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하고 부끄럽고 미치고 돌 노릇이네요.
청첩장 그제 나왔으니 남자친구가 본색을 보이나봅니다.
저는 부모님이 맞벌이라 일 도와주는 언니랑 같이 살다가 제가 열살때 언니가 시집을 가고 집을 떠나면서,
제가 아무도 없는 빈집으로 오는게 싫다고 토이푸들을 주셨어요.
저에게 형제이자 가장 친한 친구죠.
귀가하면 반갑게 맞이해주고,
밥먹을때,
숙제할때 제 발가에 있어주고,
밤에 저에게 안기거나 제 골반에 머리를 올리고 자는,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가족이죠.
제가 대학 들어가서 서울로 가면서 강아지 데리고 갔어요.
이제 전 삼십대 초반이니 이제 강아지도 완전 노견이죠.
그런데 소형견은 오래 살잖아요.
우리 동네 동물병원에 오는 토이푸들 할매는 스물네살이래요.
우리 강아지 그래서 아주 건강하고 장수 할거 같아요.
그러니 전 꼭 우리 애기 데리고 살 생각이었기에 남자를 만나더라도 항상 처음부터 개 좋아하냐고 묻곤 했어요.
저에게 자매같은 강아지가 있다고 꼭 말하고요.
지금 남자친구는 자기는 개를 썩 좋아하지 않지만,
그건 키워본적이 없어서 그럴거라고해서,
우리 두번째 만남때 공원에서 산책하자고 강아지 데리고 가서 대면시켰는데 예쁘다고 해줘서 안심했어요.
만나는 내내 강아지 꼭 데리고 살거라고 했어요.
남자친구고 동의했고요.
그러다가 이번 판에 애가 생겨서 고양이 방사한다는 글을 보고 제가 열받아서 남자친구한테 보여주니,
그럴 수 있지 않냐고 하는거에요.
아가한테 안 좋으면 안 키우는게 어떠냐고 그럽니다.
전 애 안 낳아도 좋으니 강아지 꼭 데리고 있을거라고 했어요.
그러더니 남자친구가 그러는 법이 어디 있냐고.
부부가 우선 아니냐고.
제가
'나 그래서 처음부터 자기가 강아지 좋아하는지 확인하고,
강아지 데리고 살거라고 누누히 강조한거야.'
남자친구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거 아니냐니까,
제가 부부가 결혼하면 출산은 자연스러운 일이니 당연히 사전에 조정할 수 있는 일이다.
고로 '사정' 이라고 봐줄 일이 아니다고 했어요.
천재지변이 아니고, 사고가 난게 아니다.
그러니 당연히 애완동물이 출산에 안 좋을지에 대한 의견은 맞아떨어져야져야하고 했어요.
그래서 '내가 항상 강아지 이야기 한거 아니겠냐.
자기가 나랑 동의한거니 결혼동의한걸로 알았지',
라고 했어요.
'천재지변으로 키우는 동물을 포기할 수 있겠지.
내전이 나거나.
북침이라도 있어서 당신 목숨이 위기에 처해지면 우리 애기 포기할거니.
자기가 우선이니 찡찡대지마',하니까.
남자친구가 그렇게 예뻐할거면 데리고 있기 싫다고 이지랄??
'네가 하주 예쁘다 예쁘다 해서 맞장구 쳐준거지 나 강아지 별로지'
참.. 멍..그 다음에ㅜ하는 말이 더 가관,
'우리가 결혼할 때쯤 죽을지 알았지, 같이 살게 될줄 몰랐다고'
제가 화가나서,
'우리 xx는 오래오래 스무네살까지 살건데? 두고봐'
지금 전화도 끄고 우리 강아지 꼭 안고 있어요..
결혼하면 우리 애 미움 받을거 같아서,
임신하면 다들 뭐라고 할까봐 걱정이 태산이네요 ..
그리고 거짓말로 순간을 모면하려던 그 태도도 너무 싫고요..
