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추가)꿀벌을 도와줬어요~

벌꿀고마워2015.04.21
조회216,415

 

 

 

 

 

 

학교 마치고 집으로 들어오던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엄마,계단 올라오다가 봤는데, 꿀벌이 물에 빠져서 죽으려고 해요"

라고해서 마침 은행에 볼일도있던 터라  나가면서 살펴보니

여전히 계단 물고인곳에 작은 꿀벌 한마리가 발만 꼼지락거리면서 다 죽어가고있었어요.

주변에있는 나뭇가지로 건진후 근처 돌틈에 넣고 임시로 낙엽으로 덮어놓고

은행 다녀와서 살펴보니 다행히 살아있어서 낙엽위에  올려서 얼른 집으로 데리고 왔어요.

온몸이 빗물에 젖어서 어찌나 불쌍하던지...

꿀벌몸에 묻은 마른풀이랑 머리카락 흙 떼어내고

프링*스 뚜껑에 꿀을 짜서 그 위에 꿀벌을 올려줬는데 기운이없어서인지 먹지를 못하더라구요.

안되겠다싶어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꿀을약간찍어 꿀벌 입 근처에 끌어주니까 그제서야

빨대같이 긴 입?혀? 가 나오고 먹기시작했어요.

저랑 아들 둘다

"오~!! 진짜 먹는다~ 잘먹네?ㅎ 많이먹어"

이러면서 한참을 꿀벌 관찰했네요.

어느정도 먹인후에 곤충채집통에 꿀이랑 함께 넣어 하루저녁 데리고있었어요.

기운없던 녀석이 그 통안에서 윙윙거리며 날아다니는거보니 신기했어요.

날다가 배고프면 다시 꿀먹고...ㅎ

아침에 아들 등교하는 시간에  보내줬답니다.

하루 함께 있었는데 그새 정들었는지 좀 아쉽네요ㅎㅎ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꿀벌이 집 잘  찾아갔기를~

 

------------- 추가 ---------------

 

꿀벌에게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

저도 예전엔 꿀벌이 길에 떨어져있는거 봐도

단순히 수명이 다해서 죽어간다고만 생각하고 도와 줄 생각 못했는데 

전에 어떤분이 판에 꿀벌을 설탕물 먹여 살렸다는 글과 사진을 아들과  보고

만약 기회가 오면 꼭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침 아들이 제게 말을 해줘서 참 신기한 경험을 하게됐네요.

그런데요 여러분!

이거 진짜 실제 상황 인데요

어제 오후에(4시넘어서) 저희집 화분에 꿀벌 한마리가 날아와 기운 없이 앉아있는거에요;;

보내줬던 그 꿀벌은 확실히 아니었어요.

얜 좀 통통~

매일 환기시킨다고 방충망 열어둬 왔지만 꿀벌이 날아와서 쓰러져(?) 있는거 처음이에요.

참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 아이랑 서로 얼굴 쳐다보면서

"뭐지?뭐지?" 하면서 한참 당황하다가 또 꿀 대령

진짜  못믿을 상황이 눈앞에 보여서 헛웃음이 절로 났어요.

얜 상태가 더 안좋더라구요.자꾸 엉뚱한데로 기어가려고해서

화분테두리에 꿀을조금 짜주고 먹도록 도와주었더니  조금씩 먹기시작하더라구요.

한참을 먹더니 잠시뒤 기운회복!

날갯짓하며 윙윙거리다가 바깥으로 바로 날아갔어요.

아들이 사진찍어두자고 해서 꿀 먹고있는 모습을 한장 남겼어요.

급하게 찍어서 화질은 별로네요.

이틀동안 꿀벌 도우미 해보니 은근 뿌듯했답니다.

지친 꿀벌들이여~ 나에게로 오라~~

이러다가 저희집 꿀벌 쉼터 되는거 아닌가 살짝 걱정이...ㅎ

 

두번째로 온 꿀벌 사진도 올려봅니다.

(너무 정면샷이라 첫번째 애보다 쬐끔 더 무섭게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럼 모두들 좋은하루 되세요 ^ ^

 ----------추가-----------

 *꿀을 그대로 주면  꿀벌에게 위험할 수도 있군요.

 '그냥'님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때는 꼭 물에 희석해서 주거나 꿀이 없을땐 설탕물을 주도록 하겠습니다~ ^ ^

 그리고,따뜻한 말씀 남겨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추가-------------------

 

저 처럼 꿀벌이나 기타 다른 곤충 도움 주신분들 많으시네요.정말 보기좋았어요 ^ ^

다시 추가 글 올리게 된 이유는...

음..... 몇 몇 분께서  제가 다른 분의 글을 도용해서

마치 제가 한 일인 양 한다는 의심... 아니,확신을 하시는것같아 

제가 직접 찍어뒀던  동영상과  저희 아들이랑 함께 찍은 첫번째 꿀벌 사진을 올려놓아야

의혹을 불식 시킬것같아서 추가로 올려야겠다는 생각이들었기때문입니다.

제가 은근히  이런 억울한 상황이면  욱 하는편이라 ㅎㅎ

 

그럼,추가 영상과 사진 나갑니다 ~ ^ ^

 

우선 사진 먼저.

제 아들과 곤충채집통 안에 있는 꿀벌입니다.

 

 

 

기운차리고 몸 단장 중인 꿀벌입니다

( 밑에 보이는 종이는 학교에서 페트병 화분 만들어오라고 보내준 가정통신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