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얘기

매미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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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헤펐던가 
생각해 보면 그건 또 아니고
너를 떠올리면
맑게 웃던 얼굴만 떠올라

한결같이 다정했던 너
그게 나에 한정된다는게
묘한 우월감을 들게했다

사람들은 니가 차갑다 했지
모르는 소리들
나만 알던 따듯함
내게만 주던 포근함

좋았던 만큼 나빴던 때도 많았지
그래도 늘 말끔하게 웃어주던
그 얼굴 때문에 
버티고 살았을지도 

무심하게 흘린 말에도
애정 담긴 대답으로 웃어주던
따듯한 사람 봄 같은 너

나의 봄이 젖어가던 그때를
맑은 니 얼굴에 그늘이 지고
건강한 마음이 피폐해지고

힘든 시기는 다 있다 했나
갑작스런 형편에 공부보단 돈
나를 사랑하면서도 
내게 기대지 않던

미련했던 나
미련하던 너

자존심 지켜주고 싶어
모른척 도왔던 그 날들
비밀은 없던 그 날들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얼굴로 
내게 끝을 말하던

나를 강하게도 만들고
나를 약하게도 만드는
유일한 너

밝은 미랜 아니어도
함께 나아가는 꿈을 꿨지
그게 왜 꿈인줄 모르고
꿈은 꼭 깨기 마련인걸

까맣게 모르고
그런줄도 모르고

고비는 늘 있었지
그렇대도 웃어 넘겼지
맑은 네 웃음 따라해봐도
따라지질 않던 해맑음 

그래도 나름 잘 버텼지

그렇게 3년을
또 그렇게 6년을

함께였는데


.
.


너를 잃고도 
너를 잊지 못하는

내가 전하는 우리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