나 싶었습니다. 남친에게 그랬습니다. 너무하다고.. 그럴거면 연락 왜 받아줬냐고.. 이제 연락할 일 없을 거라고.. 그 뒤에 온 남친의 잘 지내라는 톡도 씹었습니다.
그때 이젠 정말 끝이구나 생각하면서 그동안 못 지웠던 비트윈과 커플리도 탈퇴하고 사진들과 동영상, 녹음파일은 차마 지우지 못한 채 다음 클라우드에 넣어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한 일이였네요. 그렇게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지만 거의 반체념 상태로 한 달을 버텼습니다. 남친을 원망하고 욕하면서.. 그러면서도 돌아와주기를 바라면서.. 그래도 살만하더군요. 바쁘게 일하면서 지내고 간혹 너무 보고 싶어서 울컥했던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근데 바로 어제 연락이 왔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 전날 정말 우울해서 남친이 돌아와주면 좋겠다고 바라고 바라면서도 너무 비참하고 힘들었는데 어제 딱 내려놨을때.. 다짜고짜 보고 싶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웃음이 나더군요. 잘 지내냐면서 짜증낼 거 아는데 보고 싶다고 보내오더랍니다. 기쁜 것보단 어벙벙한 게 먼저였어요. 그토록 바라던 연락이 왔는데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별 일 아니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내칠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연락을 해? 그런데도 끊어낼 수는 없더군요. 아직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복잡한 머릿속에서 겨우 할 말을 찾아서 답장했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하면서 오해 하나를 풀었습니다.
그때 별 거 아니라고 그랬던 이유가 선뜻 마음을 내비칠 수가 없었기 때문이랍니다. 자기 지역에 놀러오라는 말에도 제가 '내가 거길 왜 가?'라고 했을때 눈앞의 현실이 보이면서 술이 확 깼답니다. 장거리인 건 문제가 안 되지만 그것보다는 자신은 토요일에도 일을 하니 제가 사는 곳에 내려올 시간이 거의 없고, 제가 한 달에 한 번 토요일에는 쉬는 날이니 계속 보러 오는 것도 큰 부담이고 나중엔 정말 힘들어질거라고.. 그렇다고 거기서 살라고 할 수도 없다더군요. 확 같이 살 수도 없고 지금은 저에게 모아놓은 돈도 없어서 혼자서 집을 마련할 돈도 없으니 난감할 노릇이었답니다. 그 말에 저도 동의했습니다. 쉬운 연애가 아닐 거라는 거.. 하지만 제가 설득했습니다. 전 괜찮다고, 언제든 보러갈 수 있다고.. 제가 대놓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보고 싶어서 연락한 거냐고, 그럼 이렇게 연락하고 말 셈이었냐고.. 남친은 그건 아니라고 부인하더군요. 남친만 오케이하면 전 얼마든지 다시 사귈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하다가 남친이 언제든 자기 사는 곳으로 오라면서 다시 시작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제부터 다시 사귑니다. 정말 꿈만 같아서 새벽에 잠도 못 잤습니다. 남친이 아침에 모닝톡 보내왔을때도 어찌나 행복하던지.. 혹시나 남친의 마음이 바뀌지는 않을까, 전부 꿈은 아닐까, 헤어진 지 두 달이지만 모닝톡을 못 받은 게 4달은 되서 혹시 연락없을까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더군요.
정말 될 사람은 되나봅니다. 그것도 내가 내려놨을때 되네요. 비참하게 매달리지 않았던 것도 도움이 된 것 같고.. 결국 연락 안 올 것 같은 사람도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연락하네요. 미안하다고 몇 번이고 사과하면서 염치없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옵니다. 그러니까 처음은 어렵지만 조금씩 내려놓으면서 자기 할 일하면서 살아가다보면 시간이 흘러 돌아올 사람은 돌아오거나 잊혀지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남친은 술쳐먹고 외로워서 연락하는 나쁜 새끼가 아니여서 다행입니다.
아무튼 그때 이별을 교훈 삼아 잘 헤쳐나가기로 했습니다. 남친 얼굴 못 본지 너무 오래되서 너무 보고 싶습니다. 저는 헤다판 활동을 슬슬 중단하려합니다. 그동안 헤다판이 있어서 많은 위로가 됐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달만에 재회했습니다.
헤어질 당시 상황을 얘기하자면 이렇습니다.
