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지독한 향수

yangsoo201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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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지?남자 친구 있는 너는 잘지내는거같더라 무슨말을 해야할까 이렇게 날씨좋은날 너의시간은 계속 흘러가겠지만 내시간은 2013년에서 멈춰있어 지금까지 듣는 '헬로비너스-차마실래?'는 학교축제때 행복하게 놀았던때를 회상하고 싶어서듣고 '프라이머리-입장정리' 이거는 너랑 학기초때 같이있던모습을 회상하고싶어서 듣고, '허각-1440'은 우리 과팅에서 처음만났을때 회상하고싶어서 듣고 너의 18번이였던 '나윤권-기대' 는이제 내 18번이야 ㅋㅋㅋ 그리고 내가 너한테 불러주는걸 좋아한 '윤도현-사랑했나봐'는 내모닝콜이 됐지 ㅋㅋ 원 모어 찬스-널 생각해 ,인피니트H-special girl 등등 다른사람들이 들으면 유행지난노래잖아..라고 생각하는 노래를 난 아직도 듣는다ㅋㅋㅋㅋ 찌질하지? 처음보는날 난 너의 눈웃음에 반했고 3번째 만나는날 너가 춥다고 팔장끼던날 난 떨었지.. 추워서 ㅋㅋㅋ 넌 얘가 떠네..? 라고 생각했다지ㅋㅋㅋ 그리고 사귀면서 학생때 사귀던거랑 느낌이 너무 다르다 신기하다! 라고 나는 신기해 했지ㅋㅋㅋ 그리고 날별로 안좋아하는거같다고 말하던 너 연애초 내가 꼭 좋아지게 만들꺼라고 장담하면서 수업도망가고 집가는 너한테 달려가서 가방속에 편지를 넣어주고 주말엔 정말 행복하게 하루종일 카톡했지 그렇게 좋아하던 롤보다 너랑하는 모두의마블이 카톡이 100배는더 재밌었거든 27일째날 첫키스가 나라고 처음해보곤 심장이 쿵쾅쿵쾅뛴다고 놀라던 너 로즈데이날 싸우고 다음날 우리의 로즈데이는 5월15일 이라던 너의말을 듣고 어찌나 귀엽던지 ㅋㅋㅋ 그리고 내가 종이비행기로 편지를 접어주면 너는 종이배로 접어서 지갑에 넣어주고 식영과인데 요리에 자신없다고 머쓱하게 웃던 너 그러면서 자취방에서 오리고기 먹으라고 싸줬었지 ㅋㅋ 그리고 학교축제때 신발에다가 내가 팔던 손가락에 끼는 후레쉬를 신발에 커플로 달고다니며 "야 사람들 다 우리 따라해!" 라며 신나게 뛰어다니던 너와 나 그리고 어깨넓다고 놀려서 처음으로 너가 정말 화난날..그땐 진짜 무서웠지만 넌 사실 어깨가 넓지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게뭐 무슨상관이야!)그러고나서 안산 거리극 축제를 가자며 같이 가서 거리극도 즐기고 너 친구들도 보고 아이언맨도 보고 너는 안산 살면서 여기 지리모른다고 내가 막 스시뷔페 찾아서 먹는데 넌 길친데 난 길잘찾는다고 다행이라고 좋아하고 너 집까지 걸어가는데 내가 쌍화탕 먹고 뽀뽀 했는데 넌 의외로 마싯다고 그랬지!? 그리고 너의 고등학교 들려서 가는데 결혼할 사람이랑 온거같다고 너가 그랬었지 그후 그리고 이제는 날 안좋아하는것 같다며 88일째 넌 헤어지자고 했고 난 3일을 울었다 ㅋㅋㅋㅋㅋ난 내가 감정이 메마른 사람인줄 알았는데 내가 감성변태라는건 이때 깨달았지ㅋㅋㅋㅋ 난 3일동안 하루하루 심정을 장문의편지를 써서 넌 다시 돌아왔지 "니가 없는 내가 잘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여기서 아마 마음이 뒤집혔다지ㅋㅋㅋㅋ 그러고 시작된 방학 우리 100일날 넌 아르바이트 하고싶다고 하고 난 우리 첫번째 기념일인데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징징대던날 ㅋㅋㅋ (지금생각해보면 그럴수도 있는데 시간나는날 만나면 되지) 100일 되기 2일전에 널 만나서 내가산 원피스 입으라고 줬는데 살쪄서 못입는다고 미안해 했지ㅋㅋㅋㅋ 그리고 100일날 아쿠아리움을 꼭 가고싶다고 해서 아쿠아리움가서 100일선물로 팔찌. 머리삔. 귀걸이를 선물로 줬었지 머리삔 보고 완전 웃으면서 너 여성스러운거 좋아하구나.. ㅋㅋㅋ 이랬지 그리고 넌 100일선물로 커플팔찌를 내손목에 쓰윽 차줬지(아직도 있다) 그때 어찌나 설레던지 그리고 근처 일본라멘집가서 먹고 카페가서 놀면서 너도 나도 처음놀아본 강남에서 이게 강남느낌이네~이러면서 거리를 거닐었지ㅋㅋㅋ 그리고 지하철타고 가는데 넌 내가방에 '널 사랑하는 100가지 이유'(러브장!!)