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폐기물 과태료 내보셨어요...?

오잉2015.04.28
조회1,460

자취 2년차에 쓰레기 장소,시간위반으로 과태료 10만원을 내야합니다.

 

제 사정은 월,수,금에 일몰 후에 버려야하는 시간 자체를 계약 당시에도 집주인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냥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전봇대 밑에 버리면 된다라고 안내를 받았구요.

그래서 일단 일몰후 배출을 낮에는 미관상 좋지 않으니까 의식없이 지켜온 상태였고,

어느 순간 전봇대 밑에 화단이 설치되어있었고, 또 생각 없이 다들 거기다가 버리니까 버려왔습니다.

그렇게 집주인에게 안내를 받았었고 별다른 통지를 받아보지도 못했으니까요.

그러다가 시간, 장소 위반으로 과태료 부과된 상태입니다.

 

 

동사무소에서는 충분한 홍보( 우편물, 경고문, 원룸 현관문에 안내 등 )를 불과 한달전에도 했다는데

제가 본가에 내려가있을 시기도 아닌데 전 한번도 못봤습니다. 우편물 항상 확인하는데 못봤구요..

장님이 아닌이상 들어오는 현관에 붙여놓은걸 못볼리도 없었겠죠.

전화라도 주시지 그러니까 바쁜 업무에 혼자 담당하다보니 일일이 연락주기 힘들다고 하네요.

집주인 또한 이 규정을 모르는걸 동사무소 담당자도 알고 있었습니다.

집주인도 모르고 있다는 걸 인식했으면 세입자들에게 똑똑히 인지시켜야지요.

화단에는 경고문( 아침일찍 나가고 해지고 들어오고 어두운데다가 밑에 붙여놓으니 허리 숙이고

안보는 이상 동네가 후미지다 보니 겁이나서 집에 들어가기 급급해서 읽어볼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 붙여져있었기때문에 거두절미하고 그냥 내가 잘못한거니까 내자는 심산이었는데

어제 그러니까 월요일 저녁 8시~9시 사이에 재활용쓰레기를 경고문과 과태료 사전통지서에 명시된 '집 앞'에 내놨어요.

근데 아무도 거기에 안버리고 화단쪽에 버리더라고요...

안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좀 찝찝한 기분..? 저만 동사무소에서 안내한 장소에 버렸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오늘 오후 1시쯤 확인해보니 제 쓰레기는 그대로 있고 그 화단쪽 쓰레기만 수거해가셨어요.

 

동사무소에 전화를 했더니

"아마 담당하시는 분들이 사람들이 많이 버리는 장소만 확인하고 그 쪽은 확인 안한거같네요. 아무래도 인식이 그쪽에다가 사람들이 많이 버리니까요.. "

이러십니다.

순간 담당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도 홍보가 잘 안이뤄져서 저렇게 안일하게 인식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무슨 수로 알겠나 싶더라고요.

게다가 또 제가

" 날짜지켜서 어제 보낸 쓰레기를 이렇게 수거 안해가시면 제가 확인 못해서 이런 연락 안드렸으면 그게 또 하루 넘어가고 수요일에 수거해가시기전에 걸리면 또 과태료 부과되는거 아닙니까?"

이러니까 " 아... 그렇죠..." 이러네요..

이런 대책없는 답변부터 화가 납니다.

오후에 와서 수거해가겠다 이말하고 통화끝내고 찝찝해서 구청에 전활 걸었더니
구청에선 동사무소에서 배출장소를 ' 집 앞 '이라고 명시한거에 대해 애매모호하게 안내를 해서 아마 미화원들 눈에 제쓰레기가 눈에 안띄어서 안가져갔을거라고 하네요.

그러고 나서 구청에서 용역업체에다가 제 연락처를 넘겼는지 전화와서 왜 민원을 넣냐, 집앞에다 버리면 우리가 새벽에 어떻게 그걸 확인하냐, 길가에 내놔야하는거 아니냐 이렇게 따지십니다.

여기서도 민원인 신원정보를 동의도 없이 이렇게 용역업체에다가 알려줘도 되는건가요?

해코지할까봐 어디 무서워서 민원이라도 넣겠냐고요,

모르는 번호로 전화와서 뭔가 싶어 받았더니 전부 용역업체네요.

 

아마 통화하신 담당자가 동사무소에 대해 민원을 넣은걸 용역업체로 책임 전가를 시킨거 같네요.

