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사는게 조금 지칩니다..

타이어드2015.04.30
조회878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요새 사는게 조금 힘들어서
친구들한테도 말못하겠고 해서 익명성을 빌려
네이트에 털어놓아봅니다

저는 서른을 얼마앞두지않은 20대후반 여자입니다
하지만 모아놓은 돈은 일원도 없고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엄마가 자꾸 카드하나만 만들어달라고 해서 만들어 드린게
벌써 제이름으로 된 카드만 일곱개 정도 되는 거 같네요
매월 현금서비스 몇백씩은 기본이고
제 월급은 말그대로 스쳐지나 갑니다

몇백씩 결제되는 문자가 올때마다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고 우울해집니다
카드값 전부를 제가 갚는 건 아니지만
제 월급의 99프로를 카드값으로 내는 건 맞습니다
매월 이런 상황이 몇년 째 반복되다보니
너무 기운이 빠지네요
카드값만 갚다가 늙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어느 누가 모아놓은 돈 한푼없는 빚더미에 앉은 여자랑 결혼하려할까요
저라도 그런 남자랑 결혼 안할거 같네요..

어린시절 알콜중독자 아버지의 폭력속에서
저를 보호해주고 지켜주고 대학까지 보내준
저에겐 너무나 감사하고 큰 나무같은 엄마이지만
요새는 조금 힘드네요

저도 알뜰히 저축하며 돈 모으고 싶습니다

이 글을 쓰는데 왜 눈물이나죠
이상 제 넋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