1월에 생각할 시간 가졌지만 이틀만에 계속 만나기로 했었고.. 그로부터 일주일 뒤 남친이 헤어지잔 말했는데 제가 붙잡았어요. 근데 그때 붙잡고 안도하면서도 정말정말 불안하더라구요.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게 맞는지 다음에도 놔버리는 거 아닌지.. 그러면서 결심했습니다. 다음에 또 그러면 놔버려야겟다구요. 그래서 2월말에 헤어지잔 말 들었을때 안 붙잡았어요. 잡기에는 저도 지쳐있었고 남친도 너무 지쳐하는 게 보여서..
그렇게 남친을 떠나보낸 뒤 한 달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다시 잡으면 안 될까, 아니 찬 공은 찬 사람이 줍는 거 아닌가.. 헤다판 들락날락거리고 재회사이트 칼럼을 살펴보고 블로그 접속에 별짓을 다했습니다. 그래도 역시 시간이 흘러야 괜찮아지더라구요.
남친의 소식을 한 달내내 듣지 못한 채 지내다가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맘도 전하고 싶어서 연락했습니다. 잘 지내냐 물으면서 톡을 주고받았는데 남친이 이사도 했고 취직도 해서 여유를 찾은 듯 보였습니다. 근데 대화를 하다보니 남친의 행동에 의미부여를 하게 됐어요. 답장도 되게 빨리 하고 제가 보낸 톡에 답장 보내고서 몇 분 안 되서 질문 던지는데.. 그 질문이 애인은 있는지, 일은 어떤 일인지.. 하는 거였습니다. 그리고선 엔조이 같은 것도 하지 말라고 그러더군요. 그렇게 두 시간동안 대화하는데도 남친이 먼저 연락도 안 끊고 오히려 뭐하냐 묻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새벽 두시쯤 된 시간이라 제가 잔다고 하고 연락을 그만뒀어요. 결걱 맘도 못 전했네요. 거절 당할 게 두려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맘 안 전한 게 정말 잘한 일 같아요.
그 후 완전히 끝이구나 생각했어요.그러면서 끝이 아닌 것만 같고.. 먼저 한 번 더 연락하고 싶었지만 그냥 묵묵히 참고 기다렸어요. 딱 일주일만 버텨보자 그런 오기로..
그러던 어느날.. 금요일에 톡이 왔습니다. 술을 마셨는데 잘 지내는지 궁금하다고.. 금요일이라 회사 식구들과 술을 마셨다고 하더군요. 오랫동안 술을 안 마셨더니 취한 것 같다고 그러더랍니다. 그래서 술김에 그냥 외로워서 연락한 건가 싶어서 마음을 숨기는 게 좋겠다 생각했어요. 그러면서도 톡 계속 주고받다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헤어지기 전처럼 남친이 집에 들어가면서 통화를 하는데.. 남친이 그러더군요. '나없어도 괜찮아?' 이 말에 안 괜찮은 거 숨기고 말했어요. '그런 걸 왜 물어?' 그랬더니 '그냥..'이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제가 웃기다고 했습니다. 그런 걸 묻는 게 웃긴 게 당연하잖아요. 자기가 먼저 차놓고 이제와서 괜찮냐니.. 웃기다는 말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남친의 모습에 맘이 아팠습니다. 그리고서 한참 뒤에 또 그러더랍니다. 자기 사는 지역에 놀러오라구요. 놀러오라니.. 내가 왜? 설마 엔조이라도 하자는 건지 싶고.. 그래서 '내가 거길 왜 가?'라고 대답했어요. 말 그대로 무슨 사이도 아닌데 왜 가냐는 의미였죠. 그렇게 10분 정도 통화하다가 끊고 잠들었습니다. 너무 혼란스러운 밤이였죠. 기다리던 연락이 왔는데 술마신 때였고, 의미심장한 말들만 늘어놓으니 어찌나 머리가 아프던지..
그로부터 이틀동안 고민했습니다. 술김에 한 연락은 믿는 거 아니라는데 이대로 가만히 있어야하는 건지 아니면 먼저 다가가서 대놓고 물어보는 게 낫는지.. 그렇게 고민하다가 결국 먼저 연락했습니다. 그날 하루종일 되는 일 없어서 미쳐버릴 지경이였는데 그냥 확 저질러서 펑펑 울고 끝내버리자 하는 심정으로.. 그 날 무슨 마음으로 연락한 거냐고 대놓고 물었더니 그러더군요. 별 거 아니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그래서 술김에 그런 거냐니까 '그런 걸수도 있고..' 이러면서 얼버무리더랍니다. 어찌나 웃음이 나오던지.. 겨우 살아가려는 사람한테 연락해서 흔들어놓고 나 몰라라한다니.. 결국 다른 남자들과 다를 바 없는 남자구나 싶었습니다. 남친에게 그랬습니다. 너무하다고.. 그럴거면 연락 왜 받아줬냐고.. 이제 연락할 일 없을 거라고.. 그 뒤에 온 남친의 잘 지내라는 톡도 씹었습니다.
