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모임이 끊어지는 순간

2015.04.26
조회211
대학때부터 7년동안 활동도 같이 하고
지속적으로 모이는 친구들 모임이 있는데요.

3년차 중간에 한명이 무리에 껴서
같이 친하게 지냈지만 저를 너무 무시하고
저랑만 있을때는 대놓고 싫은티내고
무리 외 사람들한테 허위사실을
말하면서 욕하고 다녔던 걸 나중에 알게 됐어요.
자세한건 너무 길어지니 생략하겠습니다만..

알고보니 저한테 자격지심이 있었고
전 그 일로 너무 상처받아서 그 아이를 볼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릴정도입니다.

제가 바보같아서 처음에는 영문도 모르고 그냥
제가 더 잘하면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생일도 챙기고
잘해주려고 했었거든요.. 심지어 그 친구때문에
제가 피해자였는데도(남자문제)
학교에 그 아이 소문이 안좋게 날까봐 말도 안하고 속으로 힘들어했는데 말이죠ㅋ

문제는 처음에는 이 사실을 안 다른 친구들도
같이 걱정하고 격분?해줬지만
그들은 피해당사자가 아니기에 그냥 그래도
서로 잘지내자~ 걔가 설마 그렇게까지 했겠냐
뭔가 오해가 있을거다 이런 분위기에요.

저 그렇게 과대망상 있는것도 아니고
살면서 그렇게 사람한테 데여본것도 처음이었고
너무 힘들었기에 1년을 참고 참다가 말한거였는데
3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했던 친구들이
그렇게 생각할줄은 몰랐어요 너무 서운했죠.

결국 그렇게 저는 속으로만 상처받고
가해자인 그아이한테는 말한마디 따지지도 못하고
모임을 3년을 더 이어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아이가
워낙 다른 사람 시선 신경쓰는 타입도 아니고
학교에서 아싸였기에 이 무리말고는 친구가 없어서
100프로의 참석률을 보이고 아무렇지 않게
모임에 나온다는겁니다.

처음엔 저도 아무렇지 않은척, 그냥 무시하고
모임에 나갔어요. 그런데요..시간이 지날수록
제 상처가 곪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자꾸 얼굴을 보니까 더 힘든 느낌이요.

어느순간부터 오히려 시간이 좀 지나니까
그 아이가 더 싫어지고 그런 애를 모임에 받아줘서
잘 지내는 다른 친구들까지도 서운해집니다..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돌 빼내는 꼴이 싫고
가장 오래되고 친한 모임이라 꼬박꼬박 나갔는데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이제와서 제가 그런 티를 내면 저만 이상한사람
될것같은 분위기구요.
물론 8명중 3명정도는 당시 제 상황을 자세히 알았기에 신경써주고 그게 참 고맙긴해요..

그래서..이제 고민이 돼요.
전 이 모임을 어떻게해야하는건지..
20대의 거의 절반을 동고동락?했던 친구들인데
나가지 않는게 맞는건지 아니면
그냥 저도 마음 독하게 먹고 나가는게 나을지요..

아무리 혼자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와서
글로 주절주절 쓰면서 스트레스도 풀 겸
글써봅니다.

진지하게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고등학생도 아니고 제게 그런 유치한..어이없는 일이
생길줄도 몰랐고 이걸 자꾸 신경쓰는 저도
혼란스럽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