라는 책을 넣어놓고 가면서 읽으라그랬지 ㅋㅋㅋ 난 집에가서 씻고 경건한 마음으로 읽는다고 그날 다읽었지 그런건 처음받아보고 앞으로도 받을수나 있을까 생각하면서 너무 행복했어 그리고 내가 할아버지 제사때문에 시골갔던날 그때부터 너의 카톡에서 다름이 느껴졌지.. 그리고 그이후로 대학로에서 보는데 그날도 난 늦었지.. 넌 어떻게 맨날 늦냐고 기분이 처음부터 잡쳤었지.. 대학로에서 처음놀아본 우리는 너가 다 데이트코스 짜왔다면서 혜화 돌쇠아저씨네 에서 '사랑해세트' 먹고 소극장에서 흉터보고 처음으로 dvd방에 가봤지 ㅋㅋㅋ 그리고 집으로 서로 가는길 너는 카톡도 안했지... 그리고 일주일동안 시간을 갖자고 했고 그리고 다시 만나서 다음주 화요일에 만나자고 했는데 넌 일요일에 못참고 헤어지자고 그랬지 그거알아? 그날 가게에서 '디갈로-다시' 라는 노래를 들었는데 기분이 진짜 묘했다? ㅋㅋㅋ 이게 헤어진걸 못잊는듯한 노랜대 엄청 기분이 묘했지 그리고 결국 헤어지자고 해서 난 잡으려고 했지만 잡히지 않았고 화요일에 만나서 니가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홍대 피오니케이크를 사서 만났지 ㅋㅋ 난 기다릴테니 오래걸리지말고 돌아오라고 했지만 결국 넌 오지않았고 또 엄청 아팠어 ㅋㅋㅋ 살이 4키로가 빠졌거든 그리고 다시 2학기를 다니며 널 잊고싶어서 다른 여자친구를 만났고 난 엄마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지 그리고 널 잊은줄 알았지 근데 시간이라는 처방전 덕분에 그리움이란 지독한 병이 조금 잠잠해 졌다가 이게 내성이 생긴 것 같이 다시 너무 많이 생각나더라 그래서 헤어진지 1년만에 니친구 한테 난아직도 너를 좋아하는거같다 요즘 매일같이 생각난다 아직도 못 잊겠다고 말하고 다음날 너에게 카톡이왔지 잘지내냐며 ㅋㅋ 그래서 사귀고 있던 여자친구랑도 헤어지고 너랑 카톡하면서 다시 사귀는거같이 너무 좋았고 사귀진 안았지만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했어 근데 내가 사실 사귈수가 없는 상황이였고 넌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이해를 못했지.. 음지에서 일하는거 같다며 그리고나서 내가 나중에 성공하면 너한테 찾아간다고 그때 꼭 결혼하자고 하고 너는 울며 꼭오라고 말했지 그리고 그날부터 일기썻다? 나~~중에 너 만나서 줄려고 하루에 하나씩 ㅋㅋㅋㅋ 2014년 7월 19일부터 약 반년동안 썻지.. 중간에 학교갈일도 생겨서 니 사물함에 피오니 케이크 넣고 오고 그랬지 ㅋㅋ 그리고 시간이 좀지나서 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나한테 죄책감들어서 미치겠다고 그랬지 ㅋㅋㅋ 난 어차피 각오한거라고 생각하고 쿨하게 넘기려 그랬지만 그전에 내가 좋아요를 누르는게 부담스러웠을까? 페이스북 친구도 끊고 연결고리를 하나하나 잘라가는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팠어ㅋㅋㅋ 이런 것들이 쌓여가면서 이젠 진짜 잊을려고 집에서 혼자 ㅋㅋㅋㅋ 소주한병 사다가 먹고 니가준 러브장과 일기장을 태워버렸어 ㅋㅋㅋ 우리집 뒷마당에서 아주 잘타더라고 활활... 그리고 난또 열심히 일하고 다른여자도 만나볼려고 소개도 받고 번호도 따이고(이건 진짜 신기하지? 나도신기해 ㅋㅋㅋㅋ) 하면서 만나볼려그랬는데 이젠 누구를 만나도 설레지가 않더라고? ㅋㅋㅋㅋ 왜이러지 카톡할때 재밌지도 않고 너랑전화하면 기본으로 2시간을 넘겼는데 진짜 10분전화하면 힘들더라고 이젠 여자보는 기준도 눈웃음이 있어야하고 얼굴이 동그랗고 개그코드 잘맞고... 그 기준이 너가 돼버렸어 요즘엔 다시또 니생각이 돋아나 언제 널 잊을진 모르겠지만 2013년에서 멈춰있는 내 시간은 앞으로도 한동안 멈춰 있을꺼 같아 내가 회상으로 날 괴롭히는건가?ㅋㅋㅋㅋ넌 진짜 나쁜년이 맞는데 진짜 맞는데...난 아직도 참 못났다 그치? 참 찌질해...헤어진지 2년이 다돼가는 지금도 너를 그리워 하는 향수가 지독하다 이제는 고향으로 돌아가고싶다. 언젠간 갈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