그때 이젠 정말 끝이구나 생각하면서 그동안 못 지웠던 비트윈과 커플리도 탈퇴하고 사진들과 동영상, 녹음파일은 차마 지우지 못한 채 다음 클라우드에 넣어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한 일이였네요. 그렇게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지만 거의 반체념 상태로 한 달을 버텼습니다. 남친을 원망하고 욕하면서.. 그러면서도 돌아와주기를 바라면서.. 그래도 살만하더군요. 바쁘게 일하면서 지내고 간혹 너무 보고 싶어서 울컥했던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근데 바로 어제 연락이 왔습니다.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그 전날 정말 우울해서 남친이 돌아와주면 좋겠다고 바라고 바라면서도 너무 비참하고 힘들었는데 어제 딱 내려놨을때.. 다짜고짜 보고 싶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웃음이 나더군요. 잘 지내냐면서 짜증낼 거 아는데 보고 싶다고 보내오더랍니다. 기쁜 것보단 어벙벙한 게 먼저였어요. 그토록 바라던 연락이 왔는데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렇게 별 일 아니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내칠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연락을 해? 그런데도 끊어낼 수는 없더군요. 아직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복잡한 머릿속에서 겨우 할 말을 찾아서 답장했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하면서 오해 하나를 풀었습니다.
그때 별 거 아니라고 그랬던 이유가 선뜻 마음을 내비칠 수가 없었기 때문이랍니다. 자기 지역에 놀러오라는 말에도 제가 '내가 거길 왜 가?'라고 했을때 눈앞의 현실이 보이면서 술이 확 깼답니다. 장거리인 건 문제가 안 되지만 그것보다는 자신은 토요일에도 일을 하니 제가 사는 곳에 내려올 시간이 거의 없고, 제가 한 달에 한 번 토요일에는 쉬는 날이니 계속 보러 오는 것도 큰 부담이고 나중엔 정말 힘들어질거라고.. 그렇다고 거기서 살라고 할 수도 없다더군요. 확 같이 살 수도 없고 지금은 저에게 모아놓은 돈도 없어서 혼자서 집을 마련할 돈도 없으니 난감할 노릇이었답니다. 그 말에 저도 동의했습니다. 쉬운 연애가 아닐 거라는 거.. 하지만 제가 설득했습니다. 전 괜찮다고, 언제든 보러갈 수 있다고.. 제가 대놓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보고 싶어서 연락한 거냐고, 그럼 이렇게 연락하고 말 셈이었냐고.. 남친은 그건 아니라고 부인하더군요. 남친만 오케이하면 전 얼마든지 다시 사귈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하다가 남친이 언제든 자기 사는 곳으로 오라면서 다시 시작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제부터 다시 사귑니다. 정말 꿈만 같아서 새벽에 잠도 못 잤습니다. 남친이 아침에 모닝톡 보내왔을때도 어찌나 행복하던지.. 혹시나 남친의 마음이 바뀌지는 않을까, 전부 꿈은 아닐까, 헤어진 지 두 달이지만 모닝톡을 못 받은 게 4달은 되서 혹시 연락없을까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더군요.
정말 될 사람은 되나봅니다. 그것도 내가 내려놨을때 되네요. 비참하게 매달리지 않았던 것도 도움이 된 것 같고.. 결국 연락 안 올 것 같은 사람도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연락하네요. 미안하다고 몇 번이고 사과하면서 염치없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옵니다. 그러니까 처음은 어렵지만 조금씩 내려놓으면서 자기 할 일하면서 살아가다보면 시간이 흘러 돌아올 사람은 돌아오거나 잊혀지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남친은 술쳐먹고 외로워서 연락하는 나쁜 새끼가 아니여서 다행입니다.
아무튼 그때 이별을 교훈 삼아 잘 헤쳐나가기로 했습니다. 남친 얼굴 못 본지 너무 오래되서 너무 보고 싶습니다. 저는 헤다판 활동을 슬슬 중단하려합니다. 그동안 헤다판이 있어서 많은 위로가 됐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