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양이, 계속 갔다 버리라고 난리입니다.

고모미워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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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지금 막 한바탕 하고 너무 속터져서 글 남기네요. 이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요.





일단 전 23살 서울 자취하는 대학생입니다.가정 문제로 고등학교때부터 혼자 자취했었어요.
제가 혼자 살다 보니, 너무 외로워서 18살때 고민끝에 고양이 한마리 분양받아 같이 산지 이제 5년이네요.물론 부모님도 다 아시는 사실입니다.
운이 좋았는지 턱걸이로 인서울 성공했고요, 그래서 여전히 냥이님이랑 단둘이 서울살이하고있습니다.
외로울 때 항상 있어준 아이라서 사실 전 정말 그 고양이를 아껴요. 헤어지는 건 이제 상상도 못합니다.

사건의 발달은 지난주 금요일이었네요.

저희 친가가 다들 정말 친해서, 아빠랑 고모들이랑 스스럼없이 지내시는 편이긴 합니다. 갑자기 지난 주 수요일? 쯤에 연락와서 이번주말에 서울 놀러오신다고, 금요일 하룻밤 재워주면 안되겠냐 하시더라구요(서울에 고모 한분 시시는데 금요일 그분이 안되는 것 같았어요). 고모 세분이랑 그 자녀들, 그러니까 제 사촌동생들 4명 온다더라구요.사촌동생들은 나이대가 다 중학생들이다보니 저랑 좀 많이 ㅇㅓ색하고 불편한게 있어요 ㅜㅜ
어쨋거나 하룻밤 주무시러 오신대서 알았다고 했고, 요즘 중간고사 기긴이다보니 과제가 너무 많아서 ㅜㅜ 그날도 좀 늦게까지 학교에 있다가 한 10시쯤? 집에 왔었습니다(아빠 같이 오셨는데 아빠가 집 비밀번호 알았어요)

근데 집이 완젼 어수선한거에요. 알고보니까 사촌 동생 중 한명이 피곤해서 제 방에서 고양이랑 같이 잠들었는데, 알고보니 고양이 알러지가 있어서 지금 완전 뒤집어져서 응급실 갔다더라구요;;
안타까운 일이긴 한데 서로 알러지 있는지 몰랐었고, 그래서 그냥 한번 병문안 가고, 피부만 붉어지고 가려워졌지 큰 문제는 없다길래 헤프닝으로 끝난 줄 알았어요.


근데 그 조카의 엄마인 고모가 계속 난리네요. 그런 요물같은거 왜 키우냐고, 갔다버리라고 난리에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완강하게 말해도 듣는 척도 안하십니다. 알고보니 그 조카가 내년에 고등학교 들어가는데, 만약 나중에 서울에 대학 붙으면 제가 실고 있는 집으로 보낼 생각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ㅡㅡ.. 인서울 할지도 모르는 일이고, 만약 하더라도 전 5년간 애지중지 키운 내 아이같은 고양이 포기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지금도 전화로 뭐라 하시길래 저도 홧김에 소리치고 끊었네요. 진짜.... 사람 너무 힘들게 합니다.
     아, 추가로 고등학교땐 부모님이 도와주셨지만... 대학생이 되고나서부턴 제가 알바해서 아이 사료비, 병원비, 모래값 다 대고있습니다. 혹시 나중에 큰병 생길까 조금조금씩 모은 돈이 현재 600정도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