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쓰는법을 몰라 계속 덧붙여 쓰다가 보기 불편하실것 같아 이어서 씁니다. 우선 댓글중에 시어머님이 신혼집에 가구를 들일동안 뭐했냐,본인 신혼집인데 걱정되 안됐냐신혼집을 한번도 안가봤냐, 라는 글이 있던데요 당시에 저는 임신 3개월차 초기였고 혼자서 1시간 30분거리(차로)를 대중교통을 이용하고또, 1시간 30분 후에 걸어서 신혼집을 찾아갈 엄두가 안났습니다. 남편은 늘 야근에 늦게 들어오는 일이 많으니 쉬는날은 집 근처 산책이나 가볍게 하고 쉬게 해주자는 마음에서 멀리 나가지 않았습니다. 어느 며느리가 신혼집 얻어놓고 어머님께서 어머님 마음대로 가구 다 채워놓을까 걱정하며 전전긍긍하며 삽니까 ㅠㅠㅠㅠ 그런 생각조차 못했어요. 원래 살던 집에 막달이 다 되어서야 정리가 되었고 무거운 몸으로 신혼집에 도착하니 이미 풀 셋팅이 되어 있었구요. 저는 신혼집을 직접 보고 어울릴만한 가구들을 고르고 싶어 냉장고,세탁기,가스렌지,전자렌지 등 기본적인 가구들은 다 구비해놓은 상태였구요. 어머님께서 숟가락,찻숟가락 까지 본인이 고르셔서 셋팅해놓을줄 감히 상상도 못했습니다. 막달이라 마음 좋게 먹자,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 아가에게도 좋지 않다고 스스로 화를 가라앉혔고 어머님께도 그냥 감사합니다~ 했습니다. 남편에게는 그래도 서운하다 말 했고 남편도 우리 엄마 왜이러냐... 하면서 미안하다 했었구요. 어머님께서 신혼집에 초기에 쟁겨놓으신 각종 반찬통,그릇,접시들은 남편이 내다버린지 오래됐어요. 그런데도 또 가져오시고 또 가져오셔서 이젠 그냥 쓸만한건 쟁겨두고 도저히 취향에 안맞고 쓸 일 없겠다 싶은건 그날그날 싹 정리해서 버려버립니다. 반찬도 마찬가지로 어머님께서 땡초넣은 반찬 잔뜩 해오시면 식탁에 그냥 올려둡니다.아무리 정리하고 치워도 또 가져오시기에 이젠 그냥 포기해버렸거든요. 그럼 퇴근한 남편이 와서 보고는 손도 안대고 그날 바로 음식물 쓰레기 봉지에 담아 내다버립니다.하루 일과처럼요. 할 말은 하고 살아라!는 댓글을 읽었는데 수도없이 말 했습니다. 저도 어머님, 이건 아닌것 같아요 싫어요 아기가 엄마가 안보이면 많이 우니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아무리 좋게 말 해도 그러니? 한마디만 하시고 끝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ㅋㅋ거나 말거나 그냥 본인이 아기 안고 가고 싶으시니 그냥 또 똑같이 안고 슝- 가버리십니다. 말한 제 입만 아프지요. 남편도 그런 어머님 모습에 진저리를 치고 어머님께서 같은말 계속 하시면 그냥 귀닫고 한귀로 흘려버립니다. 그럼 어머님께선 아무도 자기 말을 안들어주니 며느리인 저 붙잡고 같은말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하시지요.다들 어머님 말씀을 무시하고 듣지를 않으니 며느리된 입장에서 한 공간에서 저 마저 무시할 수 없어 들어드립니다. 네-네 해가면서요. 그게 한시간이 되고 두시간이 되고 남편도 말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다지 들리는걸 어쩝니까. 세시간 내리 같은말을 듣고 있으니 듣다드다 결국 그만좀 하라며 와락 소리를 지릅니다. 그럼 어머님께서는 또 시묵룩 하니 그래 알았다. 하시고는 그만 하시는게 아니라 그게아니고~ 하시며 또 다른, 하지만 같은 얘기를 시작하십니다. 남편이 나서면 오히려 더 일이 커지니 제 선에서 마무리 하거나 들어드리는 편인데 그것도 한두번이죠... 싫다고 ,안된다고,해도 어머님께서 워낙 마이웨이시라 통하지 않습니다. 쓰다보니 점점 더 답이 없네요. 남편에게 얘기하자니 한도끝도 없고 일하고 온 사람 피곤하게 집에서까지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아 어머님 얘기는 되도록 피하는 편입니다. 