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부조금 들고 가버린 고모와 고모부

하하하2015.04.26
조회48,429
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서 글을 남겨요.
지난주 친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룬 장손녀 입니다.
아빠 밑으로 여동생 4명이 있고, 그렇게 5형제입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맞춤법은 지적도 해주시고 이해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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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둘째고모네가 부조금을 들고 튀었음.
 
할아버지 집은 해남 땅끝마을 보다 더 밑이고
우리집, 첫째, 셋째, 막내고모는 경기도, 서울 / 둘째고모는 전남에서 살고계심.
 
부모님은 당연히 둘째고모/고모부 쪽 부조금이 제일 많이 들어올거라 생각하셨고,
이에 대하여 장례를 치룬 후 둘째 고모네 제일 많은 부조금을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장례를 치뤘음.(게다가 둘째 고모부는 나랏일 하는 사람임.)
 
장례식 둘째날 밤, 일이 터졌음.
셋째날 오전에 발인 치르기 전에 장례비용을 계산해야 하므로 다들 모여서 부조금 넣는 함을 열었음.
 
역시나 부조금의 70% 정도가(봉투 수로만 봤을 때) 둘째 고모/고모부 쪽에서 들어왔고
할머니 앞으로 10%, 나머지 20%정도가 아빠, 첫째, 셋째, 막내고모 앞으로 들어온 것 같았음.
 
근데 둘째 고모/고모부가 장바구니를 들고오더니 다들 들어온 돈 계산하는 사이를 틈타 봉투를 들고 나가는 것이 아니겠음?
 
처음엔 다들 뭐지? 했음. 왜 갖고 나가지? 들고 집으로 갈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음.
다들 돈이 얼마 들어왔는지 액수를 계산하여 얘기하고 장례비용이 얼마나 나올지 계산을 하고 있는데 돈을 들고 튀다니..
 
엄마가 화가 나서 다시 돌아온 둘째 고모에게 뭐하는 짓이냐고 했더니
둘째 고모부가 들어와서는 장례 비용은 상주가 계산하는 거라며,
자기는 자기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여동생 이름으로 온 부조금 다 돌려줬다며, 
딸들은 도와주고싶은 만큼만 도와주는거라고 말하고는 둘째 고모는 장례식장에 버리고
자기만 집으로 가버림(둘째 고모부 친가가 장례식장 근처).
 
하하하하하
원래 부조금에서 장례비용을 계산하고, 남은 돈을 분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음?
도대체 그런 법이 어디에 있음?
아니 있다 하여도 그건 자기가 상주일 때 이야기지, 지금 상주는 우리 아빠란 말임.
 
아빠는 둘째고모와 고모부에게 돌아가신 아버지/장인을 두고 돈벌이/사기를 친거나 마찬가지라고 이야기 하셨고, 다른 고모들도 다 동의하였음.
그렇게 그날 밤, 새벽을 부모님, 첫째, 셋째, 막내고모 VS 둘째 고모  구도로 다들 밤을 지세움.
 
결국 다음날 장례 비용을 계산하는데, 돈이 부족함.
할머니 돈은 건드리지 말자고 계획했던 부모님이셨는데,
할머니, 아빠, 첫째, 셋째, 막내고모 부조금을 다 합쳐도 장례비용 중 250여만원 정도  모자람.
 
그러더니 집에 갔던 둘째 고모부가 돌아와선 선심쓰듯 모자란 돈을 계산하고 가버림.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를 할 수가 없음. 어떻게 자기 아버지/장인을 상대로 돈벌이를 함?
하하하하하
 
 
할머니는 언제나 나랏일 하는 위대한 둘째 사위를 아빠보다 더 이뻐했고,
지금도 둘째 고모네가 그렇게 행동한 것을 알면서도 감싸주기 바쁨.
 
할머니가 엄마한테 계~속 전화를 하는데, 엄마는 이제 오만 정이 다 떨어져 전화도 안받으심.
아빠도 이해하고  전화 안받는 데 뭐라 안하심.
 
일주일이 지난 오늘 첫째, 셋째, 막내고모네가 우리집에 모여서 식사를 함께 했는데 할머니가 전화가 와서 또 이야기가 나옴..
 
이에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함.
어차피 분배할 돈이었으니 그렇게 행동한 것을 뭐라 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면 할말 없음.
 
장례식장에 자기 나랏일 하는 사람이라고 근조기를 네개씩이나 달아놓은 사람이 하는 행동은 장인 앞으로 들어온 부조금을 들고 튀는 일이라니...
 
그렇게 될 수는 없겟지만 앞으로 평생 얼굴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