어떻게든 이런 사안에서 벗어나려고요.

통화중에 제 입장을 얘기하려 했더니 " 예~예~ 알겠습니다." 이러고 끊어버리고요.

 

원룸 입구 앞도 길 아닌가요? 게다가 만약에 장소가 그곳이 아니라면 동사무소에서라든지 구청에서 정확하게 안내를 해주던지 배출장소를 표시를 해놓던지요.

단순히 ' 내 집 앞 ' 이라는 한 단어에 어떻게 그런 많은 뜻이 들어있는거죠? 게다가 그렇게 홍보를 하셨다는데 왜 아.무.도 지정된 장소에 버리지 않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정확하게 명시되지 않은 점때문에 전봇대에 버릴때보다 더 범위가 넓게 쓰레기가 어질러져있는지도 모르죠.

아무도 지키지 않는데 홍보가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도 이상하네요.

여기서 제가 화가 나는 점은 과태료는 동에서 홍보 하는걸 제가 못봤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이렇게라도 제가 위반한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다음부터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했던게 오늘로 인해 내가 과연 앞으로 잘 지킨다해도 과태료 부과 안된다는 보장이 있을까? 라고 동사무소와 구청의 일처리를 경험하고 나니 생각이 드네요.

이런식으로 동에서의 애매모호한 장소 명시, 그리고 나는 보지 못한 홍보를 했다는 주장(우편물, 안내문을 현관문에 부착했다는 증거가 어디에...?) ...

시민들에게 과태료 부과하기 그전에 과연 동, 구, 시청에서 그만큼 명확하게 명시, 또는 안내를 했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셔야 할거 같네요.

 

과태료 부과하기전에 사전 경고라도 해주셨으면 일부러 그러지 않는 이상 다들 지킬거고 경고를 했음에도 그럴 경우 부과를 하셔야 시민으로써 억울하다는 생각이 안들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자잘한 경고문 가지고는 글 못읽으시는 노인분들에겐 아무런 효과도 없을거 같구요.

그런 노인분들께 과태료를 부과하실순 없을거고, 문서만으로 홍보를 할게 아니라 그렇게 쓰레기 때문에 골치 썩으셨다면 그 관할지역이 거주하는 주민들께 전화라도 돌려가면서 안내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시민들 신원정보 다 조회하면 나오잖아요?

위의 동사무소 직원처럼 자기 사정때문에 일일이 연락못드린다는 소리는 시민들한테 자기의 편의를 봐달란 소리로 들리는데, 그전에 시민의 편의를 봐주셔야함이 옳지 않을까요?

시민의 편의를 봐주시지 않을거 같으면 저런 얘기는 안하셔야하구요.

 

철저히 일처리 해주셔야죠.

그래서 최대한 서울시에서 여러가지 상황에 처해져있는 시민들의 처지를 생각해가면서 착취당하는 느낌이 들지 않게 행정 처리를 하셔야함이 맞는거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너무 화가나서 제 일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발빼는 동,구청 직원들을 보니 과태료 납부하기가 억울하네요.

 

이번일로 인해 서울시에 살기가 싫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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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내용으로 민원을 걸어놓은 상태입니다...

뭐 과태료 부과 철회 되면 매우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어보이고,

저는 정말 제 신원정보를 용역업체한테 넘긴 구청에게 책임을 묻고싶네요...ㅜㅜ

이런 공무원들의 안일한 태도를 개선하고 싶은데.. 이런 글로 과연 시에서 꿈쩍이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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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시청에 민원도 넣고 다산콜센터에도 민원을 넣었으나 ...ㅋㅋㅋㅋㅋ

아 정말 어이 없는게 구청 청소행정과 직원의 태도에 대해 민원을 걸었는데요 ㅋㅋㅋㅋ

글쎄 그 저랑 통화했던 담당 청소행정과 직원이 답변을 남겼네요.

자기에 대한 민원을 자기가 처리하는 이 서울시.. 아니 한국의 일처리.....

결국 아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이런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러고 끝나고 결국 과태료 부과받았네요.

 

아직도 제 날짜에 쓰레기 수거도 안해가고 있고.. 저는 이 일로 인해 노이로제가 걸려서

제가 또 뭘 잘못버렸나... 싶어 쓰레기 들고 들어오기 급급해졌네요...

 

결국 서울시가 저에게 정신병을 안겨준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