대신 보란듯이 식탁에 어머님의 흔적을 올려두지요. ㅎㅎ...그게 지금의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것 같네요. 휴.. 또 다른 댓글에 집에 오지마시라고 해라 라고 하시는데 그 말도 했습니다 ㅠㅠㅠ 좋게좋게 5분거리고 요즘은 날도 따듯해졌으니 아기 산책겸저희가 가겠다고 말씀드려도 대답은 늘 그래~라고 하십니다.근데 오다가다 장보다가 한번 누구네 놀러갔다가 한번, 마실 갔다가 한번 ㅎ.... 오십니다. 애기가 어려 동네 산착밖에 못하는데 당연히 집에 있는거 아시고 오시구요.없는척도 못합니다 ㅠㅠㅠ 어머님께서 워낙 이 동네 오지랍이 심하셔서 어머님 모르시는 분이 없고 따라서 첫째 며느리인 저와 제 딸이 어디 외출하면 어머님께서 어디서 들어도 들으시곤 압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포기할건 포기하고 사는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정말 누구 말 처럼 육아 스트레스에 어머님 스트레스에 친정에 하소연하자니 날리날것 같고 집안 분란 일으키는것 같아 말도 못하겠네요 ㅠㅠㅠ 어쨋든 며칠 이곳에 들락거리며 댓글도 읽고 공감해주시고 같이 화내주시는 글 보면서 제 속도 좀 후련해지는것 같고ㅎㅎ.... 그나마 좀 위안이 됩니다ㅠㅠ 하루종-일 말 못하는 아기와 있으니 스트레스만 쌓이고 어디 속 시원히 말 할곳,대나무 숲이 필요했는데 판이 그 대나무숲이 되어준 기분입니다. 해결된건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속은 시원하네요. 악풀이든 선플이든 다 감사드립니다. 말 통하지 않는 시어머니, 말 하면 스트레스받는 남편, 말 알아듣지 못하는 딸 사이에서 제가 필요한건 소통이였던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누가 알아볼까 걱정은 되지만 글은 내리지 않겠습니다. 뭐 하나 볼라치면 글 삭제뜨기에 저도 많이 짜증났었거든요 ㅎㅎㅎ... 아무튼 다들 고맙습니다. ! 225
간섭이 심하신 시어머니 (이어서)
이어서 쓰는법을 몰라 계속 덧붙여 쓰다가 보기 불편하실것 같아 이어서 씁니다.
우선 댓글중에 시어머님이 신혼집에 가구를 들일동안 뭐했냐,본인 신혼집인데 걱정되 안됐냐
신혼집을 한번도 안가봤냐, 라는 글이 있던데요
당시에 저는 임신 3개월차 초기였고 혼자서 1시간 30분거리(차로)를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또, 1시간 30분 후에 걸어서 신혼집을 찾아갈 엄두가 안났습니다.
남편은 늘 야근에 늦게 들어오는 일이 많으니 쉬는날은 집 근처 산책이나 가볍게 하고
쉬게 해주자는 마음에서 멀리 나가지 않았습니다.
어느 며느리가 신혼집 얻어놓고 어머님께서 어머님 마음대로 가구 다 채워놓을까
걱정하며 전전긍긍하며 삽니까 ㅠㅠㅠㅠ 그런 생각조차 못했어요.
원래 살던 집에 막달이 다 되어서야 정리가 되었고 무거운 몸으로 신혼집에 도착하니
이미 풀 셋팅이 되어 있었구요. 저는 신혼집을 직접 보고 어울릴만한 가구들을 고르고 싶어
냉장고,세탁기,가스렌지,전자렌지 등 기본적인 가구들은 다 구비해놓은 상태였구요.
어머님께서 숟가락,찻숟가락 까지 본인이 고르셔서 셋팅해놓을줄 감히 상상도 못했습니다.
막달이라 마음 좋게 먹자,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 아가에게도 좋지 않다고 스스로 화를 가라앉혔고
어머님께도 그냥 감사합니다~ 했습니다. 남편에게는 그래도 서운하다 말 했고 남편도 우리 엄마 왜이러냐... 하면서 미안하다 했었구요.
어머님께서 신혼집에 초기에 쟁겨놓으신 각종 반찬통,그릇,접시들은
남편이 내다버린지 오래됐어요. 그런데도 또 가져오시고 또 가져오셔서 이젠 그냥
쓸만한건 쟁겨두고 도저히 취향에 안맞고 쓸 일 없겠다 싶은건 그날그날 싹 정리해서 버려버립니다.
