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을 가로채는 상사

억울2015.04.20
조회412

특허에 관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 지식과 경력이 모두 필요한 업무를 하고 있구요.

특허 관련 일은 영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실상 변리사들은 영업 위주로 하고

저 같은 사람들이 실무를 해주고 이런 식으로 일이 돌아가요.

 

그리고 새로운 기업을 클라이언트로 잡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실무도 잘 메꿔 주어야 하고 변리사가 앞에서 분위기도 잘 잡아야 하고...그럽니다.

 

여차 여차 해서 작지 않은 기업을 새로운 클라이언트로 잡게 되었습니다.

무려 1년을 작업(?)을 한 셈이지요.

야근에 주말 출근에 피터져 가며 일을 해서

기업을 만족시키고 변리사 또한 뒷받침 해주어서 성과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때 부터였어요.

기업을 잡고 나니 변리사는 마치 그 일이 혼자 이루어 낸 일인양 하는거죠.

기업을 접대하는 자리도 저한테는 비밀로 하고 가구요..

기업 사람들한테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몰라도

처음엔 저를 신뢰하던 기업 사람들이 이제는 저를 그림자 취급하더군요..

게다가 이 기업이 우리의 클라이언트가 될지 안될지 모르던 시절

저 혼자 피터지게 일하고 있을 때

업무에 신경도 안쓰던 인간이

이제 와서는 마치 자기가 처음부터 무지하게 열심히 실무를 한것처럼 떠들고 다니는 거지요.

 

특허 업계라는 곳은 변리사가 왕인 곳이라서

그 사람이 그렇게 떠들고 다니면

처음에는 둘이 열심히 해서 그 기업을 잡았겠지...

하던 사람들도

어느새  음.. 역시 그 변리사가 영업을 잘 하는 군..

이런 식으로 굳어지게 됩니다.

 

지금 제가 실무를 놓아버리면

그 기업을 다시 놓칠 수도 있어요.

물론 변리사가 잘 못해도 그럴 수 있구요.

같이 협력해서 잘 해나가야 하는 건데...

저딴 식으로

제 공을 무시하고 저를 따돌리면서

소모품 취급하고 있네요.

 

생각 같아서는 화 낼 수 있는 만큼 다 내고

당장 내일부터 출근안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입에 풀칠이라도 하려면 그럴 수는 없는 거죠.. ㅠㅠ

 

야근을 하면서..

문득 속이 끓어올라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서

이곳에라도 적어봅니다...

 

직장 상사라는 인간들은 힘들게 목적을 이루고 나면 늘상 이렇게 다 지들 공인양 하는걸까요...>.<

그냥 이렇게... 그림자처럼 일은 일대로 하고 무시받으면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ㅠㅠ

 

댓글 1

전신갑주오래 전

권두고'ㅁ'저랑 같이 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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