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 복귀하려고 버스타러나오는데저 끝에 골목으로 한 긴생머리 여자가 들어가더라얼굴도 잘 안보이는 거리에 1초도 안되는 짧은 순간이었는데보자마자 심장이 쿵쾅거리고 누구지 생각해보기도 전에이미 뛰어가서 그 여자가 들어간 골목에 서있었어여자 뒷모습이 보이는데 확인해볼 필요도 없이내가 2년동안 항상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고있는그 사람이더라 평소같이 너 닮은 사람보면앞에까지가서 얼굴 확인하고 했을텐데 얼굴보면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아직 9달 남았는데지금까지 기다려온게 얼굴보면 한순간에 무너질까봐못보겠어서 10초정도 멍하니 쳐다보다가 버스타러갔어헤어질때 내가 말했지 공은 찬사람이 주워오는 거라고그러니까 기다릴거라고근데 있잖아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공은 찬사람이 주워오는게 아니고필요한사람이 주워오는거더라고ㅎㅎ 그래서 내가 주우러 가려고지금은 안되고 9달후에 내 가슴속에 항상 가지고 다니는우리 만날때부터 항상 지니고 다니던 3년이나 가지고 다녀서낡을대로 낡아버린 이 사진 돌려주러갈거야그러니까 그때까지 아프지말고 다치지말고 거기 가만히있어.
드디어 만났다