반찬도 마찬가지로 어머님께서 땡초넣은 반찬 잔뜩 해오시면 식탁에 그냥 올려둡니다.
아무리 정리하고 치워도 또 가져오시기에 이젠 그냥 포기해버렸거든요.
그럼 퇴근한 남편이 와서 보고는 손도 안대고 그날 바로 음식물 쓰레기 봉지에 담아 내다버립니다.
하루 일과처럼요.
할 말은 하고 살아라!는 댓글을 읽었는데
수도없이 말 했습니다. 저도 어머님, 이건 아닌것 같아요
싫어요 아기가 엄마가 안보이면 많이 우니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아무리 좋게 말 해도
그러니? 한마디만 하시고 끝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ㅋㅋ거나 말거나 그냥 본인이 아기 안고 가고 싶으시니 그냥 또 똑같이 안고 슝- 가버리십니다. 말한 제 입만 아프지요.
남편도 그런 어머님 모습에 진저리를 치고 어머님께서 같은말 계속 하시면
그냥 귀닫고 한귀로 흘려버립니다. 그럼 어머님께선 아무도 자기 말을 안들어주니
며느리인 저 붙잡고 같은말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하시지요.
다들 어머님 말씀을 무시하고 듣지를 않으니 며느리된 입장에서 한 공간에서 저 마저 무시할 수 없어 들어드립니다. 네-네 해가면서요. 그게 한시간이 되고 두시간이 되고 남편도 말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다지 들리는걸 어쩝니까. 세시간 내리 같은말을 듣고 있으니 듣다드다 결국 그만좀 하라며 와락 소리를 지릅니다. 그럼 어머님께서는 또 시묵룩 하니 그래 알았다. 하시고는 그만 하시는게 아니라 그게아니고~ 하시며 또 다른, 하지만 같은 얘기를 시작하십니다.
남편이 나서면 오히려 더 일이 커지니 제 선에서 마무리 하거나 들어드리는 편인데
그것도 한두번이죠... 싫다고 ,안된다고,해도 어머님께서 워낙 마이웨이시라 통하지 않습니다.
쓰다보니 점점 더 답이 없네요.
남편에게 얘기하자니 한도끝도 없고 일하고 온 사람 피곤하게
집에서까지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아 어머님 얘기는 되도록 피하는 편입니다.
대신 보란듯이 식탁에 어머님의 흔적을 올려두지요. ㅎㅎ...그게 지금의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것 같네요. 휴..
또 다른 댓글에 집에 오지마시라고 해라 라고 하시는데
그 말도 했습니다 ㅠㅠㅠ 좋게좋게 5분거리고 요즘은 날도 따듯해졌으니 아기 산책겸
저희가 가겠다고 말씀드려도 대답은 늘 그래~라고 하십니다.
근데 오다가다 장보다가 한번 누구네 놀러갔다가 한번, 마실 갔다가 한번 ㅎ.... 오십니다.
애기가 어려 동네 산착밖에 못하는데 당연히 집에 있는거 아시고 오시구요.
없는척도 못합니다 ㅠㅠㅠ 어머님께서 워낙 이 동네 오지랍이 심하셔서
어머님 모르시는 분이 없고 따라서 첫째 며느리인 저와 제 딸이 어디 외출하면
어머님께서 어디서 들어도 들으시곤 압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포기할건 포기하고 사는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정말 누구 말 처럼 육아 스트레스에 어머님 스트레스에
친정에 하소연하자니 날리날것 같고 집안 분란 일으키는것 같아 말도 못하겠네요 ㅠㅠㅠ
어쨋든 며칠 이곳에 들락거리며 댓글도 읽고 공감해주시고 같이 화내주시는 글 보면서
제 속도 좀 후련해지는것 같고ㅎㅎ.... 그나마 좀 위안이 됩니다ㅠㅠ
하루종-일 말 못하는 아기와 있으니 스트레스만 쌓이고 어디 속 시원히 말 할곳,
대나무 숲이 필요했는데 판이 그 대나무숲이 되어준 기분입니다.
해결된건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속은 시원하네요.
악풀이든 선플이든 다 감사드립니다.
말 통하지 않는 시어머니, 말 하면 스트레스받는 남편, 말 알아듣지 못하는 딸 사이에서
제가 필요한건 소통이였던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누가 알아볼까 걱정은 되지만 글은 내리지 않겠습니다.
뭐 하나 볼라치면 글 삭제뜨기에 저도 많이 짜증났었거든요 ㅎㅎㅎ...
아무튼 다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