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방금 아빠 지갑 보고 펑펑 울었어

ㅇㅇ2015.05.01
조회195,223
씻을려고 방에서 옷 챙기고 거실로 나왔는데 
티비 받침대 위에 아빠 지갑이 있는거야 
아빠 지갑 오랜만에 봐서 호기심에 열어봤지
겉으로 봤을때 지갑이 두꺼워서 돈 많이 들어 있을줄 알았는데 
열어보니 여러 회사 명함이랑 로또복권이 있더라 ㅋㅋ 
엄마가 로또 하지말라고 했는데 몰래 하셨나봐 
카드도 여러개 있는데 그중에 사진이 껴있더라
보니까 오빠랑 내 사진이었어 
오빠놈 어렸을때 보니까 좀 귀여워서 신기해 했는데
뒷장을 보니 사랑하는 우리 아들 , 딸 써있더라 
여기서 내가 울컥했어 
맨날 아빠한테 짜증내고 승질부렸는데 
갑자기 아빠한테 너무 미안해서 펑펑 울었어 
지금 안방에서 코골면서 주무시는데 
내일 아침에 일어나시면 아빠한테 사랑한다고 말씀드려야겠어 

 

댓글 67

ㅠㅠ오래 전

Best우리 아빠 저번에 지갑 잃어버려서 엄청 화내고 속상해하셨는데 난 그안에 있는 돈 때문인 줄 알았거든 자영업을 하셔서 거래 때문에 항상 현금으로 많이 들고 다니시니까.. 근데 그게 아니라 밤에 엄마랑 하시는 얘기 우연히 들었는데 돈도 돈이지만 지갑 안에 있던 나랑 내 동생 어렸을 적 사진 한장씩 밖에 없던거 잃어버려서 너무 속상하다고 하시더라ㅠㅜ 돈은 벌면 되는데 사진은 어떻게 다시 구할 수 없으니까 너무 아깝다고 막 하시는데 몰래 들으면서 울컥했다ㅠㅜ 다음날 폴라로이드로 찍은 내 사진 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셨어ㅎ

ㅇㅇ오래 전

Best아빠가 초콜릿 다 드셨다고 화낸 애도 있는데 글쓴이는 그래도 마음씨가 있는거 같아.. 앞으로 잘해드려 !!

ㅇㅇ오래 전

ㅠㅠ

오래 전

우리 부모님은 그런거 안하시는데..내사진 드려도 됐다고 너 갖고있으라고 하심껄껄

A오래 전

우리 아빤 내가 사진찍어서 보내주면 막 못생겼다는둥 하셨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회사에서 내 사진 보여주면서 우리딸이라고 이쁘지 않냐고 딸 자랑하고 다녔음

ㅇㅇ오래 전

나 저번에 학업 얘기 하다가 나왔는데 아빠가 시골의 땅 팔면 니네 학원비은 낼수 있다고 하는데 눈에서 막 수도꼭지가 달린 것처럼 눈물이 막 나오는거야 그래서 얼른 닦아서 아빠한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데 목도 메여오더라.. 아빠 지갑에 돈도 얼마 없으셔 엄마도 내가 전에 찍은 증명사진 들렸는데 그건 어딨는지 모르겠지만 나랑 동생 애기때사진 아직도 있드라 10년도 더 넘은 옛날사진을 뭐가 그리 소중해서 코팅까지 왜 놓으시고 그리 소중히 여기는지 진짜 이거 쓰는데도 눈물나온다

ㅇㅇ오래 전

난 엄마가 나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지갑쓰는데 거기에 아직도 내 6살때 사진넣고 다니더라 진심 울컥

24녀오래 전

나는 애기때부터 엄마랑 같이 살아와서 엄마밖에 모름아빠는 있으나마나한 존재였는데 아주가끔은 우리아빠가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음

오래 전

아빠 계신게 행복한거야 나는 새아빠랑 살고있어서..ㅋㅋ친아빠랑은 초등학생때 헤어지고 13년동안 전화한번 편지한통 없이 살았네 솔직히 보고싶진않아 엄마랑 나 버리고 떠난거라 그래도 이런글 보니까 부럽다 잘해드려

ㅇㅇㅇ오래 전

좋겠다 널 많이사랑해주시는 아빠가 곁에있어서

끼야미오래 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우나도 순간 울컥했다 나도 저번에 아빠 지갑봤는데 내 증명사진있길래 왜이리 못생긴걸로 해놨냐고 하니깐 다못생겼대ㅋ...그래도 아빠 사랑이 느껴지지않냐

ㅠㅠ오래 전

우리아빠는 나 초딩때 돌아가셨는데 엄격하시면서도 너무 날 사랑했다는게 느껴졌음ㅜㅜ 요즘따라 딸바보아빠들 얘기가 많이 들리고 보이니까 더 보고싶어지고 어릴 때 가족사진 찍으려고 한창 준비하고 찍자마자 지갑에 끼시던거 생각남ㅜㅜ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ㅇㅇ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