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제가 정말 문제가 있을까요?

꼭댓글달아주세요20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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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어딘가에 하소연하고 싶은데 마땅히 할 곳도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판에다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대 중반 여자고 대학 졸업하자마자 좋은 곳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친구들도 다 비슷하구요.

 

대학 다닐 때 친하게 지내던 여자 동기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복학하게 되는 바람에 재수는 아니었지만 대학 입학 당시 동기들보다 한 살이 많았습니다. 언니와 동생이라는 관계때문에 다소 어색하고 불편할 수도 있었는데 동기들이 자연스럽게 다가와줘서 정말 대학 다니는 동안 좋은 추억도 많이 쌓고 재밌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졸업 시즌을 앞두고 여러가지 시험도 준비하고 취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터디도 다르고 서로 공부하는 시간때문에 점점 못보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그랬는데 저는 학교와 집이 가까워 통학하고 다녔기 때문에 집에서 공부하거나 집 앞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곤 했어요. 학교에 남아있는 동기들이 대부분이라 항상 같이 있는 시간들이 많았고 저는 그냥 제 공부가 바빠서 학교행사에도 거의 참여하지 않고 거의 공부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과 씨씨였던 남자친구와도 소원해졌구요.

내년에도 이렇게 공부할 수 없다고 한번에 취직하자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 신경쓸 겨를이 어디있냐는 게 그때의 제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와는 헤어지고, 저는 저의 고향과는 달리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운좋게 좋은 성적으로 취직을 해서 아는 이 하나 없이 혼자 직장을 다니게 됬습니다. 직장에 좋으신 분들이 많아서 잘 적응할 수 있었고 여러 동료, 선배님들도 알게 되서 잘 지내고 있는데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혼자 있으면서 이때까지 알고 지냈던 사람들과의 대인관계에 대해 무척 회의적인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그렇게 친했던 동기들은 저만 빠진 상태에서 여럿이 모여서 자주 노는 것 같구요. 제 전 남자친구도 다른 지역에 근무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학동기들하고 자주 만나고 연락하고 지내더라구요.

근데 저 역시 그때 친구들과 연락하고 지내고 싶어서 먼저 연락하고 문자하고 전화하고 하는데도 항상 전화를 받질 않거나 아예 문자를 씹거나 그러더라구요..

이게 이유라도 알면 좋겠는데 제가 어디가 불편한가봐요.....

그 이유도 모르겠는 상태에서 친했던 사람들이 제 연락을 일방적으로 안 받아준다는 느낌이 드니 내가 어딜 어떻게 잘못했나 싶어 피해의식까지 생깁니다.

자꾸 이상한 상상이나 하게 되구요.....

그냥 인사만 하고 지냈던 사이면 그러려니 없는 셈하고 지낼 수도 있겠는데

오랜 기간동안 친하게 지내왔는데 그렇게 되버리니 자꾸 미련이 남습니다.

진짜 내가 이렇게 부질없는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왔나 싶어 너무나 우울합니다.

이제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