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발길 끊으신분 계시면 말씀좀 해주세요.

2015.04.29
조회29,684

다 써놓고 보니 길고 뒤죽박죽인데...그래도 읽어주시고 말씀좀 부탁 드려요..

 

지금 제 사정부터 말씀 드릴께요.

시댁하고는 걸어서 5분거리에 살아요.

결혼 10년차 이구요. 아이들이 10살 8살 입니다.

학교,학원 끝나면 시댁으로 가 있다가 엄마 아빠 퇴근 할때까지 있습니다.

저나 남편은 늦어도 6시30분까지는 가구요.

 

한달 전까지 너무 평온하게 시댁 드나 들었구요.

친정은 멀고 시댁을 제집처럼 편하게 생각하며 감사하게 생각 하고 살았습니다.

한달 전쯤 남편이랑 크게 싸움이 있었고,

정말 못난 짓이지만, 겁에질린 아이들이 할머니한테 전화를 해 쫒아 오셨어요.

상황은 남편이 절 밀치고 목조르고 한 상태이고, 온순하지 못한 저도 죽이라며 더 덤벼드는 상황

이었구요. 여기서 덤벼봐야 전 165에 52키로 정도 보통체격이고 남편은 키가 185에 75키로 입니다.

저키를 제가 감당 할 수 는 없지요 바등거리는 정도?

여튼 그 상황에서 일단 전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열받아 울고 있는 상태였구요.

시어머니 오시드니 당신 아들 목이 긁혔다고 소리소리 지르고 가더라구요..

그래요.. 당신 아들 긁혔으니 오죽 성질 나겠어요.. 근데.. 상식적으로 당신아들 체격이 있는데..

목 긁힌 정도면 저는 상태가 어떤지 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전 그뒤로 이틀을 숨만 쉬어도 갈비뼈에 통증이와 제대로 눕지도 못했습니다.

 

그뒤론 발길 끊었습니다. 시댁에서도 저 없는 사람 취급 하드라구요.

시누한텐 뭐라고 했는지 .. 원래 친정올때마다 연락하고 잘 지냈는데.. (그집 애들이 어리고 해서..)

연락도 없이 와서 우리 애들한테 연락을 해 데리고 가서 놀고.

우리애가 바닷가를 좋아하는데 아주 자기들끼리만 놀러가 SNS에 올리고 그러더라구요.

(원래 항상 갈때마다 저한테 말하고 우리애들도 같이가곤 했거든요..)

 

싸운 이유도 너무 어이없게... 저녁을 먹고 들어오는 길에 둘째가 학교앞 문방구에서 장난감 하나 사달라고 했는데 거길 갔다 오겠다니 가지 말라고 화를 내더라구요..

너무 하지말라는게 많고 구속이 심한사람이라 욱해서 저도 집에 오는길에 잔소리좀 했어요.. 싸우자고 하는게 아니라 뭘 그렇게 하지 말라는게 많냐고 , 애가 갖고 싶다는데 500원짜리 그거 하나 못사게 하냐고.. 이런 식으로...여튼 그날은 그 이유였습니다.

 

사실 남편이 시댁에 발길 끊었어요... 몇년전에 ... 경조사 거의 참석 안하구요 명절,제사에도 안가요. 전 맏며느리입니다. 제가 다 가요 .. 저혼자가요 애들 데리고 .. 그짓 몇년 했어요... 근데 전 힘들고 싫다 생각 안했어요. 시댁가봐야 인상만쓰고 있는 남편 눈치보는게 더 짜증났는데 혼자가는게 낫다 싶었거든요. 어차피 애들 봐주시는것도 있고 감사하는 마음에.. 당연히 가야 한다 생각 했어요. 시부모님도 저 시집살이 시키시는 분들도 아니구요..

 

근데.. 이런일이 생기니 진짜 팔은 안으로 굽는게 맞더라구요 ...

내가 진짜 병신처럼 살았구나. 싶더라구요.. 전 착한병걸려 시댁에 잘한게 아니라 그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 했는데... 아...내가 남의집에 저렇게 했구나.. 싶은게... 진짜 병신같아서 화딱지가 나더라구요...

싸우고 얼마지나 시아버지가 저희 사무실로 오셔서는 직원도 있는데 ... 니들은 뭐 그렇게 시끄럽게 싸우냐고..ㅋㅋ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요..ㅋㅋㅋ 내아들은 잘못했을리가 없다고 ... 내가 남인 며느리편 들겠냐고... 내아들편 들지.이런 ... 뭔 개소리가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속을 뒤집어 놓고 가더라구요 ... 다행이 직원은 제사정 알아서 그나마 덜 챙피 했지만.... 저게 진짜 10년을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대해드린 며느리한테 할 소리인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얼마나 큰 착각을 하고 살았는지..깨닫게 해 주시드라구요...

여기서 시어버지로 말씀 드릴것 같으면 몇년전까지 시어머니랑 육탄전 하시던 분이에요... 목조르고... 아.집안내력인가보네요....하여튼... 그렇게 싸운꼴 보인뒤로 남편이 시아버지랑 연 끊었구요... 지금까지 당신 아들한테 한마디 못하고 계시는 분이네요...

시댁식구들 다 시아버지 무시해도 그래도 어른이라고 속상하시면 진짜 딸처럼 술도 한잔 사드리고 했었는데... 이런 배신감은 ..ㅋㅋㅋㅋㅋㅋㅋ 웃음만 나오네요.....

 

뒤죽박죽 너무 길었죠.....

저 이런상황인데... 어버이날 무시해도 되는건가요??

애들이 매일 가있어.. 그거때문에요... 진짜 머리가 지끈 거리네요....

남편은 아마 생각도 안할 거 같은데..생각 해 봐야 시어머니한테 봉투나 좀 하겠지만요...

작년 어버이날도 저혼자 아침에 애들편에 꽃바구니 보내고. 저녁에도 혼자가 밥 사드렸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진짜 병신이 맞네요....

 

이꼴 당하고 살고 있는 니가 제일 병인같다..라는 말만 하지 말아 주세요...

알고 있거든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