이제와서 강아지 없앨수도 있다는 남자친구
청첩장 그제 나왔으니 남자친구가 본색을 보이나봅니다.
저는 부모님이 맞벌이라 일 도와주는 언니랑 같이 살다가 제가 열살때 언니가 시집을 가고 집을 떠나면서,
제가 아무도 없는 빈집으로 오는게 싫다고 토이푸들을 주셨어요.
저에게 형제이자 가장 친한 친구죠.
귀가하면 반갑게 맞이해주고,
밥먹을때,
숙제할때 제 발가에 있어주고,
밤에 저에게 안기거나 제 골반에 머리를 올리고 자는,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가족이죠.
제가 대학 들어가서 서울로 가면서 강아지 데리고 갔어요.
이제 전 삼십대 초반이니 이제 강아지도 완전 노견이죠.
그런데 소형견은 오래 살잖아요.
우리 동네 동물병원에 오는 토이푸들 할매는 스물네살이래요.
우리 강아지 그래서 아주 건강하고 장수 할거 같아요.
그러니 전 꼭 우리 애기 데리고 살 생각이었기에 남자를 만나더라도 항상 처음부터 개 좋아하냐고 묻곤 했어요.
저에게 자매같은 강아지가 있다고 꼭 말하고요.
지금 남자친구는 자기는 개를 썩 좋아하지 않지만,
그건 키워본적이 없어서 그럴거라고해서,
우리 두번째 만남때 공원에서 산책하자고 강아지 데리고 가서 대면시켰는데 예쁘다고 해줘서 안심했어요.
만나는 내내 강아지 꼭 데리고 살거라고 했어요.
남자친구고 동의했고요.
그러다가 이번 판에 애가 생겨서 고양이 방사한다는 글을 보고 제가 열받아서 남자친구한테 보여주니,
그럴 수 있지 않냐고 하는거에요.
아가한테 안 좋으면 안 키우는게 어떠냐고 그럽니다.
전 애 안 낳아도 좋으니 강아지 꼭 데리고 있을거라고 했어요.
그러더니 남자친구가 그러는 법이 어디 있냐고.
부부가 우선 아니냐고.
제가
'나 그래서 처음부터 자기가 강아지 좋아하는지 확인하고,
강아지 데리고 살거라고 누누히 강조한거야.'
남자친구가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거 아니냐니까,
제가 부부가 결혼하면 출산은 자연스러운 일이니 당연히 사전에 조정할 수 있는 일이다.
고로 '사정' 이라고 봐줄 일이 아니다고 했어요.
천재지변이 아니고, 사고가 난게 아니다.
그러니 당연히 애완동물이 출산에 안 좋을지에 대한 의견은 맞아떨어져야져야하고 했어요.
그래서 '내가 항상 강아지 이야기 한거 아니겠냐.
자기가 나랑 동의한거니 결혼동의한걸로 알았지',
라고 했어요.
'천재지변으로 키우는 동물을 포기할 수 있겠지.
내전이 나거나.
북침이라도 있어서 당신 목숨이 위기에 처해지면 우리 애기 포기할거니.
자기가 우선이니 찡찡대지마',하니까.
남자친구가 그렇게 예뻐할거면 데리고 있기 싫다고 이지랄??
'네가 하주 예쁘다 예쁘다 해서 맞장구 쳐준거지 나 강아지 별로지'
참.. 멍..그 다음에ㅜ하는 말이 더 가관,
'우리가 결혼할 때쯤 죽을지 알았지, 같이 살게 될줄 몰랐다고'
제가 화가나서,
'우리 xx는 오래오래 스무네살까지 살건데? 두고봐'
지금 전화도 끄고 우리 강아지 꼭 안고 있어요..
결혼하면 우리 애 미움 받을거 같아서,
임신하면 다들 뭐라고 할까봐 걱정이 태산이네요 ..
그리고 거짓말로 순간을 모면하려던 그 태도도 너무 싫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