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말이라도 좋으니 조언 부탁드립니다

302015.04.28
조회119

안녕하세요 30 남 입니다. 이별한지 한달됬구요.

늦게 시작했고 5년만에 연애라 그런지 너무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제가 늘 생각하던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였어요. 정말 많이 사랑했습니다.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녀는 가끔 제 행동이 부담스럽다고 말할정도 였으니까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말 아낌없이 사랑했는데
이런 제 모습에 지쳐서 였을까요..?
그녀는 너무 힘들어 했고 이별을 향해 천천히 가고있었어요.

그렇게 첫번째 시련이 찾아왔고 전 매달렸습니다.
서로 맞춰나갈수 있는 부분인데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는거 아니냐며 설득했죠.

그후 각자 생각할 시간을 가졌고 다시 좋아지려던 찰나에 다음으로 제가 지치게 되더라구요.

사귄지 4달이 되었는데 전 그흔한 사랑표현 들어본적이 없었습니다. 전 사실 확인받고 싶은거였어요. 큰게 아닌 그냥 작은 표현을 바랬어요.
제가 안심할수있게

그렇다고 제가 표현을 안한건 아니였어요. 표현을 원한다고 말을 안한것도 아니였죠.
오글거려서 부끄러워서 원래 그런말 잘 못한다고 하더군요 ㅎㅎ

그걸 이해했어야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전 그녀를 이해하려한게 아니고 바꾸려 했었어요.
그게 지금 헤어지게 된 가장 큰 원인이더라구요.

어쨋든 전 그녀에게 서운한 감정을 모두 터트리곤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정말 똥 매너였죠.

너무 늦게 알아버린거애요. 그녀의 속마음을 ...
사실 그녀는 누구보다 저를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다시 잘 해보려고 했었다는군요.

정말 타이밍이 중요하단걸 깨달았죠.
이미 후회해도 늦은걸 알지만 찾아가서 얘기했습니다. 서로 속마음 얘기했어요.

그녀는 정말 큰 상처를 받았더라구요.
제가 너무 모질게 했거든요.

그래도 그녀는 저에게 웃으며 얘기해주더라구요.
죽상쓰고 있는 저에게 얼굴좀 펴라고 하고 왜이렇게 살이 빠졌냐고 걱정해주고...
미안하다는 저에게 오히려 미안해 하지 말라고 나도 잘한거 없다고 하던 그녀였어요.

마지막에 얘기했어요. 기회를 달라고 그런데 그땐 차갑게 이야기 하더라구요. 지금 당장은 힘들다고 깊게 생각해보고 연락주겠다고

그뒤 1주일 후 연락이 왔고 만나서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그게 내일 이네요...

마지막으로 보고 보름동안 정말 연락하고 싶어도 안하고 보고싶어도 안찾아가고 꾹꾹 참았습니다.
시간을 갖자고 하진 않았지만 조급한 모습 다시 보이면 안될것 같았고 저도 생각을 하고 어떻하면 변하는 모습 보여줄까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연락했네요 약속 시간 정하려구요.
밝은 목소리로 받아주며 웬일로 전화했냐고 하는데
눈물 흐르는거 간신히 참고 약속시간 정하려고 연락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정했고 만나기로 약속했죠.
그런데 말이죠. 밝게 전화를 받아주는 목소리를 들어서 너무 좋은데 뭘까요....뭔지 모를 불안감이 절 뒤덮네요.

저에게는 마치 연인이 아닌 오랜만에 전화온 친구에게 대하는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전에 듣던 따듯함이 아니더라구요. 뭔가 모든것을 포기한듯한 그런 느낌이랄까...

이것도 어쩌면 저 혼자만에 오해, 생각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어쩔수 없이 느껴지는건 사실 이네요.

정말 조마조마 하네요. 당장 내일인데 어떤 모습으로 봐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 다시 마음을 열어줄지...

어쩌면 정말 마지막으로 보는건 아닌가 불안하고 초조하기까지 하네요 ㅎㅎ...

그녀의 속마음을 너무 늦게 알아버린탓에 어쩌면 정말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던 여자에게 상처를 줬다는 것이 너무나도 후회되고 죄책감이 드네요.

일단은 내일 최대한 밝은 모습보이고 평소대로 이야기 하려구요. 정말 마지막이라면 죽상쓴 모습이 아니고 밝은 모습으로 남으려구요.

혹시 저같은 경험하신 분 있으시면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